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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04 20:50: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상우 청주시장

남상우 청주시장의 톡톡 튀는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남 시장은 4일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지역일자리 창출 촉진 지방자치단체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밤 10시 홀로 우암동 북부매표소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했다. 수행원은 동행하지 않았다.

서울에 도착한 남 시장은 딸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당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 뒤에는 유영훈 진천군수의 관용차량을 얻어 타고 돌아왔다.

여느 기관장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남 시장의 이런 모습은 그를 아는 이들이라면 새로울 것이 없는 평범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1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2008년 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도 남 시장은 수행원 없이 '나 홀로'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4월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교향악 축제'와 그해 11월27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회의' 역시 혼자였다.

개인용무를 볼 때는 더욱 철저히 혼자가 됐다. 2008년 8월25일 중앙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수여식에도 수행원 없이 참석해 학위를 받은 사실은 지금까지 지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는 민선 4기 취임 이후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종종 시장관사에서 시청까지 약 1㎞ 가량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해 비서진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 시장의 나 홀로 출장은 말로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그래서 시청 직원들을 비롯해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은 남 시장을 'B·M·W'를 좋아하는 시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BMW는 독일이 생산하는 세계적인 '차(car)'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B'는 Bus(버스)를, 'M'은 Metro(지하철)를, 'W'는 Walk(걷다)을 각각 뜻하는 말이다. 남 시장은 BMW라는 별칭대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자치단체장으로 유명하다.

남 시장은 수행원과 운전기사 없이 출장을 다니면 불편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울도심의 교통이 혼잡한데 번거롭게 수행원과 기사를 대동할 필요가 뭐 있느냐"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고 시간을 지킬 수 있어 좋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전국 지자체장회의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회의였지만 별도로 윤진식 청와대정책실장을 만나 (청주시가)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PF를 차질없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러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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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