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바리', '왜놈'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인들을 업신여기고, 일본과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왜색(倭色)이라고 일본 문화나 문물의 영향을 받은 양식을 얕잡아 보는 경향도 있다. 해방이 되자 미술계에서는 동양화의 한 종류인 채색화가 일본화로 인식돼 채색화나 그것을 그리는 화가들은 경시했고, 수묵화나 옅은 색채를 사용하는 수묵담채화가 전통 회화의 주류로 떠오르게 됐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본 현지에서 일본화를 배워와 활동하다가 해방이 되자 왜색화가로 많은 괄시를 받은 대표적인 화가가 내고 박생광(1904~1985)이다. 박생광은 일본 냄새가 덜 나는 어설픈 수묵화나 수묵담채화를 그리지 않았고 평생 작업한 채색화로 정면 승부했으며 특히 세상을 뜨기 전 8년 동안 놀랍고도 대담한 예술적 변신을 한다. 그는 토함산 해돋이, 탈, 단군, 십장생, 창, 불상, 단청, 부적, 무당 등 지극히 한국적인 주제를 선택해서, 강렬한 오방색의 채색을 구사하는 독창적인 기법을 선보였다.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면 구성은 한국의 토속적인 정서와 민족적 생명력이 들끓어 오르는 듯했다. 이른바 한국 현대미술사의 새롭
[충북일보] 세종시의 가을이 주민들의 화합 축제로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 세종시 보람동과 주민자치회, 보람동 체육회가 오는 25∼26일 이응다리 남측광장에서 '마실가자 이응다리로'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람동의 대표 축제인 '3생이 하나데이(DAY)'와 '보람 한마음 체육대회', '이응다리 달밤축제'를 통합·연계해 이뤄진다. 행사첫 날인 25일 오후 6시 주민과 함께하는 달밤체조를 시작으로 7시부터는 '돗자리 영화제'가 열린다. 상영 예정작은 '엘리멘탈'로 무료이며, 돗자리와 담요를 지참하면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26일 정오(12시)에는 '이응 운동회'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랑경기와 '도전! 한글왕 선발대회'가 열리고, 오후 4시에는 '이응 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벼룩시장(플리마켓) △푸드트럭 △공기주입 놀이기구(에어바운스) △12개의 체험공간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마련된다. 허인강 보람동장은 "보람동의 3개 행사를 통합·연계해 추진하는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
[충북일보]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지역예술을 선도하는 예술단으로 함께 성장할 참신하고 실력 있는 신규단원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현악, 관악, 타악기 등 분야별 신규단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 재학 중인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이면서 자유곡 1곡을 무반주로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은 전자우편(sjcf2023@naver.com)으로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23일 실기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단원들은 전문 지도강사의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세종예술의전당 등 전문시설을 갖춘 공연장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소정의 활동장려금이 제공된다. 지원서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sjcf.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 사항은 청소년교향악단(044-850-8964)으로 하면 된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26일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주체들이 만드는 축제 '산책하소'를 개최한다. 이 산책하소는 지역 내 생활문화인들의 자발적 참여 기회를 제공,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0월 공통 주제인 '음식'에 맞춰 산책마켓(무료체험·판매)과 산책살롱(공연·전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본 행사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센터 1층 전시를 시작으로 2~3층은 마켓과 공연을, 4~5층에서는 올해 마지막 산책하소를 자축하는 '미니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산책살롱 공연팀으로는 '크로스 오버'팀의 클래식 기타 연주와 '콩남매' 팀의 밴드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산책살롱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센터 1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호성 상임이사는 "올해 산책하소를 사랑하고 함께 만들어 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더 알찬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26일 오후 4시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은 독서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알리고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10월을 시작으로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레인브릿지'팀과 함께 약 1시간 정도 열린다. '캐논(파헬벨)', 'Love Wins All(아이유), 'How Far I'll Go(모아나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상천 제천시립도서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도서관에서 새로운 활기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단양군 단양읍에 특별한 음악 행사가 펼쳐진다 단양읍은 26일 오후 6시40분부터 '소금정공원 가을소리 음악회'를 개최한다. 단양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군과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과 먹거리 장, 모닥불 향연, 군고구마 나눔, 따뜻한 셀프바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병철 MC를 필두로 DF버스킹, 블루윈드 앙상블, 통기타 철수, 수네, 김미영, 서비결, 노수영 등 다양한 가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또 쌀쌀하고 출출한 가을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먹거리 판매 부스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아늑한 모닥불도 준비됐다. 단양읍 주민자치위 관계자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갓 구운 고구마도 제공될 예정으로 깊은 가을밤을 눈과 입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24일부터 문화 교실 단기 특별강좌 '한강의 기적, 함께 읽고 노벨상 경험하기'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특강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의 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 작가의 대표작인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수업방식으로 진행한다. 