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을 팽팽히 잡아당긴 듯한 긴장감이 요 며칠 새 떠나지 않는다. 이틀 간격으로 두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전화 때문이다. 언어 특수 재능아로 선발됐다는 큰애의 소식은 마음이 환해지는 기쁨을 주었지만, 둘째 때문에 받은 전화는 상담을 요하는 것이었다. 반장을 하면서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지적사항도 고쳐지지 않는데다 학습도 부진하다는 것이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과잉 행동장애나 충동 장애로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 듯했다. 두 아이를 키우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은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럴 때면 어김없이 "너 닮은 자식 낳아서 길러봐라" 하시던 어머니 말씀이 가슴을 후려친다. 그리고는 등줄기 한 대 오지게 맞은 듯 나도 모르게 손이 등 뒤로 간다. 부지깽이로 호되게 맞았던 일이 생긴 건 중학교 입학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면 소재지에 있는 학교는 속리산 관광지에 사는 아이들이 꽤 많았다. 차비를 아끼려고 시오리 길을 걷거나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우리와는 씀씀이가 너무 달랐다. 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늘 돈이 필요했고 가난하고 농사일이 많은 집이 싫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술 취해 들어오신 아버지가 송아지 판 돈을 안방 농 서랍 속에
[충북일보]치열했던 6·1지방선거가 끝났다.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열흘 뒤면 새 인물들이 새 지방자치 시대를 연다. 주어진 시간은 4년이다. ***국회의원 꼭두각시여서야 안타까운 선거였다. 여전히 지방은 없었다. 총선인지, 대선인지 구분이 어려웠다. 지방선거는 지역에서 일할 인물을 뽑는 선거다.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의원과 시·군의원을 선출한다. 선거 앞에 지방이 들어가는 이유다. 하지만 지방은 늘 없었다. 유권자들은 그저 지방에 사는 유권자였다. 거대 정당 두 곳이 모든 걸 다했다. 어떤 후보든 공천 즉시 유력후보가 됐다. 선거 시작 전 이미 결정된 셈이다. 대다수 지방선거 후보들은 정당에서 결정한다. 상황은 늘 변하지 않았다. 여야 거대 정당의 공천 후보는 곧 당선이었다. 유권자 선택 폭이 크게 제한된 구조다. 원 하든 않든 공천 후보들에게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거대 정당의 관점에서 뽑아놓은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일부 소수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도 있긴 하다. 하지만 아주 극소수다. 결국 지역일꾼을 뽑는데도 중앙정치권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정당 공천은 지역 정치인들에게 생사여탈권과 같다. 지역에 따라
[충북일보] (사)한국부인회 청주시지회가 20일 청주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사회 내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식료품(겉절이김치, 쌀국수)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동부소방서는 20일 필로티 구조·가연성 외장재 마감 건축물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점 사항은 △필로티 구조 건축물 현황 실태조사 △필로티 건축물 소방특별조사 △필로티 건축물 대상 화재안전컨설팅 △불나면 대피 먼저 홍보 등이다. 김상현 서장은 "필로티 구조와 가연성 외장재를 이용한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며 "위험성을 인식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서부소방서는 20일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차량 화재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간 6월 중 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66건으로 그 중 차량화재는 39건(23.5%)으로 나타났다. 차량 화재는 뜨거운 외기와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엔진과열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더욱이 차량 내부에 있는 △라이터 등 화기 △캠핑용 부탄가스 △휴대용 배터리 △손 소독제 등이 화재와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채열식 소방서장은 "차량화재 예방법은 운전자의 관심이 핵심"이라며 "주기적인 차량 점검을 비롯해 주행 전후 차량 내·외부를 항상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충북일보] 취임 1개월을 넘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를 넘기지 못하면서 역대 대통령과 달리 당분간 폭등과 폭락이 없는 고착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지난 17~18일 TBS 의뢰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49.4%, 부정 44.8%로 오차 범위 내 차이에 그쳤다. 특히 최근 3차례 조사에서 긍정과 부정 격차가 20.2%p에서 7.7%p, 4.6%p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경제 대책, 정부 조직 개편 등 주요 개별 현안에서 부정 응답이 우세했다. 먼저 당면한 경제위기에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44.9%로 '잘못하고 있다' 50.2%로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 평가가 5.3%p 높았다. 또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찬성 39.7%, 반대 46.4%로 반대 의견이 6.7%p나 더 많았다. 김건희 여사의 활동 관리를 위해 대선 공약으로 폐지했던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는 방안에 대한 의견은 찬성 45.8%, 반대 40.8%로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갈라졌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46.1%) △민주당(29.4%) △정의당(4.4%) 순이
