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다시 한 번 새 기록을 세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이용객 400만 명 시대를 조만간 열 것 같다. 이 기록이 세워지면 1997년 개항 이래 27년 만이다. 종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370만 명이다. 청주공항은 지난 1997년 개항했다. 이 후 10년 만인 2007년 연간 이용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15년 후인 지난 2022년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국제선 이용객만 100만 명을 넘었다. 개항 후 처음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충청권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천·김포공항 항공편 매진 등으로 경기 남부와 경북에서 오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미래 항공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올 들어 2월 김해, 4월 김포, 6월 제주에 이어 네 번째다. 한 마디로 '톱 4 지방공항' 반열에 올랐다. 오는 28일부터 일본 삿포로 정기 노선이 추가된다. 연말엔 비정기 노선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청주공항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한다. 이용객들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인근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들
지난여름의 뜨거움만큼이나 여름내 길고 아픈 기간이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3개월여를 쉬어야 했다. 인대를 다치며 다리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되었다. 세상의 그 어떤 자동차도 기어가 맞지 않으면 달릴 수 없는 법이다. 아무리 다른 모든 것이 훌륭하고 좋아도 작은 톱니바퀴 기어 하나가 손상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달릴 수 없고 달리더라도 사고로 이어져 인적·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나에게도 작은 것 하나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 이번 여름이었다. 한순간 흩어져 버린 한 줌의 모래가 몰고 올 폭풍에 대해선 알지도 못했으니까 말이다. 여름철 한낱 슬립다운처럼 일어났던 사건은 커다란 핵펀치를 맞고 헤어나지 못해 코마에 빠진 사람처럼 3개월의 시간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내 삶의 인생 시계에 재택이란 시간표를 강제로 선물해 버린 결과를 낳았다. 깁스를 한 채로 3개월여를 멍한 상태로 있어야 했기에 작은 일의 중요성을 더더욱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다. 내 인생에도 이렇게 커다란 일이 발생하듯이 우리들의 사회생활에는 정답은 없지만 확실한 오답은 존재하고 그것을 무시해 버린 결과는 무섭게 다가오곤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엔 전조증상이라는
금년도 노벨상은 우리나라 한강작가의 문학상 수상으로 크나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와 함께 과학상도 기초과학 우선에서 실용과학으로 확대되는 수상이 이루어져 예견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질병연구를 획기적으로 진척시킬 수 있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과학자들이 수상을 한 것으로, 이는 기초과학연구가 깊지 않은 우리 과학계에서도 곧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상 수상자는 우리나라를 모델로 제시한 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MIT대 대런 아제모글루와 사이먼 존슨교수, 시카고대 제임스 로빈슨교수입니다. 16세기 이후 세계의 경제발전을 연구하면서 한 나라의 경제번영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지리적 위치나 자원의 유무, 기후문제 그리고 그 나라 사람들의 지적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제도에 있다고 보았고, 그를 입증하였다고 노벨위원회는 수상이유를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대표적인 예시로 들은 것이 바로 우리 남북한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남북으로 갈라진 당시, 남북의 경제력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몇십 년 안된 시간에 남북의 경제력 차이는 수십 배로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
우리 한자음으로 '성도'라고 읽는 중국 쓰촨성의 청두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를테면, 푸바오가 가 있는 팬더 번식기지, 제갈공명의 사당인 무후사와 유비의 묘, 무후사 인근의 옛거리인 '진리(錦里, 금리)', '좁은 골목길과 넓은 골목길'이라는 의미의 '콴짜이 샹쯔'. 또 대략 3천 년 전 문명의 유적지인 진사춘(金沙村, 금사촌) 유적지, 도교사찰인 청양궁 등. 여기에 또 '두보초당' 공원이 있다. 우리나라의 정우성과 까오 위엔위엔이라는 중국 배우가 주연한 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 피난 시절의 이중섭 화가처럼 친구에게 잠깐 집 한 칸 빌려서 살았던 곳이니 '초당'은 그냥 초가집 한 채이지만, 중국 정부는 여기에 6만 평이 넘는 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두보초당 공원은 '완화계 공원'이란 곳과 바로 이어져 있다. 