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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DJ에 또 공개편지…"북한 권력세습과 뭐가 다르냐"

  • 웹출고시간2007.03.22 15:36: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찬종 전 의원이 22일 또다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공개서신을 보내 차남 홍업씨의 출마를 자제시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북한의 권력 세습에 빗대며 “김일성이 북한 주민들에게 대를 이어 충성할 것을 강요하여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세습한 일과 선생께서 전라도민을 볼모로, 아들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선생께서 지금까지 홍업씨 입후보문제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셨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건의를 받아드려 그의 입후보를 막으실 것으로 기대해 왔다”고 말한 뒤 “홍업씨를 민주당이 공천한 것은 선생께서 명시적 또는 묵시적 동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그렇다면 저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선생께서 결단해 홍업씨의 입후보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다음은 박찬종 전 의원의 공개 서신 전문

<後廣 金大中 先生께 드리는 글--3월22일 박찬종 올림>

평강하신지 문안 올립니다.

제가 3.16.자 드린 글에서 ① 선생께서 전라도 기반의 신당창당의 중심에 서지 말아야 하며, ② 선생의 2남 弘業씨의 신안, 무안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입후보는 설득해서 막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홍업씨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고, 3.21. 민주당은 공천신청도 하지 않은 그를 공천키로 확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선생께서 지금까지 홍업씨 입후보문제에 대해서 침묵을 지켜셨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건의를 받아드려 그의 입후보를 막으실 것으로 기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홍업씨를 민주당이 공천한 것은 선생께서 명시적 또는 묵시적 동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생께서 결단하여서 홍업씨의 입후보를 백지화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생의 고향에서 홍업씨가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입후보, 당선 되는 것은 <아름다운 대물림>이 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아들로서 김현철씨보다 질·량면에서 더 큰 잘못을 저질러 사법처리 됨으로서 국민을 좌절, 절망시킨 너무나 큰 잘못이 있는데, 오로지 아버지의 고향에서, 아버지가 창당한 정당의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는 것은 국민적 혐오와 비판의 대상이지 아름다운 대물림이 될 수 없습니다.

2) 선생은 영·호남 지역 갈등의 정치적 최대 수혜자이며, 그 혜택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라도는 선생의 정신적 영지(領地)였고 언제나 몰표를 던져준 지역입니다. 전라도민은 군사독재 아래서 기꺼이 선생의 영지민(領地民)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선생이 창당하셨고, 그 핵심실세들은 여전히 선생의 이른바 가신(家臣)들입니다. 그래서 손쉽게 홍업씨가 민주당 공천을 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그의 당선은 무난할 것입니다.

문득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북한의 김일성이 북한주민들에게 <대를 이어 충성>할 것을 강요하여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세습한 일과 선생께서 전라도민을 볼모로, 아들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입니다.

깊이 통찰하셔야 합니다.

3) 홍업씨의 입후보를 막지 않으면,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영·호남 지역 갈등을 더욱 깊이 파게 될 것입니다. 홍업씨의 입후보, 당선을 경상도 사람들이 또다른 <경상도적 단결>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 대통령선거가 지역 대결구도로 고착될 것입니다.

남북화해에 공헌한 일로 ‘노벨상’을 받은 선생께서 대한민국의 갈등, 불화를 부추겨서야 되겠습니까?

전라도민을 지역갈등의 족쇄에서 풀어야 할 책임이 선생께 있습니다.

남북분단에 이어 남쪽을 다시 영·호남으로 깊이 깊이 쪼개서는 안될 것입니다.

선생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4) 선생께서

홍업씨의 입후보를 용인하고, 민주당 중심의 전라도당 재창당을 독려하는 것은, 현실 정치에 초연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깨는 일이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전직 국가원수의 책무를 져버리는 것입니다.

저는 먼저글에서 선생께서 최고의 국가원로로 우뚝 서셔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단하셔야 합니다. 후배와 후손들에게 국가원수를 지낸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정답을 가르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7.3.22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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