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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학 '철없는 불꽃놀이'

회장단 출범식서 5분간 수십발 축포
시민들 "천안함 애도 분위기 속 황당"
지선 출마예정자·정치인도 다수 참석

  • 웹출고시간2010.04.01 19:31: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안함' 침몰 사고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 총학생회가 출범식을 하면서 불꽃놀이를 펼쳐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촌극을 빚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20분께 충북대 운동장에선 약 5분간 수십 발의 폭죽이 하늘에 수를 놓는 불꽃놀이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이 대학 59대 총학생회가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장단 출범식을 마무리한 뒤 자축하는 의미로 터트린 것이다.

이날 총학생회가 불꽃놀이를 하던 시각, 백령도 해상에선 우리 군이 악화된 기상조건을 무릅쓰고 필사적인 수중탐색을 시도하고 있었고 실종 승조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한 채 애를 태우고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천안함 침몰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무원의 연휴가 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각 지자체는 축제성 이벤트나 문화행사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터였다.

이같은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불꽃놀이가 진행되자 당시 이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에대해 총학생회 관계자는 "출범식 행사후 폭죽을 발사한 사고와 관련해 신중하지 못한 처신에 깊이 반성하고 지역사회에 누를끼친점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북대에서 열린 총학생회 출범식에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인 이시종 의원,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한범덕 전 행자부차관, 한나라당 충북도당 송태영 위원장 등 다수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와 정치인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측은 "총학생회 초청을 받아 참가했고, 간단하게 인사만 한 뒤 나왔다"며 "(나중에)불꽃놀이를 한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측은 "총학생회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출범식에 참석하게 됐다"며 "오후 6시20분께 행사장에 갔다가 간단한 인사소개만 받은 후 40분께 행사장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송태영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충북대 동문회 부회장으로 초청을 받아 실내 행사만 참가하고, 10여분만에 나왔다"며 "불꽃놀이가 있었는지 자체도 모른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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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