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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은 속리산국립공원 - 활성화 가로막는 난제

시대에 뒤떨어진 '관광 패러다임'

  • 웹출고시간2010.03.25 19:03: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연간 140만명의 탐방객이 찾는다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문은 법주사지구(보은), 화양동지구(괴산), 화북지구(상주), 쌍곡지구(괴산,문경)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지역별로 보면 괴산군이 전체면적의 46.8%에 해당하는 128.644㎢, 보은군이 28.8%인 79.013㎢, 상주시가 17.9%인 49.142㎢, 문경시가 6.65%인 17.742㎢로 면적별로 보면 괴산군이 속리산관광의 중심지여야 하지만 속리산하면 보은 법주사지구를 연상하게 된다.

보은 법주사 지구가 속리산관광의 중심지가 된 것은 만수계곡, 서원계곡등 탁월한 경관에 힘입은 점도 있지만 역시 정이품송과 속리산에 자리잡고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법주사가 큰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 관광은 지난 2002년 211만명의 탐방객을 정점으로 2004년 110만, 2006년 66만, 2008년 68만, 2009년 73만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이후 조금씩은 탐방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10여년전 전성기의 명성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난제는 탐방객들에게 유익한 관광 콘테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법주사 집단시설지구의 낙후성, 유명무실한 관광특구로서의 혜택,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들이다.

최석주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시대가 변화하고 있는데도 30년 전의 관광산업 패턴을 그대로 지속하고 있는 등 최근의 관광의 패러다임을 쫓아가지 못했던 것이 속리산 관광침체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현재 관광의 흐름이은 단순한 경치를 즐기고 그 지역의 음식을 접하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속리산 관광은 이런 흐름을 타지 못하고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테마, 환경생태, 지역문화, 체험등으로 집약되는 현재의 관광트랜드에 맞춰 특색있는 관광개발에 나서야 하며 4~5월, 8월, 10~11월로 치중돼 있는 탐방객의 발걸음을 4계절로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탐방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법주사 집단시설지구의 낙후성이다.

이 지역의 대다수의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노후화된 상태이지만 이 일대의 땅이 법주사의 소유로 돼 있어 법주사의 허락없이는 증개축등 보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집단시설지구내 상인들은 건물에 대한 보수를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고 관광진흥개발 기금을 통한 숙박시설 개보수 융자지원책이 저리로 마련돼 있지만 이를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법주사 집단시설지구는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돼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받아왔지만 이 또한 일반지역의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유명무실해져 특구로서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3천원의 문화재관람료 징수도 법주사지구의 탐방객수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돼오고 있다.

속리산을 오르면서 법주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일괄적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것에 대한 탐방객들의 거부감이 문화재 관람료가 없는 속리산국립공원의 다른 관문지역 탐방객 수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4천원의 주차료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보은을 통해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부담을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시가 화북지구를 개발을 통해 속리산 접근성을 강화하고 케이블카 설치도 보은군과 경합하고 있어 자칫 보은 속리산이 아니라 상주 속리산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속리산 국립공원은 충북과 보은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보고이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으며 이를 풀어내야 하는 것도 보은군민과 더불어 속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법주사, 보은군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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