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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같은 여고생 '마지막 선행'

제천 디지털고 박민지양, 7명에 장기기증

  • 웹출고시간2010.01.10 17:27: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 디지털전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7살 박민지양이 자신의 몸 중에서 살아있는 7가지 장기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지난 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제천 디지털전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7살 박민지양이 자신의 몸 중에서 살아있는 7가지 장기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지난 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민지양은 일찍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아버지와 동생 등과 함께 하소동 아파트에서 집안 살림을 어린 나이부터 하면서 학교도 다니고 궂은 일도하며 살아왔다.

가끔씩 몸이 아파 병원을 가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많이 아팠던 것은 처음이었다. 뇌종양이었던 것이다. 아버지 박중기(50)씨 또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다.

치료 중이던 아주대학교 의료진이 소생 가망이 없다(뇌사 상태)고 진단을 내림에 따라 가족들이 민지의 모든 장기를 기증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지는 지난 8일 밤부터 9일 오전까지 자신의 장기를 아주대병원이 선정한 아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숨을 거뒀다.

자신의 눈을 앞 못 보는 2명에게 주었고 신장을 2명에게 주었으며 신장 판막을 또 다른 1명에게 줬다.

또 자신의 간을 2명에게 주고 민지는 이렇게 하늘나라로 편히 갔다.

9일 오전 제천의 한 장례식장에 도착한 민지양은 유가족들과 민지양을 사랑했던 천주교 교인들에 의해 이날 오후5시 장례미사를 갖고 10일 오전7시 영결미사를 한 다음 화장장으로 향했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민지가 떠나던 이날은 그동안 많은 눈으로 흐렸던 하늘이 모처럼 활짝 개며 따뜻하고 밝은 햇살이 가득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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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