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 충북바람, 현재까지는 ‘글쎄’-박근혜 연대 최대변수, 일각에서 이회창 청주 상당 출마 계획도 (가칭)자유신당 바람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충북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는 의견이 분분하다.자유신당 합류에 긍정적인 대통합민주신당 내 한 충북인사는 “전국 선거인 대선과 지방 선거인 총선은 다르다. 총선은 지역 색이 표로 연결된다. 사실 한나라당은 영남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한 자유신당에 대전·충남은 물론 충북민심도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신당의 모 현역의원은 “자유신당은 ‘충청당’이 아닌 ‘충남당’”이라고 평가절하하고 “과거 자민련이 DJP연합을 통해 집권당이 되고 김종필 총재가 실세형 국무총리가 됐지만 충북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충북인들이 두 번 속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에서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와 연대한다면 충북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의견에는 공통적으로 수긍하고 있다. 이를 잘 아는 이 전 총재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전 대표와는 언제가 큰물에서 다시 만날 것”
◇신민주공화당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한 역대 두 번의 창당과 이후 선거에서 충청당은 전국 정당화에는 다소 힘이 부쳤지만 지역 총선과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신민주공화당은 1987년 10월 30일 창당대회 겸 대통령후보지명대회에서 김종필 총재 겸 대통령후보를 선출했다.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종필총재는 창당한 지 한 달 보름만인 12월 16일 13대 대통령선거에 나서 8.1%의 득표율을 얻어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 총재는 대전·충남에서 45.0%의 득표율로 전국 1위인 노태우 후보를 따돌렸고 충북에서는 13.5%를 획득, 전국 3위인 평민당 김대중 후보를 앞질렀다.이듬해인 88년 4월 13대 총선에서 신민주공화당은 35석을 획득, 원내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당시 충북에서는 노태우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정당이 여세를 몰아 총 9석 중 7석을 차지했고 신민주공화당은 청주 흥덕구의 오용운 후보와 충주·중원군의 이종근 후보가 당선됐다. 총 18석인 대전·충남에서는 신민주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해 13석을 획득했다.여소야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신민주공화당은 90년 1월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과 함께 민주자유당으로 3당이 합당해 여당
“범죄악용우려 등으로 인식표 착용을 꺼려 왔지만 최근 실종·유괴사건을 보고 난 뒤 7살 딸에게 연락처가 담긴 목걸이를 선물해 항상 착용하게 한다.”주부 이경미(37·청주시 금천동)씨는 “보통 딸아이와 함께 다니지만 잠시라도 떨어질 때면 왠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놀이터나 친구 집에서 놀더라도 미리 마중을 나가며, 너무 늦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준다”고 말했다. 최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도 부모들의 걱정이 많아지자 낮선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말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어린이집교사 최숙영(24)씨는 “최근 아이들에게 연극을 통한 체험 형식으로 가해자 퇴치요령을 반복학습을 시키고 있다”며 "아동들은 긴장을 하면 평소에 알고 있던 것도 잊어버릴 수 있기에 평소에 부모 이름과 전화 번호 등을 암기시키는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실종과 유괴 사건 등이 잇따르자 자녀들을 직접 등·하교시키는 학부모가 크게 늘었고, 호신용품구입과 휴대폰 위치확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 휴대폰 구입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위치추적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을 구입해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최근 안양 아동 실종 사건으로 인해 전국 경찰서마다 대대적인 수색작업 등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의 경우 아동 실종 신고 건수가 해마다 100여건씩 발생하고 있어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찰청 '182 실종아동 찾기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14세 미만의 아동실종신고는 모두 123건으로 매달 10여건씩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6년 128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신고는 대부분 단순 가출이나 오인 신고 등으로 곧바로 아이들을 찾았고 최근 들어 장기 실종아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다만 지난해 지난 2002년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하굣길에 실종된 강송이(당시 9세ㆍ만승초 2년)양의 경우 수차례에 걸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아직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찰은 강양을 찾기 위해 전ㆍ의경, 군청 공무원, 자율방범대원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강양이 다니던 통학로와 인근 야산 등을 수색했으며, 강양이 살던 마을 인근 저수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기 위해 군부대 잠수요원까지 투입 했지만 새로운 단서를 찾아내지 못해 사건자체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편 지난