이 공원의 주인공은 완화부인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설도(薛濤:768~832)라고 하는 위대한 시인이 거주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청두에는 외지 여행객들이 많이 찾지 않지만 정말 가볼 만한 곳으로 '망강루 공원'이 있다. 쓰촨대학 세 곳의 캠퍼스 중 대학본부가 있는 망강캠퍼스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전공분야인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얼마 전 청주시체육회 이사회가 열리고 참석했을 당시 예산과 여러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중 청주시체육회 CI 제작에 대한 1차 시안 3가지가 공표되고 3가지 시안에 대한 의견을 내던 중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청주시체육회의 임직원분들 모두 의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것에 대한 디자인 분야의 종사자로써 예전과 다르게 많은 뿌듯함을 느꼈다. CI, BI란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예전 20여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다면 흔히 'LOGO'라고 통틀어 이야기들 했었을 시기이다. 물론 필자가 디자인 전공할 시기에도 CI, BI란 단어를 사용했지만, 주변의 당시 필자의 기준으로 LOGO란 단어가 흔히 사용되었다. 그럼 'CI'와 'BI', 'LOGO'의 차이가 무엇인지 짚어보자. 'LOGO'란 회사나 조직을 나타내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된 상징을 뜻하고, 그 조직에 적용되는 시각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CI(Corporate Identity)'란 기업의 정체성을 뜻한다. 즉, 기업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며,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와 기업의 문화, 비전 등이 잘 녹아있는 회사의 대
'행복지수(幸福指數)'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스스로 측정한 지수다. 유엔(UN) 산하 자문기구는 세계 143개국 국민의 행복지수 결과를 매년 발표한다.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가 1위, 우리나라는 5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23위, 중국은 60위다. 아프카니스탄이 꼴찌다. 1위로 주목받던 '부탄'은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핀란드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민보다 행복하다고 느끼며 산다는 얘기다. 물론 평균치지만 핀란드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 정책으로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괴산에서 태어나 음성에서 자랐다. 태어난 고향과 자란 고향이 있으니 고향이 두 개인셈이다. 초·중·고와 대학교 학창 시절을 마친 후, 서울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서울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참 어른이 된 필자는 요즈음 '고향살기'를 하고 있다. 고향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향 사람들의 지혜로운 삶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고향의 친근함에 빠져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면서도 문득문득 '서울에서의 삶이 더 편한 것 같네'하고 느끼곤 한다. 서울과 고향 음성에 사는
쇠비름 박영규 납작 엎드려 땅바닥을 기는 혈관에서 땀방울이 솟는 뽑아도 뽑아도 죽지 않는 말라비틀어져도 끝끝내 꽃을 피우는 그렇게 끝장을 봐야만 분이 풀리는 쓸모없는 듯 쓸모 있는 못 먹는 줄 알았는데 맛있는 가는 곳마다 나만 따라다니는 마디마디 뿌리내리는 언제나 질기게 살아있는 쇠비름 당신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랜드마크 조성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최대, 최장, 최고 등 타이틀 경쟁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과시용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청주시 역시 새로운 랜드마크 만들기에 나섰다. 도심 속의 흉물로 전락한 청주명암관망탑이 리모델링 대상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이 건물 활용을 놓고 고심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소유권을 넘겨받고 충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고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이 건물의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이 건물은 지하층 면적이 넓지만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다. 지하 1~2층은 5천㎡ 규모로 넓다. 그런데 지상 층부터 13층까지는 기하학적인 구조다. 활용이 힘들 정도로 좁다. 계단이라 해도 한 사람이 겨우 오갈 수 있는 나선형 구조로 돼 있다. 충북연구원은 최근 최종보고서를 완성했다. 독특한 건물의 구조를 활용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2∼13층은 청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호수공연장과 수상레저 체험시설 조성 등 명암저수지 일원 활성화 제안도 했다. 