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기와를 이고 흙담을 두른 그의 공방은 조용했다.다양한 붓들이 창호지를 넘어 온 빛을 받으며 가지런하게 걸려 있었다.자신을 붓쟁이라 칭하며 35년을 전통 붓과 함께 한 장인 유필무를 만났다. 붓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듣고 작업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단순히 붓을 매는 사람이 아니라, 깊고 올곧은 정신으로 전통을 잇는 그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붓은 종이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 다만, 종이에 스밀 뿐이다."라는 국립경주박물관 이영훈 관장의 말은 붓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붓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우리민족을 닮았다. 옛날 선비들은 문방사우인 종이, 붓, 벼루, 먹을 가까이 했다. 먹의 향기를 맡으며 글을 쓰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알았다. 글을 쓰고 난을 치는 선비에게 붓은 조용히 곁을 지키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벗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붓은 선비정신을 대변하는 기록의 수단이며 정신 표상의 도구였다. 붓은 동물의 털로 만든 모필과 식물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초필로 나뉜다. 일반적인 모필은 양호필로, 흰 염소의 털로 만들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황모필은 족제비 꼬리, 장액필은 노루 앞가슴 털, 낭모필은 이리 털, 마필은 말의 털로 만든다. 초필의 재료인 고필은
공주시립합창단이 지난 24일 공주시내 고마컨벤션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012년 5월 창단된 공주시합창단을 승계한 이 합창단은 이재신 씨가 쥐휘를 맡고 전공 15명,일반 34명 등 총 49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기억 속에 지워진 것들이 자꾸 그리운 것은 그곳에 잃어버린 우리네 모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 안방에 들어서면 옻칠을 한 자개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파트의 현대식 가구와 붙박이장에 밀려 많이 사라진 지금, 세월의 변화에도 장인의 외길 인생을 묵묵히 걸어 온 김성호(58)명장이 있다. 정북토성을 마주한 '해봉공방'의 작업실은 추웠다.가치를 알아주는 몇몇 사람들의 주문만으로 견디기엔 혹독한 세월이었다.김 명장은 열다섯 나이에 외삼촌 손에 이끌려 공방에 들어가면서 칠기와 첫 인연을 맺었다. 기술을 익혀 돈을 벌기도 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엔 회의를 느껴 그만두려 했다. 그 무렵 우연히 나전칠기 분야 전통기법의 대가인 이성운 선생 전시회를 보게 되었다. 전시회에서 그는 칠기도 '상품'이 아니라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칠기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그는 그 길로 무작정 선생을 찾아가 문하생이 될 것을 간청했다. 12년 넘게 선생으로부터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개껍질과 씨름하여 자신만의 솜씨를 익혀 나갔다.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주민등록증 발급 나이가 됐을 때는 고된 작업으로 지문이 다 지워져서 동
실망스러웠다. 아니, 화가 났다. 명색이 오케스트라인데 악기마다 제각각 소리를 냈다. '하모니'란 말을 쓰기 부끄러울 정도였다.곧바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예술계에선 흔치 않은 일이었다. 악장, 수석, 부수석, 평단원의 지위 여하를 불문하고 철저히 실력에 따라 재평가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일부 단원들은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하지만 그걸 받아줄 여유가 없었다. 명색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충북지역 최고 오케스트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아니던가. 유광(58·사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유난히 자존심이 셌다. 2010년 11월1일자로 위촉되기 무섭게 연습에 돌입했다. 신념은 오직 하나, 내 고향 청주의 하모니를 되찾고 싶었다.1년 동안은 생각보다 반발이 컸다. '정말 못해먹겠다'는 불평까지 나왔다. 그럴 때마다 단원들을 다독였다. "모든 걸 내려놓고 1년만, 딱 1년만 열심히 해보자"고.2012년 봄, 전국교향악축제에 초대를 받았다. 말러교향곡 1번 거인을 멋지게 연주해냈다. 그해 대한민국 6인 비평가협회는 유 상임지휘자를 '오늘의 음악가상'으로 선정했다. 실력 부족으로 교향악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수모를 정확히 1년 만에 되갚아
김영미(50·서원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가 지난 4일에 서울 예술인의 집에서 열린 한국무용과학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무용과학회는 무용을 전공하는 교수 및 예술학 관련 관계자 3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년 4회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인 한국무용과학회지를 발간하는 전문 학술단체이다.김 교수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기초연구 우수성과'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한국무용교수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스포츠사회학회 이사, 충북생활체육협의회 이사, 전국생활체조연합회 이사, 서원대 평생교육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임기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이다. /김병학기자
도내 청소년 및 주부, 직장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발표무대인 '4회 둥둥연극제'가 이달 중 화려한 막을 올린다.먼저 청소년 극단 해오름이 '고스트 라디오'를 11일 오후 2시·7시, 12일 오후 5시에 선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부재한 오늘날, 그저 단순한 가벼움과 단순한 메시지를 강요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예술이 주는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가고자 한다.주부연극교실 해바라기는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2시에 '굿닥터'를 공연한다. 서민 삶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곳곳에 담겨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오는 24일 오후 7시30분과 25일 오후 2시·7시에는 직장인연극교실 해보자의 '두꺼비집에는 여우가 산다'가 무대에 오른다.유산상속 문제를 통해 극적인 모든 것의 실마리를 욕망과 탐욕사이, 인간과 짐승사이의 경계에서 풀고자 한 작품으로 코믹하고도 잔혹한, 가벼우면서도 진지한 공연이다.공연을 후원하는 극단새벽은 "지역에 건강한 아마추어리즘을 정착시키고 문화예술을 공유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공연 관람은 무료./ 임장규기자