◆17대 대선▶캐스팅보트 역할은 못해충북은 17대 대선에서도 당선자를 선택했다.충북은 지난 19일 실시된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전국평균 48.7%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41.6%를 지지했지만 당선자에게 표심이 쏠렸다.충북은 이번까지 모두 10차례의 대선 가운데 1963년에 실시된 5대 대선에서 당선자인 박정희 후보 대신 차점자인 윤보선 후보를 선택했을 뿐 나머지 9차례는 모두 당선자를 선택하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더구나 충북은 접전을 보인 지난 15·16대 선거에서 모두 당선자에게 힘을 얹어줘 캐스팅보트(결정권) 역할을 했다. 15·16대 대선에서 전국 표차가 각각 1.5%P와 2.3%P였던 반면에 충북은 각각 6.6%P와 7.4%P 차이를 보여 박빙의 승부에서 결정권을 행사했다.그러나 이번 대선에선 1·2위의 표차가 워낙 많이 난데다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서울 등 수도권이 역대 그 어느 대선 때보다 역할이 커 충북은 캐스팅보트로서의 주목을 끌진 못했다. ▶李, 북부 압승, 남부 고전충북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북부권에선 압승, 남부권에선 고전하는 등 권역별 희비가 극명했다.이 당선자는 도내 13개 시·군·구 중 12곳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창조적 진화-깊고 느리게’를 주제로 지난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27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탄생지가 청주라는 점과 금속공예 신기원을 이룬 곳이라는 역사성에서 지난 1999년 출발했다. 올해는 전 세계 50여국에서 2천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대 비엔날레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한 전시내용과 규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4만3천여 명을 포함해 총 5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 외형적으로는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 또 청주를 명실 공히 세계 공예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시켰다는 데서도 의의가 크다. 한 마디로 새로운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진기록이 수립됐다. 외국인들의 관람객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눈에 띌만한 성과다. 행사초반에는 세계 13개국의 해외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방문해 수준 높은 공예작품과 전시연출기법에 감탄하고 돌아갔다. 이후 해외 각국에서 개최도시인 청주시에 감사 서한문을 보내오는가 하면 국제교류 제의도 잇따라 세계 미술인들을 놀라게 한 전시임을 확인시켜 줬다.
패륜범죄 속출지역에서는 올 한해 가족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 패륜사건이 속출, ‘자고 나면 패륜범죄’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청주에서는 집안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40대가 자신의 외할머니를 둔기로 살해하고, 외사촌 형수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지난 4월 발생했으며, 같은 달 제천에서는 평소 어머니와 동생들을 괴롭힌다며 친형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또 제천에서는 심각한 의처증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60대가 잠 자던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 했으며, 6월에는 수년간 사귀다 헤어진 내연녀의 동거남을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진천에서는 지난 7월 돈 문제로 심하게 다툰 후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지난 9월 괴산에서는 추석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정신질환을 앓던 손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친할머니가 손자에게 흉기로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한 이달 들어 괴산에서는 처제와 말다툼을 벌이던 60대가 처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음독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 한해 도내에서는 패륜범죄가 속출했다. 진천여대생 살인, 40대 연쇄살인범
▲경제특별도 “이제 충북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특별도(道)’입니다.” 충북도는 민선 4기 정우택 지사가 취임하며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도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 1월 25일에는 지자체 최초로 기업하기 좋은 충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싱가포르와 두바이를 모델로 한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다. 도는 당시 경제특별도 건설 로드맵인 ‘충북 아젠다(의제) 2010’를 발표하며 오는 2010년까지 충북 경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로 끌어 올리고 1인당 도민 소득은 3만1천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충북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BIG 충북’을 공식 발표하고 로고 디자인을 선보였다. ‘BIG’은 작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강한 충북을 의미하는 것으로 BT(바이오산업)와 IT(정보통신산업), Green(녹색 자연)의 영문 이니셜 첫 자를 딴 것이다. 도는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계기로 투자진흥기금 100억 조성과 기업애로지원 옴부즈만 설치 등 기업체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오는 2010년까지 15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같은 결과 지난 14일 현재 4개