청주시는 광장이 있는 1층의 경우 휴게공간, 친환경 방음벽의 하늘정원 등으로 조성한다. 2층은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치매 환자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나의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없어 무심했었는데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하게 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되짚어봤다. 치매 환자 돌봄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돌봄이 필수적이기에 가족들은 막막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또, 질병이 진행될수록 환자는 더욱더 고립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 전 TV 매체를 통해, 치매 진단을 받은 노모를 돌보기 위해 배우자가 매일 노모의 집으로 출,퇴근을 하게 돼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기 힘들어 고민을 토로하는 가정의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이처럼 치매는 단순히 기억 상실을 넘어서, 환자와 그 가족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까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치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치매 조기 검진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치
세월없이 나이는 들어간다는 것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나는 한순간 세월 흐름에 허무함을 느낀다 내 인생 삶을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았을까 갑자기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하나둘 모여 육십여 년은 헛되지 않은 내 삶이 되지는 않았던가 뒤돌아보고 있는데 오늘이 힘들고 고단했더라도 한때의 일들이 모여 내가 행복을 알고 꿈 있는 삶을 살아왔다면 모든 지난날은 잘 살아왔다고 자칭 믿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내 삶에 신뢰를 갖고 신용으로 충실하고 진지함으로 자연 섭리에 맡기고 남은 시간 세월 흐름에 임할 뿐이다 현실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오늘 주머니가 넉넉하지 못하다고 내일을 기대하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욕심 내려놓고 마음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세월 흐름에 임할 뿐이다
예전에 진천에서 농다리를 찾아가노라면 이정표에 진천농교라 표시되어 있어 진천농업고등학교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농다리라 표기하므로 진천농고와는 쉽게 구별이 된다. 농다리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의미를 지닌 말일까. 충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에 위치한 이 돌다리는 와 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1천 년 전인 고려 초에 임연 장군이 축조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돌다리라고 하는데 그 이름에 대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우선 다리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지네 형상이라서 지네 '농'자를 붙여 '농다리'라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지네 농'자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형태를 보고 추정한 민간어원설로 보이며 옛 기록에 전하는 '농교(籠橋)'의 '籠'은 대나무 바구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농(籠)'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니는 도구의 '농(베롱)'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고려시대 임연 장군이 '용마(龍馬)'를 써서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에서 '龍'자가 와전되어 '농(籠)'이 됐다고도 한다. 1825년(순조 25)에 편찬된 진천군지인 에는 "籠橋在郡南一里洗錦川加里川合流之
대기업에 다니던 딸네 가족이 우리 부부 곁을 지키겠다고 내려와 카페와 바리스타 학원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5년 동안 수학하고 전문 바리스타가 되고, 시험감독으로 다니면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그렇게 운영을 시작한 N88 카페와 N88 바리스타 학원이 벌써 2년 되었다. 나는 가끔 학원에 들려보곤 한다. 수강생이 바리스타 1급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조용히 딸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강사님, 처음 학원에 등록하고 막 재미있어지려할 때 덜컥 임신이 되고, 심한 입덧으로 힘든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이어서 서서 하는 수업이 많았잖아요. 그때마다 강사님께서 잠깐씩 쉬어가자며 배려해 주셔서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사실은 엄마랑 마지막 커피를 마신 곳이 여기 N88 카페였어요. 어쩌면 커피가 이렇게 맛이 있냐며, 다음에 또 오자고 말씀하셔서 바로 N88 바리스타 학원에 등록했지요. 자격증을 따고 작은 카페를 열어 어머니께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리려고요. 하지만 어머님이 코로나로 갑자기 입원을 하시게 되었고, 몇 달 후 돌아가셨어요. 수업을 시작하면서 N88에 올 때마다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인사하는 수강생에게 자격증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