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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6개월 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목표

확산방지 종합 대응방안 발표
'신속진단키트' 3개월 내 상품화
회복환자 혈액 공급받아 치료제 개발중
청주·오창 등 50만명에 마스크 공급도
"기업 사회적 책임… 국민건강 보호 앞장"

  • 웹출고시간2020.03.12 15:59:25
  • 최종수정2020.03.12 16:08:26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청주에 사업장을 둔 셀트리온이 6개월 내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우선 이미 2주전 착수한 신속진단키트 개발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관기관 협조로 공급받은 회복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내 상품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속진단키트의 형식을 갖추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제품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하고, RT-qPCR 2차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이 개발되면 한국은 물론, 빠른 진단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인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인 CT-P38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 원을 1차로 배정하고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개발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공급난 해소에도 앞장섰다.

셀트리온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선도 바이오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 인천, 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는 청주 취약계층 4만 명, 오창읍 주민 7만 명, 진천군 주민 8만 명, 인천 취약계층 15만 명, 인천 송도 주민 16만 명 등 50만 명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책임지고 공급할 방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 선언을 하면서 코로나19의 범세계적 확산이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이에 셀트리온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 초 그룹 주요 사업장 소재지인 충북과 인천 지역에 각각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 4억 원, 인접·경북지역 2억 원 등 총 1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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