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이해하고 관련 법령의 행위 제한을 알 수 있게 된다면 토지입문과정에서 절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토지이용계획확인원은 일반인들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 고시된 내용이나 다른 법률에 의해 결정 고시된 지역, 지구, 구역 등의 지정 또는 해당 토지의 용도 및 도시계획시설의 결정여부 등에 대한 계획을 확인하고자 할 때, 해당 지자체에서 발급 해 주는 서류다.토지에 대한 규제 내용에 따라서 토지의 가치가 큰 영향을 받는다.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는 각종 지역o지구 등에 관한 세부적인 규제내용을 설명해주지 않고 명칭이나 제목 정도만 표기해준다. 물론 새로 바뀐 전산 발급용 신 서식에는 관련 법 조문 내용을 그대로 첨부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법령체계나 규제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지 못한다면 법령을 읽어도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다.전문가들이 이 서류와 관련 지도를 보는 순간 기본적인 토지의 현재 가치를 대충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서류다.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는 토지를 도시와 비 도시지역을 통틀어 각종 용도지역별, 용도구역별, 용도지구별, 각종 계획 해당여부 등으로 구별해서 표시를 해준다.먼저 '행위제한'이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가 가장 먼저
흔히 조광조, 정광필, 안당, 이장곤, 김정, 김식, 기준, 신명인 등을 기묘사화의 희생자들이라고 해서 기묘팔현(己卯八賢)이라고 일컫고 있다. 이중 조광조, 안당, 김정, 김식, 기준 등은 처형이나 자살 등에 의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팔현 중에도 충북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 적지 않다. 김정, 김식 등은 각각 우리고장 보은, 청풍인이고 정광필은 충남 회덕 사람이다. 신명인(申命仁·1492∼?)은 적어도 사료상으로는 충북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자살한 김식(金湜)의 시신을 맞은 사람이 신명인이라고 전회에 밝힌 바 있다. 그는 김식의 수제자였다. '경진년에 김식이 화에 걸려 죽자 그 시체를 영남으로부터 운반하여 올라오는데, 김식의 부인 이씨가 충주(忠州)로 가서 시체를 맞아 염습하고 관에 넣어서 임시로 그곳에 매장하였다.'- '공(신명인)은 멀리서도 시체가 충주에 도착하는 날짜를 헤아리더니 감개하고 애도하여 마침내 송옥(宋玉)을 조상하는 글을 지어 대성(大成·김식 지칭)의 부득이한 뜻을 밝히고…'- 본문 중 '송옥'(宋玉·BC ?~BC ?)은 중국 고대 문장가로, 충성을 의심받아 쫓겨나는 신하의 심정을 가을의 서글픔에 많이 비유했다.
금속활자의 메카 흥덕사지 뒷산은 양병산(梁兵山)이다. 상당구에서 무심천 건너에 있는 이 산을 바라보면 마치 붓으로 한 일(一)자를 써놓은 모양이다. 좌청룡, 우백호의 형상을 갖춘 것은 아니라도, 이 또한 명당의 반열에 속한다. 도심 속의 그 작은 산맥은 길 건너 명심산(明心山)과 월명산(月鳴山)으로 이어지며 송절동으로 머리를 튼다. 고대로 이어지는 역사의 산맥이다. 이 일대는 마한(馬韓)과 이른 백제의 질그릇 및 초기 철기문화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동네 이름이 신봉동(新鳳洞), 봉명동(鳳鳴洞)이니 아마도 봉황이 날개를 펴거나 울고 간 자리일 게다. 달과 봉황이 여기서 왜 울었을까. 그것은 마한의 멸망에 대한 진혼곡(鎭魂曲)이거나 고구려와 신라 병사와의 싸움에서 목숨을 다하고 묻힌 백제 병사에 대한 초혼가(招魂歌)이었으리라. 애당초 청주는 미호천 가에서 질그릇을 구우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마한의 옛 땅이었다. 부모산의 아양국(我養國·我讓國)은 마한 56개 연맹체의 하나인 부족국가였다. 무기라고 해야 비철 금속인 청동 검 정도였다. 그런데 3~5세기가 되면서 강력한 철기문화를 갖춘 백제가 청주 땅을 점령하고 이곳을 백제에 편입시켰다. 마한에 이어 백제문화가 한창
