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노대통령 "日, 과거사 반성 상응한 실천해야"

"군위안부 공개적 부인은 인류보편가치 부정"

  • 웹출고시간2007.04.15 18:37: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일본이 그간 보여온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그대로 수용한다 하더라도 그에 상응한 실천이 수반되지 않으면 진정성이 의심받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외교통상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인 동아시아재단이 발간하는 영문저널 `글로벌 아시아‘에 실은 특별기고문에서 "일본 스스로 양식과 합리적 지혜로 과거사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믿어 이 문제를 공식 의제나 쟁점으로 제기하지 않았지만 그런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공개적인 부인처럼 그간의 반성마저 뒤집는 언행이 어찌 우리 국민 마음만을 불편하게 했겠느냐"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비판을 제기하는 것은 일본의 이런 움직임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고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내가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빌미로 국내정치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지만 이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지도자의 덕목은 과거를 직시해 잘못된 과거를 밝히고 오늘의 교훈으로 삼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으며, 역사 왜곡은 반목과 불신의 악순환을 가져와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없는 역사 왜곡은 배타적 민족주의와 국수주의를 가져오고 나라와 지역을 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갈 수 있다"며 "반면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는 열린 민족주의를 가능케 하고 주변국가들과 화합과 협력의 공감대를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의 발전과정은 동북아지역의 미래에 많은 시사를 주고 있다"며 "그들은 일찍이 이성적 성찰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명한 사람들답게 전쟁의 역사로부터 새로운 교훈을 얻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많은 학자들이 21세기는 태평양 혹은 동북아 시대라고 하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제, "민주주의가 국내 차원의 공존의 지혜라면 EU는 국제적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공존의 지혜"라며 "그런 점에서 평화와 협력을 통해 공존의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는 EU는 여전히 세계 문명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는 ▲경제적 협력과 통합의 새로운 질서 구축 ▲동북아에 다자안보협력 체제 구축 ▲동북아 공동체 형성에 있어 미국의 역할론 ▲과거 역사 직시와 역사인식에 대한 공통의 토대 마련이라는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첨예한 경쟁관계를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역내 분업질서 모색을 위해 보다 제도화된 협력과 통합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통화금융, 자유무역협정(FTA), 에너지, 교통물류, 환경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 대한 전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지역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동북아 다자협력질서 구조를 창출하는 과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동북아 역내 국가간의 공동연구가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며 "공동역사교육은 동북아 정체성 형성을 촉진할 뿐 아니라 역내 갈등의 근원인 배타적 민족주의를 상호 신뢰와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열린 민족주의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