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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는 건 간장…곳간 빈 푸드마켓

청주 저소득 생필품 무료지원 어려움
자발적 기부 적어 기업체 기탁 '근근'

  • 웹출고시간2011.11.14 20:10: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푸드마켓'에서 이용자들이 물품을 고르고 있다.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마켓이 있다.

불경기에 치솟는 물가로 장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 자체부터 이해가 되지 않을 터. 하지만 존재한다.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푸드마켓'이다.

푸드마켓은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한다. 후원자들로부터 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을 기탁 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복지차원의 마켓이다. 저소득층이 매장에서 원하는 물품을 직접 선택하는 이용자 중심의 무상이용 시스템이다.

도내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3곳에 푸드마켓이 있다. 청주시 푸드마켓은 2009년 6월19일 문을 열었다.

매년 6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올해에는 각 동에서 600명, 복지단체에서 350명으로 총 950명을 추천받았다. 현재 60% 정도인 570명이 등록해 푸드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한 달에 한 번 총 5품목(5만원 정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 대부분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긴급구호대상자들이다. 그렇다보니 한 달에 500명 이상은 꾸준히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조달받는다.

하지만 푸드마켓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다보니 기업체나 민간인으로부터 물품을 기탁 받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구비돼 있는 물품도 고추장, 된장, 간장, 쌀 등이 대부분이고 생필품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

유통기한이 길고 오래먹을 수 있는 식품은 인기가 많아 물건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 올해 KB국민은행에서 3천여만원을 기탁 받아 간신히 인기품목을 충당했다.

이렇듯 푸드마켓은 100% 기탁 받아 물건을 구비해야하는 특성 상 기업체와 민간인의 기부가 절실한 상황이다.

작년과 비교해 신규 기탁업체 수(1월~10월)는 최소 1개에서 최대 5개까지 늘어났다. 겉으로는 운영이 활성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푸드마켓은 하루하루 어렵게 기탁업체를 구하는 실정이다. 자발적인 일반인 기부는 5건 정도. 물품도 쌀1~2포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사회복지협의회 신성휴 팀장은 "라면 1봉지라도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기쁘게 받을 것"이라며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어려운 이웃들이 먹을 것, 쓸 것이라도 부족하지 않게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드마켓에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청주시푸드마켓(043-222-9171)이나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043-267-1377)로 연락하면 된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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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