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별러온' 李 vs 朴…세종시 외다리 '진검 승부'

고질적 계파 갈등 격화일로…박근혜 "원안배제 수정안 반대"

  • 웹출고시간2010.01.08 22:42: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브레이크 없는 두 기관차가 마주 달리는 형국 그대로다.

사흘앞으로 발표가 다가온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8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퇴로없는 정면 승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친이-친박간 고질적 계파 갈등도 격화일로를 치닫게 될 것으로 보여, 집권 중반기로 접어든 여권 내분의 일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먼저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7일 재경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원안이 배제된 수정안에는 반대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이를 당론으로 채택한다 해도) 엄밀히 말하자면 당론을 뒤집는 것"이라며 "그렇게 당론을 만들어도 저는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원칙과 당론을 중시하는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의 '배수진'으로 해석되면서, 여권 내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해 미디어법 사태 당시의 '입장 선회'와는 달리, 이번 세종시 수정을 놓고는 '퇴로없는' 전면전을 불사하고 있음을 간접 확인해주는 대목이기 때문.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미디어법 당시 입장 선회로 지지율이 주춤했던 것도 박 전 대표에겐 '학습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입장은 단순 계산으로도 여당내 60여 표의 이탈, 즉 국회 통과 불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야권 전체에 박 전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정부 vs 반(反)정부', 'MB vs 반(反)MB'의 정국 구도가 형성될 개연성도 엿보인다.

실제로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8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 수정안이 국회에 오면 바로 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수정안 발표→충청권 설득→박 전 대표 설득→법 개정 추진' 절차에 착수했던 여권 주류의 '세종시 계획표'에도 일대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친이계 주류는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라며 박 전 대표의 반대에 개의치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분위기다. 이미 설득 단계는 물건너갔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를 불러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조찬 회동 직후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조찬 회동에서도) '의연하고 당당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박 전 대표의 전날 입장 표명에는 아랑곳없이, 정운찬 총리가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면 그대로 강행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신호탄으로 당내 친이계들의 '대박(對朴) 공세'도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친이직계로 분류되는 정태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의 존립과 직결되는 해당(害黨)적 태도"라며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안 반대 입장을 강력 비난했다.

정 의원은 "논의 시작 전부터 귀를 닫고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는 건 '지도자의 정치'가 아니다"라며 "(친박계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나올 때마다 대못을 박아 논란을 차단하는 건 '민주정치'와도 거리가 멀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수도권의 친이계 재선 의원도 "국가 중대사를 박근혜 전 대표 한 명 때문에 중단할 수는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호소하고 표 대결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반면 친박계도 친이계의 이같은 공세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다음주초 수정안 발표 이후 가속화될 계파전 채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은 정치의 기본인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이 대통령의 '불도저식 리더십'을 간접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친이계 의원들의 공세에 대해서도 "당론을 지키겠다는 걸 해당 행위라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해당 행위"라고 일축했다.

또다른 친박계 의원도 "박 전 대표를 해당 행위자로 몰아세우는 건 앞뒤도 안 맞고 철없는 얘기"라며 "권력자를 의식한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계파간 갈등이 이처럼 일찌감치 격화되면서, 다음주초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한판 정면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