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9천만원짜리 친환경 화장실…알고보니 '푸세식'

청주시, 지난달 수름재 카풀주차장에 조성

  • 웹출고시간2010.08.24 19:26: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조성한 수름재 카풀환승주차장 내 공중 화장실이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으로 만들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 강현창기자
청주시가 '친환경 공중화장실'이라는 명목으로 9천만원이나 들여 농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재래식(일명 푸세식) 화장실을 조성, 이용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용객들은 하나 같이 "시대가 어느 때인데 푸세식 화장실을 조성하느냐"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38억8천만원을 들여 상당구 주성동 수름재 삼거리 일원에 7천889㎡ 규모(주차면수 111면)로 카풀 환승주차장을 조성, 지난달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또 별도 사업비 9천만원을 들여 주차장 내에 공중화장실도 조성했다. 화장실 종류는 일명 '친환경 화장실'. 청주지역 최초로 도입한 방식이다.

일반 수세식 공중화장실 설치비용 1억5천만원보다 저렴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 걱정도 없다는 게 시 설명이다. 분뇨는 분뇨통 내부에 설치된 환풍기를 통해 자연분해된다.그러나 무늬만 '친환경'이지 사실상 '푸세식'과 별반 차이가 없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문제는 '물'이 없다는 점. 물이 들어가면 자연분해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시민불편을 가져오고 있다. 용변을 보고 손을 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화장실 물청소는 뒷전이다. 이곳은 조성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물청소를 하지 않았다. 물을 안 쓴다는 이유에서다.

자연분해 방식이라는 시 설명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분뇨통 안에서 자연분해가 이뤄진다하지만 휴지 분해에 대한 대책은 없다. 일반적으로 휴지(종이)가 자연분해되는데는 2년~5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쓰레기통도 가져다 놓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 윤모(여·29)씨는 "이곳만 오면 구토를 할 것 같다"며 "도대체 왜 이런 화장실을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해 친환경 화장실을 조성한 것"이라며 "조만간 주차장 인근 주민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포함한 주차장 관리를 위탁할 계획이며, 그때까지는 시에서 청소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은 공중화장실을 비롯해 각종 축제에 사용되는 이동식화장실도 거품을 이용한 '포세식' 방식을 사용, 청주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