현량과(賢良科)는 과거시험이 아닌 천거에 의해 유능한 인재를 선발·임용하던 조선시대 인재선발 제도를 말한다. '안당이 아뢰기를, "이제 성균관이 천거한 것을 살펴보니, 조광조·김식·박훈 등과 같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진실로 경서에 밝고 행실과 수양이 있는 사람으로서 천거되었으니(…) 이 사람들을 등용하는 것은 마땅히 문신을 등용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야 합니다.'- 본분 중에 조광조, 김식, 박훈 등 세 사람의 이름이 동시에 등장한다. 이를테면 조선 현량과 1기 동기생들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왠지 '젊은 피' 조광조와 동기생이 됐다는 점이 불안하다. 이들 3인 중 김식(金湜·1482∼1520)은 처음 접하는 인물이다. 군약신강(君弱臣强)은 임금의 권력이 약해지고 신하의 권력이 강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몇몇을 제외하고 이 현상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환국(換局)을 세번이라 일으킨 숙종이다. 중종도 버금갔다. 중종은 신진 사림들이 신강(臣强)의 모습을 보이자 기묘사화를 일으켜 이들을 한밤중에 전격 체포했다. 죄목은 '붕당'과 '배척'이었다. '의금부(義禁府)에 전지를 내렸다. "조광조·김정·김식·김구 등은 서로 붕당을 맺고서 저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3일 = 영광 불갑산* 10일 = 상주 노악산* 17일 = 남양주 천마산* 24일 = 괴산 산막이옛길* 31일 = 상당산성 둘레숲길△ 우정산악회 (011-464-1434)* 3일 = 거창 월여산* 10일 = 가평 화야산* 17일 = 담양 병풍산* 24일 = 영광 불갑산* 31일 = 보령 미승산△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3일 = 예천 비룡산* 17일 = 새만금 대각산# 토요일△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043-277-2114)* 18일 = 황간 월류봉△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4일 = 청도 가지산* 11일 = 부산 장산* 18일 = 정선 노추산* 25일 = 제천 월악산△ 산/산을 즐기는 사람들 (011-9844-4552)* 4일 = 군위 아미산, 방가산* 11일 = 구례 오산* 18일 = 거창 우두산* 25일 = 서산 팔봉산* 31일 = 신년 해돋이 가덕도 연대봉△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4일 = 지리산 피아골* 11일 = 삼척 덕향산* 18일 = 괴산 신선봉* 25일 = 춘천 용화산
삼흥고개를 지나자 산길은 의외로 잘나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길이 잘나있는 이유는 하나다. 아니나다를까 아늑한 숲길은 김해김씨 문중지묘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산길은 가팔라지고 길도 희미해 진다. 그나마 있던 길도 내려앉은 낙엽에 숨어버렸다. 게다가 갈잎더미 속에 숨어버린 길조차 너덜길이다. 내딛는 발자욱들이 이리뒤뚱 저리뒤뚱 딴지를 건다. 고개 숙인채 한땀한땀 홀치기 하듯 감아올린 발걸음이 20여분후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산불감시초소다. 휴~한숨과 함께 바라다보니 나지막한 산세와 함께 어우러진 화원리 일대가 투명하게 내비친다. 이후 숲길은 순하다. 순한 오름길은 좌구산 전위봉(방고개/좌구산)에서 잠시 숨고른다. 누구의 솜씨인지 모르겠지만 돌탑을 쌓아놓았다. 가야할 좌구산이 손에 잡힐듯 지척이지만 뚝 떨구어졌다 차오르는 고도감이 위압적이다. 다들 엄살들이 심하다. 한두번 오른 곳이 아니지만 긴장하듯 꿀꺽 다잡는 목울대가 팽팽하다. 10분만에 좌구산(657.8m)이다. 작고 귀여운 정상석이 반긴다. 청원의 최고봉 다운 고도감 아래 세상은 넓은 바다같다. 얼마전에 왔을땐 뿌옇게 내려앉은 연무가 아무것도 안보이게 하더니 오늘은 매서운 바람이 잠시의 머
