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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05 13:46: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눈물의 추모시 낭독하는 김주희

ⓒ 노컷뉴스
'영원한 챔피언' 고(故) 최요삼의 영결식이 5일 오전 6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전 WBC(세계권투평의회)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이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권투인장'으로 치러졌다.

전 세계 챔피언들인 장정구, 유명우, 지인진, 변정일 등과 펜싱의 김영호, 마라토너 이봉주, 탤런트 김보성 등이 고인의 시신을 운구해 정례식장에 들어오자 수백명이 모여있던 식장은 순간 깊은 침묵에 빠졌다. 관 위에는 태극기가 덮여 있었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철기 한국권투위원회장은 조사를 통해 "아직 챔피언을 떠나보낼 준비가 돼있지 않은데 왜이리 서둘러 가야 했는지요..."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당신은 투혼과 감동을 보여줬다"며 "모든 권투인이 최 챔피언 영정에서 하나가 됐다. 모두 힘을 모아 한국 권투의 중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부디 좋은 곳으로'

ⓒ 노컷뉴스
또 다른 공동장례위원장인 홍수환 한국권투인협회장은 "신인왕을 받던 시절 당신의 그 상냥하고 당당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각난다"며 "외딴 곳에서 사랑하는 이와 조용히 살고 싶다는 당신의 소박한 꿈을 일기장을 보고서야 알았다. 참 죄스럽고 서글플 따름"이라고 조사를 낭독했다.

상주인 고인의 동생 최경호 씨는 "딱 하나 아쉬운 건 너무 일찍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 뿐이다. 형이 14살 때 권투 글러브를 끼고 아버지를 졸라 5000원을 타내 복싱 도장에 등록했던 게 엇그제 같은데..."라고 운을 뗀 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프로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가족들에겐 항상 자부심이 있었다. 형은 아직 죽지 않았다. 여러분 마음 속에 있다"며 "우리 형을 잊지 말아달라"고 흐느꼈다.

추모시를 낭독하던 후배 여자 복서 김주희 WBA 세계 챔피언 역시 흐르는 눈물을 막지 못했다. "오빠, 제가 지금 보이시죠? 가슴으로 느끼고 계시죠?"라고 묻는 김주희의 목소리는 눈물과 한데 섞여 장내를 숙연케 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영원한 챔피언'의 영정과 시신을 실은 영구차는 고인이 지난 95년부터 12년 동안 운동을 했던 숭민 체육관으로 향했다. 고인의 영정은 그가 생전 그토록 사랑했던 사각의 링을 한바퀴 돈 뒤 평소 즐겨 앉았다는 체육관 난로 옆 의자에 놓였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성남시 영생 관리 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오후 4시께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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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