◇의정비 과다인상 논란“연소득 1천만원 이하 농가가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의정비 인상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옥천지역 농민단체들이 옥천군의회 의정비 인상과 관련, 지난 10일 농협 옥천군지부 앞에서 성명을 내고 의정비 3천만원 이하 인하를 촉구했다.충북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10월 말까지 내년도 지방의원 의정비를 심의·결정했다.그러나 충북도가 올해(3천996만원)보다 15.9%인 4천632만원으로 내년 의정비를 결정했을 뿐 도내 12개 시·군이 낮게는 58.3%(청주시), 높게는 98.1%(증평군) 등 올 의정비보다 대폭 인상했다.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이에 행정자치부는 전국적으로 의정비 과다인상 논란을 빚은 지역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실태점검을 벌여 전국 44개 자치단체에 의정비 인하를 권고했다. 충북의 경우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보은군을 비롯해 재정자립도가 전국 시·군 평균 이하인 충주시·제천시·영동군·옥천군·괴산군·보은군(중복), 전국 최고의 인상률을 기록한 증평군이 권고 대상이었다.이 중 영동군의회 조례심사특위가 심사위 결정액 3천912만원에서 3천480만원으로 인하해 나
■ 신행정수도후보지결정 ‘대한민국 수도가 충청지역으로 온다.’2002년 12월 19일 실시된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충청권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했다.결과는 충청권에서의 승리였다.노 당선자는 차점자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대결에서 전국 평균 2.3%포인트 표차의 박빙 승부로 당선됐으나 충청권에선 이를 크게 뛰어넘는 표차로 이겼다.노 당선자와 이 후보와의 표차는 충북7.5%, 대전 15.3%, 충남 11.0%포인트. 참여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곧바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제정 절차를 밟았고, 이 법안은 2003년 1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충청권은 들썩거렸다.충북과 충남의 신행정수도 유치전도 뜨거웠다. 마침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2004년 7월 5일 4차 회의에서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후보지 평가는 전국 13개 시·도와 관련학회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평가위원장 등 8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6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충북과 충남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후보지는 충남 연기·공주지역이 결정됐다.이
#대책의 필요성“정부에서 지하방에 대한 대책을 통해 살기좋은 살림집으로 바꿔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방에 들어가면 곰팡이 냄새가 나고 하수구의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이처럼 지하주거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주방이나 화장실, 목욕시설 등 주거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고 가족수에 비해 방이 부족하거나 면적이 협소한데다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바닥과 벽은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계절과 관계없이 사시사철 음습한데다 곰팡이가 슬어 벽지가 검게 얼룩져 있는데다 자연채광이 제대로 안돼 한낮에도 전등을 켜야 생활이 가능하다. 또 창문의 크기는 너무작아 환기도 제대로 안돼 악취가 항상 가득차 있다. 이같은 열악한 실내환경에서 장기간 거주 할 경우 건강상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는 지 연구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다. 이외에도 재해에 취약해 비가 내리면 침수위험을 무릎써야 하는 지하주거도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지하주거는 수도권과 지방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주거와 구분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더욱이 지하주거는 저소득층에게 중요한 주거공간으로 저렴한 임대료가 이들에게 보금자리로 내몰고 있다. #지하주거의 특성 지하주거공간은 독립된 건
한국의 무형문화재 제도는 지난 1962년 1월 문화재보호법 제정에 따라 도입됐으며 그동안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세계무형유산 보호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제도운영 과정에서 한국 무형문화재제도의 기본원칙인 원형보존주의, 중점보호주의, 전수교육 체계로 인한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형보존주의, 중점보호주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기·예능 보유자의 전수교육 독점 등은 자연스런 시대 흐름과 전승자의 창의성 반영, 비지정 취약 종목의 전승활동 지원, 일반 전승자의 제도권 진입 등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러한 무형문화재제도 개선은 대부분 전승자들의 이해관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항이기에 이들과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이해 및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편집자주 #무형문화재의 전승체계현재 무형문화재의 전승체계는 문화재보호법 제24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제18조, 제19조, 제20조,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 제21호, 제22호, 제23호 등에 의거해 마련돼있지만, 시·도 무형문화재의 전승체계에 대한 규정은 마련돼있지 않다.이는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지정 무형문화재의 체계가 크게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무형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