소라야! 내가 정말 여행하고 싶었던 나라에 왔어.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를 보고 이집트에 아니 람세스Ⅱ세에 푹 빠지면서 내가 꼭 가고야 말거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드디어 왔어. 6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집트, 파라오의 혼이 숨쉬는 나라. 수도 카이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아랍어로 '승리'를 뜻한대. 카이로에는 현재의 국교인 이슬람교의 사원들이 즐비하고 유태인들의 희생으로 건설된 피라미드와 그리스도교의 원천인 예수 그리스도의 피난의 흔적 등이 곳곳에 남아 있어. 소라야! 지금부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도시 속으로 들어가 보자.◇ 파라오의 부활을 꿈꾸는 피라미드 인구 1000만 명에 걸맞는 신시가지는 특급호텔과 초현대식 빌딩이 경쟁하듯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어. 인구의 95%가 무슬림이라 그런지 곳곳에 사원과 첨탑이 웅장하게 서있는 모습이 자주 보여. 카이로의 교통은 대단히 혼잡해. 횡단보도도 없고 신호등도 없어.(지금은 있겠지?) 매연도 심각하고… 차와 사람이 뒤섞이는데 차에 치이면 사람이 책임이래, 주위를 살피지 않았다고… 한마디로 카이로는 혼돈의 도시야. 피라미드가 있는 기자지역까지는 16km밖에 떨어져있지
풍산금속은 비철금속부문에서 세계적인 회사이다. 풍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회사설립 이후 40여년동안 한눈을 팔지 않고 외길을 고집해왔다는 점이다. 풍산의 이 같은 한 우물 경영전략은 창업자인 유찬우회장의 독특한 경영관에서 비롯됐다. 유찬우회장의 경영관은 바로 유교적 가치관과 문화에서부터 출발한다. 유회장이 내세우는 경영관은 바로 사업보국(事業報國)으로 귀착되며 그 방법론으로 전문화는 필수적이다. 풍산이라는 회사이름도 풍산유씨인 그의 본관에서 따온 것이다. 유회장이 방위산업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도 서애(西厓) 유성룡선생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유회장의 유교적 경영은 뿌리가 깊다. 이에 대한 유회장의 회고를 들어보면 "사업가라면 응당 이윤을 창출해야 하지만 유용한 기업경영을 통해서 국가에 봉사해야하고 국가는 이러한 산업발전에 따라 부강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동제품을 생산하지 않았다면 자주국방의 근원이 된 탄약생산에 나설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탄약의 완전자급화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의 군사력이 강했다면 임진왜란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 재상이었던 유성룡선생도 군사력이 허약함을 탄식해
허균(許筠·1569∼1618)은 역모사건과 연루, 당시 표현대로라면 '역적의 괴수'가 돼 능지처참을 당했다. 따라서 허균의 유작은 공개적으로 간행되지 못하고 몰래 필사돼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중에 '성소부부고'(惺所覆부藁)라는 문집이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최원정은 세상을 내리보고서 벼슬하지 아니하고 화나 면하기를 바랐다. 하루는 제현(諸賢)이 정암의 집에 모였는데(…) 원정이 붓을 잡아 벽에다 산수를 그리자 김정(金淨)이 시를 지었는데…' '맑은 새벽 바위 산 봉우리 우뚝한데(淸曉巖峯立) / 흰 구름은 산 기슭에 비꼈네(白雲橫翠微) / 강촌에는 사람 모습 보이지 않고(江村人不見) / 강변 나무 저 멀리 아득하누나(江樹遠依依).' 본문중 최원정은 최수성(崔壽山+成·1487∼1521), 정암은 조광조(趙光祖·1482~1519)를 일컫고 있고, 김정(1486~1520)은 우리고장 보은출신으로 사약을 받고 절명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세 사람이 한 공간에 등장했고, 또 시화까지 나눴다는 것은 이들 세 사람이 친구 사이를 넘어 사상적 동지였음을 의미한다. 조광조와 김정은 본란을 통해 어느정도 소개됐으나 최수성은 처음 접하는 이름이다. 그