2014년 갑오년(甲午年) 해가 떠올랐다. 갈등과 고통, 어둠은 이미 과거가 됐다. 이제는 미래다. 화합과 행복, 찬란함만이 새 도화지에 그려지길 바라며 충북의 작가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보내왔다. △강호생 충북미술협회장'질주'"비움으로 채울 수 있기에 자아의 그릇을 비우는 한 해가 되어, 힘겨움과 부담 없이 힘차게 내 닫는 말의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민병구 중부무대미술연구소 대표'욕속부달'"'欲速不達(욕속부달)'이라는 짧은 말에 2014년의 바람을 담아봅니다. 이 말은 '일을 급하게 서두르다가 도리어 더욱 늦어짐'을 비유한 것인데, 불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요즘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급하게 서두르다가는 도리어 일을 그르치고 늦어질 수 있으니 매사에 여유를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정상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사'마도성공'"마도성공(馬到成攻). 말처럼 신속히 승리를 쟁취한다는 뜻으로 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빨리 이뤄지길 기원한다는 중국 덕담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갑오년 말띠 해에 마도성공 하길 바랍니다." △김정희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2013 Thing-034'"여러 가지로 세상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작가가 선정됐다. 청주시 평생교육원은 회화, 조각, 영상작품 등 장르별 국내외 입주작가 24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입주작가로는 최재영, 고정원, 김연규, 한대희, 김해진, 정혜숙, 안민정, 오윤석, 원범식, 배병호(미국), 김유경, 박해빈, 조나라, 차현욱, 신승재, 이정민, 안혜림, 김남오, 갈유라, 장 루이 프와트뱅(프랑스), 김윤선, 아노나란(몽골), 김찬송, 진희웅 등이다. 8기 입주작가들은 오는 3월 오리엔테이션과 4월에 입주를 통해 1년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다양한 청주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3월 개관해 7년 동안 130명의 신진작가를 배출했으며 매년 입주작가들의 개인전인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테마기획전시 등 120여 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작은 폐교에 1999년 문을 연 토사랑(대표 신효정·39)의 도자기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신 대표에 따르면 올해 100여개의 단체에서 1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으며,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도 5천명에 이른다찾아오는 이들도 유치원생부터 일반인, 교사,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하고 영동은 물론 인근 옥천, 보은과 청주, 대전에서 단체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이처럼 토사랑이 폭넓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참여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과 넓은 공간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는데 있다.토사랑은 유아와 초·중·고 학생, 일반인의 도예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손바닥찍기, 얼굴만들기, 토우만들기, 청자, 분청, 백자 등의 상감기법 활용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이다.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개 교실에 도자기 전시실을 갖추고 도자기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디오도 상영하며, 10명에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규모에 따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환경도 갖추고 있다.학창시절부터 흙에 흥미를 느끼고 흙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신씨는 전북대 미대를 졸업하고, 지인의 소개로
청주시청 녹색수도추진단에 근무하는 이인수(49) 주무관이 '목우공모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입상했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목우공모미술대전은 대한민국 구상미술을 대표하는 공모전으로 이 주무관은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물결'이란 작품을 출품, 2차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특선에 최종 선정됐다. 이 작품은 이 주무관이 괴산의 화양동 계곡을 소재로 1개월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화가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주무관은 충청북도 미술대전 우수상, 미술세계대전 입선, KBS 자연미술 스케치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청주시 각 동에 마을 모습이 담긴 그림기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금천동 예술의 거리 조성, 벽화그리기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대한민국 구상미술을 대표하는 목우회는 지난 1958년 덕수궁 고목나무 아래에서 사실주의 화가들이 주축이 돼 창립됐다. 이 주무관은 "목우회 공모전 입상은 작품 활동을 하며 늘 꿈꿔온 것 중의 하나였다"며 "10여 년 전 목우회 공모전에서 입선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에 떨쳐내고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1회 청원민속 전국사진촬영대회 시상식'이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청원지부(지부장 심효섭) 주최로 19일 오후 3시 청원군청 지하회의실에서 열렸다.모두 1천7점이 출품된 이번 촬영대회에서 김미경씨(울산)의 '농기놀이'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심부영씨(서울)의 '속삭임'과 최순한씨(서울)의 '동감2'가 은상을, 반채균씨(증평)의 '과녁 넣기'와 박소희씨(김포)의 '구경꾼들', 황월성씨(청원)의 '각시탈'이 동상을 각각 받았다.또 조경화씨(청주)의 '12발 상모' 등 5점이 가작, 박재준씨(진주)의 '대금' 등 5점이 장려상, 강성돈씨(대전)의 '탈' 등 187점이 입선해 모두 203명이 수상했다.김우종 청원 부군수는 "청원군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사진예술로 승화시켜주신 사진작가분들께 감사하고 수상자 모두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청원군의 곳곳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 천혜의 자연을 곳곳에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수상작들은 지난 10월 대청호반과 문의문화재단지를 배경으로 우리 전통 민속 예술을 시연하고 재현하는 장면들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청원 / 최백규기자 webbcom@naver.com
음성지역 아마추어 화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연다.음성군 음성사생회(회장 안종철)는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회원 31명이 출품한 사생작품 6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 충북대병원 갤러리에서 가진데 이어 두 번째다.사생회원의 작품 경력은 평균 4년으로 대한민국회화대상전, 세계여성미술대전 등에서 특선을 받는 등 실력파들이 대부분이다.음성사생회 회원들의 직업은 농업, 가정주부, 자영업, 공무원 등 다양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않다. '담배건조실'로 유명한 신재흥 작가가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음성사생회는 2014년부터 매월 2째주 일요일에 사생을 나갈 계획으로 관심 있는 예비 작가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안종철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른 지역의 회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해 음성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