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르면 '길'을 보고 사라"땅의 가치는 도로가 결정한다."라는 말이 있다. 토지에 있어 도로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표현이다. 도로는 태고부터 인류와 함께 진보하여 현대 자동차시대의 고속도로에까지 근대화되어 생산, 유통을 비롯하여 경제적·정치적·문화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도로의 네트워크는 자동차가 갖는 기동성, 수시성 등의 여러 특성과 더불어 고도의 기동성을 요구하는 사회경제적 요청에 부응하고 있다.종래의 도로의 기능은 사회적, 경제적 기능만이 중요시되었으나, 최근에는 환경적, 방재적, 도시공간적 기능과 관광적, 문화적 기능이 덧붙여지게 되었다.도로를 사회자본으로서의 기능에서 분류한다면, 생산기반관계, 생활기반 관계 및 국토보전의 사회자본으로서 구분된다.2. '법'을 알면 경제적 가치가 보인다.부동산 투자는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현재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가치에 투자하기 때문이다.그 미래는 무엇으로 보장받는가· 바로 '법'이다. 법을 알아야 해당부동산에 적용되는 규제와 용도를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돈이고, 경제적 가치이다.3. '물'이 없으면 쳐다보지 말라인간이 꿈꾸는 이상향 무릉도원의 풍경에는 향기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한 맹동지는 충북을 대표하는 낚시터다. 크고 작은 80여 개의 골짜기가 절경을 이루며 발길 닿는 곳마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100만㎡가 넘는 광대한 수 면적과 만수시 40미터가 넘는 수심은 얼핏 바다를 연상하게 한다. 여기에 바람이 만드는 물결을 파도 삼아 배를 타고 수상 좌대를 들어갈 때면 여지없이 바다에서 유람선을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혹자는 맹동지를 백 번을 가도 천 번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라 하고 또 다른 혹자는 인간이 만든 걸작품이라고 극찬한다. ◇80여개의 골짜기 '붕어낚시 무릉도원' 붕어 낚시터로서의 명성도 대단하지만 차령산맥의 협곡을 막아 만든 저수지답게 산맥의 굴곡이 물과 어울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맹동지의 굴곡이 얼마나 심한지는 드라이브를 해보면 알 수 있다. 하류에서 상류까지 직선거리가 4㎞에 불과하여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지만 골짜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구불구불한 연안은 마치 리아스식 해안을 연상시킨다. 이런 80여 개의 골짜기는 맹동지를 지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 크고 작은 80여 개의 골은 꾼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지난 2008년 이후 쌀 재고가 늘어나면서 쌀 시장이 교란되고, 또 시장의 위축을 불러오면서 쌀값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한농연 보은군연합회에 소속된 한 농민의 볼멘소리다. 올해도 풍작(豊作)에 따른 '쌀 대란'이 우려돼 벼 재배농가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생육상황이 양호하고 다수성 품종 식재가 많아 평년작 이상의 생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충북은 벼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만702ha 재배면적에서 2008년 4만8천802ha, 2009년 4만8천257ha로 감소했다. 올해 재배면적은 4만7천800ha다. 하지만 다수성 품종 식재 등으로 쌀 생산량은 크게 줄지 않는 양상이다. 올해 충북의 쌀 생산량은 22만~23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25만t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못지않은 풍작인 셈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충북의 쌀 재고량은 1만5천608t으로 전년 동기의 1만9천673t보다 4천65t 줄었다. 내달 중순께 재고량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농정당국은 내다봤다. 호남지역과 달리 충북은 올해 양곡보
민선5기가 출범한지 두달이 됐다. 충북일보는 이에 발맞춰 오늘부터 '정책제언 시리즈'를 시작한다. 정책 아이디어는 그 자체가 지자체의 주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행정 수요자인 시민 입장에서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리즈는 행정, 사회 전반을 주제로 20회 정도 싣게 된다. 고속도로 나들목 일대를 어떤 도시의 대문이라고 볼 때, 청주에는 '대문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대문 문화는 곧바로 그 도시의 첫 인상과 직결되고 있어, 청주시는 이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호남제일문, 웅장과 고풍스러움= 국내 도시공학 전문가들은 도시 대문 문화를 가장 잘 갖춘 곳으로 대체로 전북 전주시를 꼽고 있다. 전주를 방문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을 나오면 곧바로 '湖南第一門' 현판이 걸려 있는 초대형 대문을 만나게 된다. 육교 기능을 겸비한 이 '호남제일문'은 길이 43m, 높이 12m의 전통건축 양식으로,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고 있다. 따라서 외지 손님들로 하여금 전주가 △왕조의 발생지이고 △호남평야의 관문에 해당하며 △역사가 오래 된 도시라는
