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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전공자가 사격선수들 지도

충북체고 5개 종목, 비전공자가 담당
교육청 인사시스템 원인… 성적 추락
"인센티브 제공 우수지도자 영입해야"

  • 웹출고시간2009.12.14 19:58: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우수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해 건립된 충북체육고등학교가 상당수의 비전공교사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등의 불합리한 교육으로 본래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충북체고에 따르면 충북체고는 지난 1987년 금천종교 설립인가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을 대표하는 임동현(남자양궁·청주시청 소속 국가대표) 등 우수 엘리트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 12개 종목에 239명(남 165명, 여 74명)의 선수와 42명(교사 28명, 행정 14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된 충북체고는 매일 오전 5시부터 훈련에 돌입하지만 일일 5교시까지 교과수업도 빼놓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수선수들을 선발, 육성하는 충북체고의 상당수 종목별 감독교사들이 해당종목의 전공자나 지도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유도종목은 체조전공자가, 레슬링·펜싱은 각각 비전공자가, 태권도는 육상전공자가, 사격은 유도전공자가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본보취재결과 확인됐다. 12개 종목에서 무려 5개 종목이 비전공자에 의해 교육되거나 임시 채용된 코치들로부터 교육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비전공자나 다른 종목지도자가 도내 각 시·군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고 선발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비효율적인 교육과정이 벌써 수년전부터 진행돼 오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인문계고교에서 체육교사가 영어수업을 맡고 있는 상황과 다를 바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충북체고의 전국체육대회 성적이 매년 하락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충북체고는 지난 86회 전국체전에서 각 종목별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금 11, 은 6, 동 12개를 따냈다. 87회 대회에서도 여세를 이어가며 금 15, 은 7, 동 18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88회 대회부터 금 8, 은 12, 동 11개, 89회 대회 금 10, 은 12, 동 12개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올해 대회에서는 금 3, 은 10, 동 11개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지역체육계의 한 인사는 "교육청 인사시스템을 충북체고에 똑같이 적용하다보니 우수지도자가 있어도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불합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충북체고 지도자만큼은 인센티브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각 시·군의 우수지도자들을 우선 (체고로) 인사발령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교육청 인사시스템상 우수지도자들이 승진점수를 따기 위해 시골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례가 많아 영입이 쉽지 않다"며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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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