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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두 생명 살렸어요”

진천고 김혜지양, 이모위해 간 이식

  • 웹출고시간2008.01.07 22:20: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여고에 재학중인 김혜지양이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이모를 위해 간 이식을 해줘 화제다.

시골 한 여고생이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이모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줘 화제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사는 김혜지(16·진천고 2년)양이 그주인공.

김 양은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자신의 간 한 쪽을 떼어내 간경변을 앓고 있는 이모 조인숙(53)씨에게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개학과 동시에 수능시험 준비에 진력해야 할 김 양이 건강악화를 무릎쓰고 수술을 결심한 계기는 어머니 조순복(50)씨와 막내 이모(39)가 나누던 대화를 엿듣게 되면서 비롯됐다.

친척 중 유일하게 혈액형과 간조직 등이 일치하는 막내 이모가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막내이모는 장차 시집도 가야 하니 젊은 내가 하는게 좋겠다는 결심을 한 김 양은 곧바로 큰 이모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수술 날짜를 잡았다.

이후 7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퇴원해 집에서 회복 중인 김 양은“지난 10년 동안 간질환으로 고통을 겪어온 큰 이모를 하릴없이 지켜보면서 마음 아팠는데 다행스럽게 도울 일이 생겨서 기분 좋았다”며“나는 젊으니까 금방 회복되겠죠”라면서 밝게 웃었다.

평소 안면마비 증세 등을 앓아온 김 양의 어머니도 딸과 언니를 간병하기 위해 이 병원에 들렀다가 고질병을 고치는 행운을 잡았다.

김 양의 어머니는“시골 병원에서 신경통의 일종으로 진단해 안심했었는데 마침 간병 중에 병이 재발해 진단을 받았더니 피부와 신경에 생기는 급성바이러스감염의 하나인 대상포진이란 진단이 나와 수술하게 됐다”며“만약 수술시기를 늦췄다면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병원측 설명을 듣고‘딸이 두 생명을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어린 나이답지 않은 결심을 해준 딸이 한없이 대견스럽다”면서도 “한편으론 이번 수술로 학업 성적이 떨어지거나 건강이 악화되는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며 안쓰러워했다.


진천 / 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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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