공신녹권은 말 그대로 공이 있는 신하에게 주어진 증서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공신녹권이 총 28차례에 걸쳐 700여명의 신하에게 수여됐다. 그러나 정권을 잃으면 공신 자제가 취소된 사례도 더러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례중의 하나가 위사공신(衛社功臣)으로, 연산군이 실각하자 수여사실 자체가 취소됐다. 이를 폐적(廢籍)이라고 했다. 성종이 보위에 오르는 과정은 곡절이 많았다. 선왕 예종이 재위 1년2개월인 열아홉 나이로 급서했다. 이때 차기 국왕을 결정할 열쇠는 세조비 정희왕후 윤씨가 쥐고 있었다. 법도대로라는 예종의 장자인 제안대군(당시 3살)이나 세조의 장손인 월산군(당시 15살)이 후사가 돼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는 제외되고 자을산군이 지명됐다. 그가 바로 성종이다. 이같은 흐름에는 이른바 신·구공신의 갈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산군의 장인인 박중선은 적개공신 출신으로 신공신에 속했다. 그러나 한명회가 주축이 된 구공신은 신공신 사위를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뒤에는 한명회가 있었다. 그는 성종비 공혜왕후(恭惠王后)의 친정 아버지였다. 성종은 만들어지다시피 보위에 오른 후 공이 있는 신하에게 공신녹권을 내렸다. 이들이 좌리공신(佐理
조선시대에는 크게 양안(量案), 공안(貢案), 횡간(橫看), 향안(鄕案), 입안(立案), 선원록(璿源錄), 청금록(靑衿錄) 등의 명부가 존재했다. 이중 공안과 횡간은 공물, 즉 약재, 과일, 광물, 인삼, 말 등 각 지방의 토산물 수취제도와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조선시대 공물은 먼저 지출 내용을 정한 후 그 목록에 맞게 농민들에게 관련 공물을 징수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공안은 재정세입표, 횡간은 재정세출표를 일컫는다. 바로 전자를 횡간, 후자를 공안이라고 불렀다. 횡간의 사전적인 뜻은 가로로 그은 줄 안에 적은 표(表) 정도를 의미하고 있다. 횡간제도는 조선 개국과 함께 동시에 정착되지는 않았다. 이를 뿌리내리게 한 인물이 이극증(李克增·1431∼1494)이다. 그는 물자 절약을 하고, 또 국가 경비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세조때 선보인 횡간제도를 철저히 준수했다. 이런 모습이 몸에 익지 않았는지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성종조(成宗朝)에 이극증이 오랫동안 호조의 일을 맡아 보면서 경비를 줄이고 비로소 횡간법(橫看法)을 세우니, 사람들이 많이 원망하였다. 윤사흔(尹士昕)이 말하기를, "나는 극증(克增)이 사람의 눈 하나까지 줄일까 두렵다" 하였다'.-
기온이 떨어지며 화재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특히 소화기에 대한 내구연한 규정이 없어 유사 시 노후 소화기 불량 작동으로 인한 대형화재 마저 우려되고 있다.◇노후 소화기 유사 시 작동 불능 우려소방시설설치유지및안전관리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소방대상물로 지정된 건물은 층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된 소화기라도 충전식 소화약제의 압력만 정상범위에 있다면 소방점검을 통과한다. 노즐 등 부품은 점검대상에서 제외된다.본보취재결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일대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의 제조일자를 확인해 보니, 무려 21년 전에 제조된 소화기도 있었다.이렇다보니 노후 소화기 불량작동으로 인한 초기진압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사 시 소화약제가 부족하거나 노즐이 막혀있어 충분한 소화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노후 소화기 자체가 인명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 2001년 울산 LG공장에서 소방훈련 중이던 한 근로자가 노후 소화기 폭발로 숨지기도 했다. 당시 소화기 밑바닥이 부식돼 가스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싸다는 이유로 화재 취약 내장재 사용불연처리가 되지 않은 건
지역교육청 기능개편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180개 지역교육청의 명칭이 교육지원청으로 바뀌고 지역교육청 기능이 감독과 점검위주의 장학이 축소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교육청의 기능을 종전의 관리ㆍ감독 위주에서 학생ㆍ학부모ㆍ학교현장지원 위주로 새롭게 정립해 11개의 지역교육청을 '교육현장 공감형 기관'으로 전환시킨다. ◇ 교육청의 역사교육자치제는 지난 1952년 6월4일 교육법 시행령 29호에 따라 도지사 산하의 문교사회국으로 출범을 했다. 당시에는 문정과와 학무과, 사회과, 보건과 등 4개 과가 있었다. 시군교육청은 시.군 교육구 교육감으로 임명됐다. 그후 1961년 10월6일 교육자치제가 폐지되면서 문교사회국이 교육국으로 개편됐으나 1964년 1월1일 도단위 교육자치제가 부활되면서 도지사 소속의 교육국이 폐지되고 합으,제 집행기구인 충북도교육위원회가 신설돼 2국 4개과로 출범을 했다.1972년 12월30일 지방교육행정기구의 개편에 따라 부교육감제가 신설이 되고 2국7과 확대됐다.1977년 9월28일 지방교육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실업교육과가 학무국에 신설됐고, 1978년 3월7일 기획담당관이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는 4대(고조)까지만 제사를 지냈다. 더 이상 제사를 지내고자 할 때는 국가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했다. 이를 불천지위(不遷之位), 또는 '부조묘'라고 한다. 우리고장 증평군 증평읍 원평리에 '부조묘' 지위를 지닌 사당 1개가 존재하고 있다. 군향토유적 제 4호로 지정된 양무공사(襄武公祠)로, 황희석(黃希碩·?~1394)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황희석은 일반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고려사절요와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를 보면, 그와 이성계는 단순한 신하와 주군 이상의 관계로 비춰지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됐던 집단의 하나가 치안을 담당하던 순군만호부(巡軍萬戶府)이다. 순군만호부는 당시 그 밑에 도만호, 상만호, 만호, 부만호 등의 고위 관료를 뒀다. 여말선초의 황희석은 상만호로서 예하 군사들을 이끌고 이성계 요동원정군에 참여했다. 당연히 그도 요동으로 진격하는 대신 말머리를 개성으로 돌려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는데 가담했다. 그 결과, 그는 회군공신 2등에 책록됐다. 그 내용이 실록에 실려 있다. "…배극렴 등이 나를 임금으로 추대할 때 마침 아버지 상사(喪事)를 당하여 비록 모의에 참예하지는