[충북일보] 청주시청은 2022 SBS 프로볼링대회 청주투어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오창 반도프라임 볼링장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프로볼링협회와 청주시볼링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남녀부 통합 준메이저 대회다. 전국에서 남자 196명, 여자 60명 등 총 256명의 프로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20~21일 본선, 22일 준결승으로 진행되며 23일 결승전에는 상위 6위까지 진출해 우열을 가린다. KPBA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며 23일 결승전은 SBS Sports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총 상금은 8천만 원으로 공동 48위까지 시상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역사적 전통과 4차 산업의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청주에서 개최되는 2022 SBS 프로볼링대회 청주투어에 참가한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충북일보] 제주도에서 발달한 장마전선이 오는 23일 충북지역을 비롯한 중부권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잠시 남쪽으로 물러났다가 점차 북상해 23일 밤에서 24일 새벽쯤 충북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21일과 22일은 장마전선의 간접 영향으로 비는 내리지 않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또 기상청은 지난 2009년 이후 대기불안정 등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장마기간을 예측하진 않지만, 최근 30년 평균 장마가 6월 25일부터 시작해 7월 26일까지 31.5일 간 이어져 올해 역시 7월 말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기상청은 올해가 예년보다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남쪽의 고기압 전선이 예년보다 강한 영향력을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높은 온도를 보일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청주를 비롯해 제천과 증평, 충주, 영동 등 도내 5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도내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2도를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틀간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당선인들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명의 서한문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새로운 지방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회 유치와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년 대회를 공동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제연맹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1월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유치위원회는 전국적인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1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서, 지난 9일 목표치의 절반인 50만명을 돌파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충청권이 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인 오송역 주변에 최첨단 철도교통 관제센터가 건설되고, 오송역 2층에는 복합라운지 1천336㎡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제2철도교통 관제센터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철도교통 관제센터는 KTX, 무궁화호 등 전국 국가철도의 열차 운행을 관리·제어하고, 철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열차 운행 통제, 복구 지시 등을 수행하면서 철도안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서울 구로차량기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철도교통 관제센터는 지난 2006년 구축 이후 16년 이상이 지나 설비가 노후화된 상태다. 이에 제2철도교통 관제센터를 충북 청주시 오송 국가철도공단 시설장비사무소 내에 건설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3천36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업무동 및 숙소동을 건설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철도관제시스템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및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된다. 제2철도교통 관제센터가 건설되면, 현재 구로에서만 수행하고 있는 철도관제 업무를 구로와 오송에서 분담하게 된다. 또한, 제2철도교통 관제
[충북일보] 음성군이 2022년도 2/4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었다. 조병옥 음성군수 주재로 20일 열린 회의는 2161부대 관계자 등 38명이 참석해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홍보동영상 시청 △2022년 음성군 통합방위 운영 결과 및 계획보고 △제2161부대 3대대의 지역방위태세 확립 보고가 있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6개월 만에 열린 첫 대면 회의로 참석자들은 각종 재난 상황 등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관별 역할을 확인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방위태세 확립에 매진하고 군부대와 각 통합방위 기관단체와 협력해 을지태극연습과 화랑훈련 등의 업무를 철저히 해, 전시 안보 태세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20일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단양군립의료원 건립 현장을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를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단기적으로는 상급병원과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처치가 가능한 공중보건의 확충으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도와 군이 협의해 군립의료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군립의료원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단양군보건소 인근 1만㎡에 건립된다. 국·도비 84억 원 등 150억 원이 투입되며 내과, 안과, 치과 등 8개 진료과목을 갖춘 3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김 당선인은 군립의료원 방문에 앞서 대표 공약인 '충북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실현'과 관련 고수동굴과 양방산·두산 활공장, 만천하스카이워크 등을 둘러봤다. 김 당선인은 "단양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활공장과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도내 수많은 호수를 연계하는 충북 레이크파크의 출발점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끼고 있는 단양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인과 지방선거 당선인, 군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