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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향연, 속리축전

23~24일 속리산 잔디공원·조각곡원 일원서 전통문화 100배 즐기기
23일 산신제와 함께 축제 팡파르
1천58명에 산채비빔밥 무료제공
가요제·줄타기공연 등 행사 풍성

  • 웹출고시간2010.10.21 18:49: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푸르른 신록을 뽐내던 산들이 겨울채비로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가을정취가 아름답게 수놓아진 속리산 자락으로 전통문화의 향연과 함께 펼쳐지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찾아가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보은군 속리산면 국립공원 속리산 잔디공원과 조각공원 일원에서 오는 23~24일까지 개최되는 제 33회 속리축전은 문화유산의 보고인 호서제일가람 법주사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속리산을 배경으로 보은군의 역사와 전통이 어울어지는 한마당 잔치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하나가 돼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삶을 재충전하는 보은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이번 축제는 23일 속리산 준령의 영기를 받아 군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속리산산신제를 시작으로 관광객에게 속리산 천황봉 높이의 의미를 담은 1천58명에게 무료로 산채비빔밥(속리산 조각공원) 시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송이놀이, 마임마술 및 굿 퍼포먼스, 속리산단풍가요제,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4일에는 풍물전통을 계승시키기 위한 각 읍 · 면 풍물경연대회를 펼쳐지고 남사당바우덕이 풍물패의 줄타기 공연과 7080 추억의 콘서트(속리산용머리폭포)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소원지쓰기, 부적만들기, 네일아트, 국립공원자연생태체험 등의 체험마당과 정크아트 전시회, 추억의 속리산 사진전 등 전시행사가 마련됐다.

△속리산 산신제(23일, 속리산 잔디공원)

속리산 산신제 불교식(왼쪽)과 유교식

삼국사기에 신라시대 중사(中祀)로 국행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속리산 산신제는 매년 속리축전시기에 속리산에서 전통문화계승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속리산천왕봉산신제로 지내오고 있다.

이규태의 한국인의 기속(奇俗)에서는 대자재천신이란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 시바신의 산사가 한말 때까지 속리산 법주사에 남아있었고 시바의 성신(性神)숭배가 한국에 토착화해 부근(付根)숭배가 왜 속리산에 토착화된 것이라고 한다.

△마당극 송이놀이(23~24일, 속리산 조각공원)

속리산 산신제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속리산에는 시바의 성신숭배가 한국에 토착화해 부근신화로 남겨져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능화와 최남선의 조사에 의하면 속리산 산신제에서 산중사람들이 신에게 나무로 만든 남근을 바쳤다고 한다.

이 것은 속리산신을 여신으로 이해한 것이고 또 속리산 산중사람들이 여신에게 남근을 바치는 것을 풍요를 기대하는 주술적 기원이다.

이런 모방주술(模倣呪術)과 신성혼인(神性婚姻)을 바탕으로 해학적인 마당극을 펼치는 것이 '송이놀이'이다.

△속리산단풍가요제(23일, 속리산 잔디공원)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속리산단풍가요제는 330명이 참여한 예심을 뚫고 결선에 선발된 9팀이 출전해 끼와 열정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이날 가요제에는 태진아, 송대관, 마야, 유키스 등이 출현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풍물경연대회(24일, 속리산잔디공원)

보은군 풍물연합회가 주관하는 풍물경연대회는 보은군내 11개 읍면에 구성된 풍물단이 1년동안 준비해온 신명나는 국악의 한마당을 펼쳐놓는 민속잔치로 각 읍면 풍물단 마다의 특색있는 풍물들이 선보이게 된다.

△줄타기 공연(24일 속리산잔디공원)


보이는 이마다 가슴을 졸이며 공중에 떠있는 한가닥 줄 위에서의 묘기를 볼 수 있는 줄타기 공연은 한 손에 부채들고 유려하게 중심을 잡으며 하늘높이 몸을 띄우기도 하는 전통적 한국의 묘기이다.

△거리공연(23~24일, 속리산 용머리폭포)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높이기 위한 거리공연에는 이태원(솔개), 이영복(젊은미소), 안혜경(영상), 박훈(정)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7080콘서트와 보은고 관악부의 공연, 무지개빌 소리악단 공연, 품바공연등이 있다.

△1058명분 대형 산채비빔밥 시식체험(23일 속리산 잔디공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먹는 재미 또한 유람하며 진기명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재미를 한껏 높여주는 요소이다.

속리산 천왕봉의 높이는 1058m에 해당하는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산채비빔밥이 만들어진다.

이 산채비빔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이 필요하고 살 2가마(160kg), 1톤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이 필요하다.

이렇게 완성된 비빔밥은 속리축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점심식사로 무료 제공된다.

△전시행사

정크아트전시회, 서예·수석 전시회, 민속생활용구전시회, 추억의 속리산 사진전

△체험행사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수지침, 농촌체험마을 자연생태체험, 네일아트, 헤라문신, 전통삼베 및 금포 짜기

보은문화원 김건식 원장

33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보은군의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온 조상의 얼을 이어받고 오늘에 되살리고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개최되고 있는 보은군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속리축전을 주관하고 있는 김건식(71) 보은문화원장,

김 문화원장은 "속리축전을 개최해오면서 일제시대에 없어졌던 속리산 팔상전 탑돌이를 80년대 초 발굴해 전국민속예술대회 출전 국무총리상을 받고 산외면 백석과 장갑리 사이에서 행해졌던 백석흰돌물다리기를 발굴, 매년 축전에서 시연을 해왔던 것이 속리축전의 자랑이 었다"며 "인구가 줄고 기능보유자들이 도시로 나가면서 중단돼 안타까운 실정으로 이번 속리축전을 계기로 보은문화의 전수를 위해 보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보은문화의 전승과 보존, 발전이 모색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통적인 문화를 되살려 나가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속리축전을 개최하는 이유"라며" 속리축전이 보은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군민들이 축전을 사랑하고 키워나가야하며 관광객들도 함께 보은의 문화와 전통을 알수 있도록 속리축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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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