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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1.03 17:06: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 기숙형중학교 위치선정을 위해 3일 보은교육청 열린 위치선정위원단 투표에서 23표(득표율 36.5%)를 얻은 삼승면 원남중학교가 21표(33.3%)를 얻은 속리중과 19표(30.1%)를 얻은 내북중학교를 제치고 보은기숙형중학교 설립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날 위치선정위원단 투표에는 지난 2일 193명의 선정위원대상 중 무작위로 선정된 선정위원 70명 중 63명해 90%의 투표 참여율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로써 지난 3개월여 동안 설립 장소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어왔던 기숙형 중학교 위치 선정 문제가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기숙형 중학교로 최종 선정된 원남중학교는 총 90억~11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돼 2011년까지 기숙사, 다목적 강당, 식당, 최신형 교실, 특별교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된다.

3일 보은교육청에서 열린 보은기숙형중학교 위치선정위원단 투표에서 원남중학교가 기숙형중학교 설립 입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된 이후 보은교육청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투표는 마쳤지만 투표결과가 어찌 나올까, 걱정돼 자리를 뜰 수 없네요"

3일 보은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보은기숙형중학교 위치선정위원단 투표를 마친 한 선정위원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초조한 마음을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로 달랜다.

이런 만감이 교차되는 기숙형중학교 위치 선정을 위한 설명회와 투표가 진행된 보은교육청에는 막바지까지 자신의 지역에 기숙형중학교를 유치하려는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보은기숙형중학교 위치선정위원단은 보은군내 학교운영위원장, 어머니회장 (해당학교의 운영위원장 및 어머니회장 제외)등 43명과 보은군내 사회단체 기관장 및 단체장 149명을 포함한 192명를 대상으로 2일 경찰입회하에 무작위로 70명이 선정됐다.

이날 오후 2시 이들 선정위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는 50여명의 선정위원단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각 학교 대표들이 기숙형중학교 유치를 위해 마련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세세히 들으며 주변사람과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설명회에서 내북중 대표는 "기숙형중학교 선정시 인근 한화공장 직원 자녀 200여명이 전학 및 입학을 하게되고 한화공장을 비롯한 지역의 장학지원 약속을 받았다"며 "보은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북중이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속리중 대표는 "지역주민의 공교육 의존도가 높고 속리중 형설배움터는 숙식을 제외한 기숙형중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교육활동 협조도 높다"고 밝혔다.

원남중 대표는 "지난 2003년 30억원을 투입해 본관을 신축해 기숙형중학교 선정시 본관신축 비용에서 절감된 예산으로 기숙사, 어학실 등 부대시설에 투입, 보다 완벽한 교육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설명회 이후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투표에는 투표시작 20여분만에 50여명이 투표를 마쳤고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5시까지 투표인단의 90%인 63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보은교육청 주변과 건물 내 이곳 저곳에서는 투표를 마친 선정위원단과 지역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초조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리기도하고 투표에 참석치 못한 사람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화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날 선정위원단 투표에는 이향래 보은군수와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이 참가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5시 투표를 종료되자 투표장 주변에서 웅성이고 있던 사람들은 초조한 시선으로 개표결과에 시선을 주목했고 원남중이 24표로 선정되자 아쉬움과 환호가 뒤섞이기도 했다.

한편 한 선정위원은 "3개월여 동안 오늘 투표가 있기까지 여러 가지 논란으로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모습도 보이기는 했지만 보은지역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기숙형 중학교의 성공을 위해서 도내에서 가장 빨리 투표라는 과정까지 절차를 이끌어 냈다"며 "선정된 지역이나 되지 못한 지역이나 모두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더 흐믓했다"고 말했다.

또 한 선정위원은"이제 갈등을 빚어왔던 보은기숙형 중학교의 위치가 선정된 만큼 우리 보은의 미래인 아이들이 인성과 지성을 바로 세우고 배울 수 있는 기숙형중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숙형 중학교의 프로그램등에 대한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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