박상천 관장은 "이번 독서 토론 수업을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11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의병도서관 3층 대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수강생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로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시립도서관 열람팀(641-3745)으로 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주향교는 최근 명륜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조선시대 궁중 문화인 기로연을 처음으로 재현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임금이 70세 이상 원로대신들을 궁으로 초청해 이들의 경륜과 경험을 공경하고 예우하기 위해 마련한 연회다. 매년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개최됐으며, 투호놀이와 풍악이 곁들여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완주(95) 전 충주향교 전교, 김무식(87) 전 충주시의회 의장, 이철주(82) 전 충주교육장, 우건도(75) 전 충주시장 등 지역 원로들이 초청됐다. 이찬재 충주향교 전교,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박진식 충주교육지원센터장, 김진석 충주시 부시장 등 현직 기관·단체장들은 영빈례와 작헌례를 통해 원로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행사장에서는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과 큰절이 이어졌으며, 가객들의 풍류 한마당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충주향교는 그동안 예식장에서 진행해오던 경로행사를 이번에 처음으로 전통방식의 기로연으로 재현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11월 3일 오후 1시부터 충북도청 일원에서 도내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충북 문화예술교육축제 '도청가을피크닉: 알록달록, 문화소풍'을 연다. 충북도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가을날 가족피크닉'을 테마로 한다. 재단은 문화예술교육 공연, 체험, 놀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경험을 통해 도민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랄랄라 공원(힐링광장)에서는 오후 5시까지 공연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선정단체의 취타대·아프리카 음악, 가족 재즈 밴드, 가족 뮤지컬 공연이 준비돼 있다. 도청 잔디광장에서 진행하는 놀이프로그램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움직임 놀이 '안녕 몸'과 나무로 만든 '아슬놀이터'가 있다. 쌈지광장은 꼼지락 마을과 반짝 팝업 두 개의 존으로 나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재단의 2024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선정단체들이 단풍백일장, 한지인형 공예, 슈링클스 열쇠고리&네임택, 타악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개방한 당산 생각의 벙커를 활용해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5개의 다람이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상품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 변광섭)가 23일 미래유산 편 강연을 끝으로 5개월 간의 '다시찾은 보물' 인문학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번 특강은 2024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으로 발간한 '다시찾은 보물' 시리즈 완간을 기념하고 시민공감대를 더욱 넓히기 위해 진행했다. 지난 6월 문화유산 편(박상일 전 청주대학교 교수)을 시작으로 △예술인&역사인물 편(유영선 동화작가, 조혁연 전 충북대학교 사학과 초빙교수) △숲길산길&교육유산 편(함우석 충북일보 주필, 연지민 충북아동문학인협회 사무국장) △미래유산 편(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까지 4차례의 강연에 총 18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시민들은 "청주에 이렇게 보물처럼 소중한 문화자원과 인물들이 많은지 이번 인문학 강연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 같다",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한 문화도시 청주에 가장 부합한 프로그램이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문화도시센터는 "다시찾은 보물 인문학 특강을 마련한 취지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돼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인문학 특강은 마무리됐지만 지역 공립도서관과 행정복지센터, 그리고 E-BOOK 등을 통해 언제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오는 11월 2일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하소네 문화문방구-이연순 명인과 함께하는 김장 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번 이연순 명인과 함께 진행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고자 준비했다. 제천에서 활동 중이며 한국 식문화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2호 이연순 명인과 이번 행사에서 김치의 역사, 김칫소 만드는 법 등을 교육하고 직접 김장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아이와 아빠와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아빠와 함께하는 김장 체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체험 팀당 한 포기 분량의 배추가 제공된다. 행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층 산책광장에서 진행되며 사전 접수는 24일부터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체험 시간은 오후 3시, 4시, 5시로 총 3회차로 나눠 각 회차당 20팀씩 총 60팀이 참여한다. 제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연순 명인에게 한국 김치의 위대함을 배우고 가정의 단합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성 상임이사는 "지난번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 이어 유익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충북일보]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옥천 출신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25회 중국 지용제'가 24~27일 중국 항주사범대학교와 상해 일원에서 열린다. 옥천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 학술 세미나, 시 낭송대회, 한글 백일장 등으로 꾸민다. 주관은 정지용 기념사업회, 항주사범대학교, 저장성 인민 대외우호협회에서 한다. '중국 지용제'는 지난 1997년 옥천에서 열린 '지용제'에 연변 작가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중국 지린성 연변 지역 동포 문학인들의 대표 문학 행사로 열리다가 2017년부터 항주와 상해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 한충완 옥천 부군수를 비롯해 송윤섭 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옥천 주민 27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첫날 항일운동의 대표 장소인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폭탄 의거 현장인 노신(루쉰) 공원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항주사범대학교 세미나실에서 남방 아리랑 창작위원회, 항주사범대학교 관계자 등과 '중국 지용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발전 방안을 찾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 시인의 연구 범위를 넓히고 학술적 위치를 재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