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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제약 대표 인터뷰

"고향에 공장설립 감개무량 합니다"
오창 출신…"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

  • 웹출고시간2010.10.26 19:06: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6일 오전 청원 오창 제2산업단지.

찬바람이 몰아치는 허허벌판에서 (주)셀트리온제약 기공식이 열렸다.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셀트리온 제약을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생명공학 회사의 반열에 올려 놓은 이 회사 서정진대표(53·사진)다.

6척의 장신에다 풍채가 훤한 그는 환한 웃음을 머금고 내빈들을 맞는데 분주했다.

이런 그에게 다가가 공장기공식을 갖게 된 소감을 물었다.

서정진 대표

"여기서 제가 태어난 고향이 불과 1㎞밖에 안됩니다. 이런 고향땅에 제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 회사를 잘 운영해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실 셀트리온제약이 오창에 전격적으로 입주하게 된 동기는 바로 오창이 서 대표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서 대표는 청원 오창출신으로 청주 교대부속초와 청주중을 다녔고 인천으로 이사해 제물포고와 건국대를 졸업했다)

오송첨복단지와 함께 막판까지 첨복단지 유치 경쟁을 벌였던 대구에서도 셀트리온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서 대표는 주저없이 오창을 선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이미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주사약을 주로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인천에서는 대우, 현대제철과 함께 인천의 3대 기업으로 꼽을 정도이며 시가총액만해도 2조1천억원을 넘어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를 뛰어넘었다.

이렇게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을 일궈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원래부터 제약업계에 투신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대학졸업후 삼성전기를 거쳐 대우자동차 상임고문을 거치는 등 제약업계와는 먼 인물이었다.

그러던 그가 이 분야에 연을 맺게 된 것은 몸담고 있던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됐다. 해직된 직원들과 미래를 고민하던 끝에 생명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떳고, 그것이 셀트리온 인수로 연결됐다.

인생의 항로를 변경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미래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혜안과 적극적인 추진력이 오늘의 그를 만든 동력이 된 것이다.

"어릴적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을 잊은 적이 한시도 없었습니다. 고향에 설립한 이 공장이 글로벌제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에 찬 어조에는 고향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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