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연극 '살다 보면'이 청주 무대에 오른다.극단 시민극장은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씨어터 제이 극장에서 장경민씨의 연출로 장남수 작 '살다 보면'을 공연한다.이 작품은 알바레즈 퀸테로 형제의 단막희곡 '원 파인 모닝 웬 더 선 샤인'(One Fine Morning When the Sun Shines)을 모티브로 우리 정서에 맞게 재구성됐다.대도시로 출가해 남편 덕에 부족함이 없이 살아온 70대 중반의 순심과,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한 만복이 50년 만에 우연히 공원에서 마주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이들은 서로 남편과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살지만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공원에서 몇 차례 마주치면서도 서로 몰랐던 순심과 만복은 어느 날 노숙자들에게 벤치를 빼앗겨 빈자리를 찾다 싸움을 한다.우여곡절 끝에 순심 벤치에 합석한 만복이 뜻하지 않게 망신을 당하다 순심의 협조로 위기를 넘기고 나서 이어지는 둘의 대화, 그 속에서 옥천이 고향이라는 걸 서로 알지만 내색하지 않은 채 50년 전 과거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충북도와 두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티벌
필자가 최충웅 교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기억은 1999년 청주문화원 갤러리에서 있었던 그의 개인전에서이다. 그 후로 근 15년 간 최 교수를 만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그와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난 3월 31일 최 교수와의 만남은 낯설고 설레이는 만남이었다. 오랫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였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최 교수 댁을 찾았다. 그러나 다행히 교수님의 표정이 밝고 안색도 좋아 보였다. 170 중반은 족히 넘어 보이는 훤칠한 키에 전형적인 미남의 모습인 최 교수의 모습에서 병색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여전히 멋스러웠다. 중앙 화단에서 활동하는 청주 출신 조각가는 최 교수를 비롯하여 지난 2월 작고한 김봉구 교수와 김경화 교수 등 몇 분 되지 않는다. 생전에 평소 청주를 자주 찾았던 김봉구 교수는 지역 후배 작가들에게도 매우 익숙해 있을 만큼 교분이 잦았다. 그러나 최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고향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가 청주공고를 졸업하였고, 김봉구 교수(청주상고 출신)의 서울미대 조각과 1년 선배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의 전성기를 누려
청주시립미술관이 연내에 문을 열 전망이다. 청주시는 11일 오후 3시 충렬로 18번길 50 옛 KBS청주방송국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시립미술관이 들어서는 옛 KBS청주방송국은 지난 2002년 KBS가 성화동으로 이전한 뒤 구도심 유휴시설로 방치돼 왔다. 시는 2009년 KBS로부터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시립미술관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실시설계 용역, 시공사 ㈜광일기업 선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시립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국비 23억2천700만원, 도비 17억4천600만원, 시비 38억3천900만원 등 모두 79억1천200만원이 투입된다. 시립미술관은 모두 9개의 전시실과 오픈갤러리홀, 수장고, 아트샵, 미술교육실, 북카페, 야외테라스,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1층에 들어서는 1~2전시실은 항온·항습장치가 설치돼 고가의 미술작품도 전시가 가능하도록 꾸밀 계획이다. 시는 "시립미술관이 문을 열면 그동안 시민들이 지역에서 접해보지 못한 수준 높은 미술 전시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미술작품들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과 방문객들이 미술작품들을 쉽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오는 6월까지 작품들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행복청은 스토레텔링을 거쳐 작품 해설집을 만들고 현장에 상세한 설명판도 설치할 방침이다. 2단계 이전이 끝난 정부세종청사에는 현재까지 총 21점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정부세종청사는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따라 미술작품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건축물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龍)의 모습처럼 생긴,길이 3.5km의 청사에는 올해말 준공될 3단계 건물까지 합쳐 모두 71억원 어치(국내 단일 건물 중 최대 규모)의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용태 행복도시건설청 문화도시기획팀장은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에 의미와 재미를 더해 유명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이 많이 설치된 정부세종청사가 공무원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이 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일 작품 교류전을 연다.'춘풍교감(春風交感)'이란 주제의 이번 전시는 지난해 송계 박영대 화백과 일본의 스즈키 마사히로 화백이 함께 열었던 '화폭우정 30년展'을 계기로 마련됐다.회화와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일 작가 30명이 지리적 경계와 문화적 취향을 뛰어넘어 120여점의 작품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개막 당일에는 일본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 '조각은 연극이다'와 '이곳에 있는 나'가 열린다. 문의 043)251-4062./ 임장규기자
