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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4.28 11:19: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매년 지방선거 때면 번번이 벌어지는 음성읍만의 특이한 선거문화가 존재한다. 선거운동을 하자면 사람이 모이는 장소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

음성군은 타 시군과 달리 9개 읍면 가운데 5개 시가지가 있다. 군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소재한 음성읍과 지리적으로 음성군의 정 중앙에 위치하면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금왕읍, 중견 기업이 가장 많은 대소면, 기업 수가 가장 많은 삼성면, 시가지가 경기도와 인접해 있는 감곡면 등이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각종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와 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이면 어김없이 등장해 참여자들과 악수하며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하는 식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 행사장일수록 후보자들도 많아진다. 얼굴을 알리자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선거운동은 그래도 봐줄만하다. 그러나 음성군 내 5개 시가지 가운데 유독 음성읍만이 매일 저녁 식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특이한 선거문화가 존재한다.

과거 누가 먼저 이런 선거운동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후보들이 하니 나만 안할 수 없다며 경쟁적으로 식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피곤하고 귀찮은 것은 이들 후보자들만은 아니다. 동호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을 위해 널찍한 식당에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30여명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어김없이 나타나 후보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며 한표를 부탁한다.

한 명이면 이해하고 넘어 갈만도 하지만 음성읍은 소이면과 원남면, 맹동면 등 4개 읍면에서 3명의 군의원을 뽑기 때문에 후보만도 10여명에 달하고 군수후보와 도의원 후보까지 합하면 20여명에 달한다. 각 정당이 공천하기 이전에는 30여명에 달했고, 음성읍에서 식당을 도는 후보만도 10여명이 넘었다.

이들이 드문드문 들어와 간단한 지지호소를 하고 나가면 또 다른 후보가 들어와 비슷한 말을 하고 다시 나간다. 한두 명이 다녀가면 이해할 만도 한데 10여명이 다녀가니 짜증나는 게 당연해 보인다.

인원수가 많은 모임은 후보들이 도착한 순서대로 줄지어 대기해 순서대로 인사를 하기도 한다.

후보당사자도 그렇고 모임을 갖는 주민들도 서로가 피곤한 일을 꼭 해야 하는 지 올해는 어쩔 수 없겠지만 4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이것만은 하지말자고 모든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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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