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나라 소속 충북도의원 탈당서명 배경은…

"지방선거서 공멸" 판단
"민심 완전히 떠나…공천 받아도 필패"
도당 거리두기·정지사 지원 '양면전략'

  • 웹출고시간2010.01.28 20:10: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21명이 세종시 수정안이 당론으로 채택될 경우 탈당은 물론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초강수의 입장을 표명한 배경에 대해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친박계 의원은 물론 이대원 의장 등 친이계열 의원도 대거 가세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여권의 분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서명하지 않은 의원가운데 2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 비례대표 의원과 서명거부의사를 밝힌 3명을 제외하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대부분이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태생적으로 당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는 도의원들이 이처럼 집단으로 결사의 입장을 나타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데다 이러한 집단행동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지역정가에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명에 참여한 도의원들은 조만간 정몽준 대표를 찾아가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그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차 행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단순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집단 반기(?)를 든 것은 당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충북의 바닥정서는 완전히 돌아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부권의 A의원은 현재의 지역구 분위기를 "주위에서 공천을 받아도 안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이나 똑같은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대도 정부와 당에서는 충북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고 엉뚱한 말로 충북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것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부권의 B의원은 "그동안 도의회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편입 제외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민심수습을 위해 왔다는 총리는 오히려 민심을 악화시켰다"며 "이는 결국 충북은 안중에도 없고, 지방선거도 충북은 포기한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한탄했다.

도당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이번 집단 행동의 직접적인 단초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지역 정서와는 배치된 상명하달식 당운영체제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C 의원은 "그동안 많은 도의원들이 도당 운영체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참았는데 이제는 그 한계 상황이 왔다"며 "지난 27일 열린 도당 주최의 국정보고대회에 상당수 도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단적인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C 의원은 "과거 같으면 도당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의 집단 행동은 이런 상태로 간다면 지방선거에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러한 공멸의 위기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이들은 도당과는 거리를 두면서 세종시 원안사수를 견지하고 있는 정우택 지사와 전략적 연대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열이 흐트러지고 있는 한나라당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 갈 지 주목된다.

/김정호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