민병각 선생은 전형적인 사범학교 출신 화가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등학교 미술교사들의 상당수가 사범학교 출신 미술인들이었다. 필자가 청주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미술선생님(엄재원, 이건옥)도 모두 사범학교 출신이었다. 1961년 사범학교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고 교육대학이 설립되기 이전 초등학교 교사들 중에서 미술에 재능이 뛰어났던 대다수 선생님들이 중등학교 미술교사자격검정고사에 합격한 후 미술교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에 재능이 뛰어난 미술교사는 많았지만 화가로 성공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그들이 대부분 미술대학의 정규과정을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화가로 발전하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민 화백은 그러한 핸디캡을 슬기롭게 극복한 대표적인 경우의 화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민 화백은 1938년 청주 강서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강서가 청주의 중심으로 발전하였지만 그 당시는 도심에서 한창 떨어진 변두리 시골이었다. 더구나 민화백은 8살 때 부친을 여의였기 때문에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하던 청주병설중학교에 합격하고, 3년 후에는 청주사범학교에 진학하여 6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새 단원 5명을 공개 모집한다.분야는 수석(바이올린 1명, 첼로 1명), 정단원(바이올린 1명, 비올라 1명), 사무국 직원(악보 1명)이다.해당 분야 전공학위를 소지했거나 그와 동등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다. 단 국·공립 예술단체에서 최근 3년 내 징계에 의해 해촉되지 않았어야 한다.응시원서는 충북도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오는 4월14일부터 16일까지 충북도 문화예술과에 제출하면 된다.정단원 실기시험은 4월25일, 사무직은 24일이다. 실기 합격자 발표는 29일이며, 면접시험은 5월1일 치러질 예정이다.문의 043)220-3822, 3828./ 임장규기자
32회 충북연극제가 다음 달 5일 음성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연극협회와 음성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도내 4개 극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참가 단체는 언덕과개울, 극단시민극장, 극단청년극장, 극단늘품이다.이들은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공연부터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노래한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무대에 올린다.시상식은 4일 뒤 열리며, 대상을 차지한 팀은 오는 6월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임장규기자
옥천의 옥재 김동규(43·사진)씨가 26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예서부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김씨는 1997년 9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입선 한 후 작년까지 6회 입선했다. 김씨는 2008년부터 향수 시를 쓴 정지용선생을 기리는 지용제 등 옥천축제에서 가훈 써주기 등 서예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올해 1월에는 (사)한국서예협회 100인의 작가로 선정됐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주사진단체합동전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순자)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충주문화회관에서 제22회 충주사진단체합동전을 연다.지난 1992년 제1회 충주사진단체합동전을 시작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합동전시회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대한사진예술가협회, 국원사진동호회, 한빛사진동호회, 시청사진동호회, 공감사진동호회, 가톨릭사진회, 충주포토클럽, 야현신협동호회 등 충주시 관내 9개 사진단체가 참가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충주는 물론 국내외에서 촬영한 풍경과 인물 사진 작품 80여점이 선보인다.박순자 운영위원장은 “일상의 감동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번 전시회가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동호회 사진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따사로운 햇살과 봄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주말에 열리는 전시회에 많은 충주시민들이 관람해 사진 예술의 아름다운 세계를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주시립우륵국악단(단장 이우종 충주부시장)이 봄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충주문화회관에서 제5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봄의 소리 ‘중원의 메아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전통음악과 창작음악 등 우륵국악단의 아름다운 선율로 전통국악의 향기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에는 조원행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36명의 시립국악단원이 남상일(노래), 이선영 등 3명(경기민요), 송문선(국악가요), 이연경(뮤지컬) 등과 협연을 통해 정악합주 ‘만파정식시곡’, 국악관현악 ‘청정’, 국악관현악과 국악가요 ‘담쟁이’ 등 2곡, 국악관현악과 경기민요 ‘간장타령’ 등 모음곡, 남상일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장타령’ 등 2곡, 국악관현악과 뮤지컬의 만남 ‘My Destiny, Let it go’등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특히, 국악관현악과 뮤지컬의 만남에서는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 ‘My Destiny’와 영화‘겨울 왕국’의 OST ‘Let it go’를 국악으로 재편곡, 이연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앙상블로 연주해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요즘 한창 국악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방송가에서
지난해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한 '3DIVA 뮤지컬 콘서트' 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군민들의 향수를 잊게 해 줄 'BIG 3 뮤지컬 콘서트' 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한 무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들이 함께 무대에서 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를 보이면서 공연티켓예매 5일만에 매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신선한 프로그램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개성있는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공연을 만들어줄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단장 최성근)와 남자뮤지컬배우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인기스타인 남경주, 여자 뮤지컬배우의 디바 최정원, 실력과 스타성을 함께 겸비한 인기스타 김소현이 이번 공연의 주인공들이다.남경주는 뮤지컬 돈키호테의 'Man of La Mancha' 와 뮤지컬 지킬&하이드의 'This is moment' 로 문을 열고 김소현은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 'I could have a dance all night' 과 뮤지컬 지킬&하이드 'Once upon a dream' 등 다수의 곡을 부르며 최정원은 뮤지컬 캬바레 '캬바레', 뮤지컬 맘마미아 'The Winner take it all' 등 을 부르며 작년보다 더욱 탄탄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