농지원부에 작성 목적으로는 행정관서에서 농지의 소유 및 이용실태를 파악하여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기 위해 작성 비치하고, 농지행정, 농정시책의 효율적인 추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농지의 소유권 확인, 세금감면 증명, 농협대출 등을 위해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활용분야를 보면 농지 소유 및 임대차 현황파악 등 농지관리 업무의 기초자료와 농업관련 자금지원 대상 농가 선정 등 농정시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기타 농업인, 자경 여부 등 확인하는데 활용된다.작성대상으로는 1천㎡(비닐하우스 등 시설인 경우 330㎡) 이상의 농지에서 농작물 또는 다년성식물을 경작하거나 재배하는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 농지원부를 만들 수 있다.농지원부 작성 관리기관으로는 농업인의 주소지 시·구·읍·면·동사무소에서 한다.작성방법으로는 ① 농지원부의 신규작성은 시·구·읍·면·동사무소에서 농지의 소유 및 이용 상황을 파악하여 작성하거나 대상 농업인 등의 신청에 의하여 작성한다.② 대상 농업인 등의 농지원부의 작성이나 변경사항의 정리를 신청할 때에는 특별한 절차나 서식이 없이 방문하거나 전화를 이용하여 구두로 할 수 있으며 서신으로도 가능하다.③ 농지의 임대차는 임차인과
토지사용승낙서는 토지의 매매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사용을 승낙하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토지에 대한 소유권 외의 권한을 승낙 받는 자에게 일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승낙을 받은 자는 이 서류를 근거로 지상에 건축물까지 지을 수도 있다. 사용승낙서에 대한 대가는 별도로 정할 수는 없고 당사자 간 협의에 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때로는 시세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 거래되기도 한다.토지사용승낙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교부해주는 보편적인 경우로 요악할 수 있다.◇진입도로가 필요한 경우.◇토지매수계약을 하지 않고 지주와의 토지임대차계약을 체결 후 토지 상 건축물 또는 어떤 행위를 하고자 하는 경우.◇매매계약과 동시에 인허가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 계약금 혹은 중도금을 지급하고 인허가를 얻은 후에 잔금을 지급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 등.간혹 진입도로가 없거나 폭이 부족한 토지에 대하여 진입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인접 토지소유자의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인허가신청서류에 첨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해당 면적만큼을 분할해서 매수하는 편이 대대손손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최근에는 인허가처리 업무체계가 워낙 잘 정비
충북의 한 젊은 안과의사가 베트남의 가난한 농민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주 밝은의원 안과 송기영 원장(41)이다.송 원장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9~20일 베트남 북부 하이퐁(Haiphong)시 인근 지역 가난한 농민 20명에게 개안 수술및 안과진료 봉사를 했다. 이번 해외봉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사무실을 둔 봉사단체인 '지구촌친구들(Global Friends·대표 이동식)'이 베트남 농민신문사(Rural Today Newspaper)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는 송 원장 외에 최규택 지구촌친구들 대외협력팀장,최준호 충북일보 기자, 박천범 지원오퍼레이션(대전시 동구 용전동) 과장 등 지구촌친구들 회원 4명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안과 진료 봉사를 하는 외에 LS전선 하이퐁지사의 협찬을 받아 베트남 학교에 컴퓨터와 장학금도 기증했다. ◇개안 수술=송 원장은 간호사를 자청한 박참범 과장과 함께 간단한 수술장비와 안과 관련 의약품 등 대형 트렁크 4개 분량의 짐을 챙겼다. 검사 장비 등 무게가 무겁거나 부피가 큰 장비는 하이퐁시 '키엔오우 병원'에서 빌리기로 했다. 지난 2007년 첫 의료봉사 당시 모든 장비를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