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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강매 스트레스, 자살하고 싶다""KT 직원 하소연

휴대폰, Ann폰 등 사측 불법 강매 … 실적 인사고과 반영 직원 반발

  • 웹출고시간2007.03.14 13:01: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가 기간 통신업체인 KT가 임·직원들을 동원해 KTF 휴대전화와 자사 상품을 사실상 강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판매 실적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돼 연말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있다.

"상품 판매 할당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말로 할 수 없다. 휘발유 들고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 1월 6일 KT 직원들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이다. 게시판에는 이같은 불만의 글들이 몇 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글들이 보여주듯 KT는 KTF 휴대폰 재판매와 초고속 인터넷, Ann폰등 자사 상품을 임·직원들에게 할당해 판매하고 있다.

kt의 영업부서 직원이나 각 지사 영업총괄 담당이 사내망을 이용해 특정 상품을 공지하고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판매 실적은 MOC(Making Our Customer)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예를 들어 KTF 폰 1대를 팔면 100~180 마일리지, 안(ann)폰 1대를 팔면 40마일리지로 계산해 적립하는 방식이다.

과거 특정 상품 판매 대수를 기록하던 것을 판매 상품이 다양화되다 보니 마일리지 적립식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일리지는 A, B, C, D 4등급으로 분류돼 연말 인사 고과에 반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직원은 "연말이면 관리자가 지사나 지점의 평균 마일리지를 근거로 평균을 밑도는 부서나 개인에게 분발하라고 다그친다"고 말했다.

개별 점수는 사내망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돼 있어 늘 구조조정 위협에 직면해 있는 직원들로서는 심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직원들의 하소연이다.

또 다른 직원은 "KT는 그 동안 2만5000명을 구조조정 했다"며 "지금도 분기별로 네 차례씩 상시 구조 조정을 하다보니 애사심은 오간데 없이 잘리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다"라면서 "부당한 지시가 내려와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러다 보니 필요도 없는 상품을 본인 이름으로 대량 구매하는 일들도 적지 않다.

직원들은 이를 ‘자뻑‘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같은 스트레스 때문에 2004년 5월에만 KT 직원 4명이 숨졌고 어느 직원은 자신의 명의로 1354대의 휴대폰을 가개통하기도 한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다.

직원을 자사 상품 판매에 동원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일 뿐 아니라 영업 업무와 무관한 직원들까지 마케팅에 전선에 내모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통신위원회가 최근 이같은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자 KT는 실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집안 단속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은 "통신위 조사를 앞두고 비 영업부서 컴퓨터 데스크 탑에 상품 강매와 관련된 문서나 글들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KT가 외부의 단속과 감시를 여름철 한 때의 소나기로 인식하는 한 이같은 불공정 행위를 근절될 수 없다는 것이 직원들의 지적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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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