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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희망이다 - 영동군, 포도포장재 개발

지자체 최초 '택배전용포장' 선봬
안전성 확보… 온라인 시장 석권

  • 웹출고시간2009.10.18 19:03: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최근 '공중부양식' 포도택배전용포장재를 개발해 전국 온라인시장을 석권하는 등 대박을 터뜨리면서 발상의 전환으로 농촌도 잘 살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좋은 사례여서 주목 받고 있다.

재배면적 점유율 84.5%, 생산량 점유율 78.8%로 전국 최대 규모의 포도주산지인 영동군은 지난 7월21일 국내 최대 농산물 홈쇼핑사인 '농수산홈쇼핑'을 통해 전국 지자체로써는 최초로 생과포도를 판매한 결과 판매방송 40분 만에 1천580건을 주문받아 4천787만4천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홈쇼핑사에서도 놀랄 정도의 대기록이었다.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한 감동을 주면서 전국 온-오프라인시장을 석권해 화제가 된 영동의 공중부양식 포도택배전용포장재

이 날 홈쇼핑에서 짧은 시간에 판매성공을 거두게 된 이면에는 포도택배전용포장재 개발이 있었다.

지난해 군이 전국 최초로 포도택배전용포장재를 개발하면서 황간농협과 학산농협이 인터넷 전문쇼핑몰 'G마켓'을 통해 10일간 7천900여건 1억여원의 판매수익을 올려 영동포도의 안전한 온라인 유통판매망을 구축, G마켓내 국내과일 단기간 부문 판매 인기도 부동의 1위에 선정되는 등 TV홈쇼핑에서 판매성공의 가능성을 이미 예고했다.

이 화제의 포도택배전문포장재는 지난 2007년 영동군이 사업비 1천만원을 지원해 영동대 포도클러스터사업단이 개발한 것으로 일명 '공중부양식' 택배포장재다.

이 제품은 포도박스의 양옆에 가는 홈을 파 에어캡으로 감싼 포도송이 양끝을 홈에 끼워 포도를 바닥에 띄운 상태로 포장해 포도파손의 가장 큰 원인인 포도끼리의 마찰과 바닥의 충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택배운송의 최대의 걸림돌인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군은 이렇게 개발한 포장재를 지난해 8월 특허등록(제10-0834268호)하고 같은 해 10월 캠벨, MBA, 세레단 등 품종별 포도택배전용포장재를 개발해 작년 포도축제 때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포도파손이 없었고 포도를 받아본 소비자 역시 1천600여건의 상품평을 할 정도로 포도 한 송이 한 송이를 감싸고 있는 에어캡과 공중에 떠 있는 '공중부양포도'에 대해 흥미와 신선한 감동의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포도택배전용포장재 1만8천여매를 읍면에 배부해 전자상거래와 포도택배판매 농가에 시범 보급을 통한 TV홈쇼핑, 인터넷홈쇼핑 등에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면서 고품질 친환경 영동포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은 물론 소비자들의 신뢰로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영동에서 제일먼저 이 포장재를 사용한 황간면 마산리 영동유기농영농조합법인 김진성 대표(45)는 "이 포장재를 사용한 결과 소비자들이 작년에 비해 99%의 선풍적인 반응을 보여 매출이 크게 증가해 내 년에는 2배 이상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며 "다만 농가에서 포장작업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일부 단점만 보완하면 크게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올해 포도택배전용포장재를 캠벨 3종류 1만9천351매, MBA 2종류 1천500매 등 총 2만851매를 농가에 보급했다.

영동포도는 이제 인터넷, TV 등 시간과 장소를 구애 받지 않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국내외 포도유통망구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손쉽게 소비자들에게 다가 갈 수 있는 전방위의 영동포도가 됐다.

박홍식 영동군농정과 포도담당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영동포도의 인기비결은 인터넷쇼핑 인구증가도 한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3년 연속 대상수상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영동포도의 우수한 맛, 품질, 공중부양식 택배전용포장재 이용에 따른 택배유통의 안정성이 크게 확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포도농가의 오랜 숙원인 포장재 개발로 고품질 친환경 영동포도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특산물 지역홍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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