충북지역에서 최근 4년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4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 7월31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5천256건의 화재가 발생, 73명이 숨지고 36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모두 608억3천760만7천원이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청주시로 4년동안 1천248건에 달했으며 청원군 743건, 음성군 460건, 진천군 41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불이 적게 난 지역은 단양군으로 142건이었다.사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도 청주시였다. 청주시에서는 132명(사망 22명, 부상1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청원군 40명(사망 13명, 부상 43명), 제천시 44명(사망 8명, 부상 36명)으로 조사됐다.반면 가장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된 지역은 청원군으로 모두 142억7천122만5천원이었으며 청주시 80억9천668만8천원, 충주시 80억713만9천원으로 집계됐다.이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청원지역의 경우 한번 공장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재산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소방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소방대상물에는 모두 87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상물이란 소방기본법에 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국가였으며, 국민들의 땅에 대한 애정과 애착정신이 대대로 이어왔다. 땅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서민들의 땅에 얽힌 전설과 한도 많다. 오늘날 도시지역의 성인들에게도 땅은 푸근한 대지의 품으로서 어릴적 향수이며 어느 땐가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이 되어있다.그러나 1970년대 급격한 경제개발 이후에 국민의 땅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져 갔다. 급진하는 인구의 도시집중화, 대단위 아파트와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붐에 따라 도시지역 땅의 수요가 늘어 감에 따라, 땅은 중요한 재테크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가기 시작했다. "부의 미래는 토지에 있다"거나 "강남부자는 땅에서 만들어 진다"는 속설이 돌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실제로 어느 조사에서 보면 우리나라 개인보유재산의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여, 다른 나라보다 그 비중이 훨씬 높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율을 30%, 금융자산은 70%로 서서히 선진국 투자기법으로 바꾸어야 한다.우리가 재산을 보유할 때 현재와 장래를 감안한 가장 적절한 비율을 재산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재산은 통상 예금, 주식, 부동산으로 구분하여 각기 삼분
한나라당 윤진식(64ㆍ충주) 국회의원이 7.2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30일 당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국회 상임위원회 중 기획재정위원회를 선택한 윤 의원은 이날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 참석했다.30-31일 이틀간 열리는 연찬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8·8개각 평가와 9월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한다.다음은 일문일답.-국회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를 선택한 이유는△정부에서 일했던 업무와 관계있고,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국회활동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충주경제구역지정 추진은 잘 되고 있는지.△선거공약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추진할 것이다.하지만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밖에 안됐다. 타당성 검토를 한 후 충북도와 협의하고 설득해 실현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정부인사에서 충북이 홀대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는데 왜 충북출신이 제외됐다고 생각하는가.△정부인사에서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소외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인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북인구가 적은 게 한 원인인 것 같다.이 보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