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2007년 수립한 제4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을 통해 지역 축제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와 각 지역별 관광권역에 대한 특화개발전략을 수립해 진행 중에 있다.이 계획에서 SWOT분석한 충북관광의 현황은 청정자연자원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이 입지적 유리성, 편리한 광역교통 접근체계의 우위성, 오창, 오송 등 신소재 첨단산업의 요충지대라는 지역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또한 국내·외 관광여가 수요의 지속적 급증과 국토공간의 새로운 중심지대로 부각, 지역문화관광산업 육성의 정책지원 강화,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 조성 및 첨단기업 증가가 기회로 나타났다.반면 관광자원 기반인프라 시설의 절대적 부족과 관광자원 및 시설 간 연계성 부족, 지역별 및 계절별 관광객 편중, 관광산업육성 체계 및 특화 관광 상품 미비의 약점도 안고 있다.이와 함께 주변지역 간 관광객유치 경쟁 심화와 자연경관 및 생태자원 훼손 우려, 국내·외 관광환경 및 욕구다변화, 지자체간 경쟁적 관광산업 육성 등의 위협요인도 도출됐다.이에 따라 도는 광역교통망의 확충 및 강화와 자연·역사 문화자원의 관광자원화, 충북지역 관광혁신체계 구축,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 지역특화 관광
정부는 지방분권, 특화발전, 협력·경쟁, 광역경제권 중심 등을 지역발전정책의 4대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또 전 국토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지역특화 발전, 행·재정 권한의 지방이양 확대 등 지방분권 강화,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발전, 균형발전 시책(혁신도시 등)의 발전적 보완을 5대 추진전략으로 내놓았다.정부는 이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추진 전략으로 수도권 택지·신도시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의 지방환원과 지방의 기업유치와 투자확대 촉진을 위한 정부지원을 확대키로 했다.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과 지방발전과 연계한 수도권의 점진적 규제 합리화를 내세웠다. 정부는 특히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규제합리화’를 강조해 수도권 규제완화 보류의사를 밝혀 일각에서는 지역발전정책을 균형발전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하지만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역발전정책 발표 직후 ‘수도권규제완화(합리화) 조기 추진’이라는 균형발전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또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윈회 명칭을 수도권도 하나의 지역으로 보는 ‘지역발전위원회’로 변경키로 해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구분을 애매하게 만들어 지방과 수도권 규제완화를 병행하려
최근 신축되고 있는 학교건물들은 공통적으로 토지이용의 효율성 극대화와 대지여건을 고려한 최적의 시설배치계획,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연채광의 확보 및 단열을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그러면서도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의 공존과 분리된 동선을 원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건물이 바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자리 잡은 경덕중학교이다.그러나 4면이 도로와 접하고 있고 동쪽보다 서쪽이, 북쪽보다 남쪽이 높은 경사지의 조건에 학교시설로서 운동장과 교실을 배치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하거나 쉬운 작업은 아니다.특히나 이런 여건 속에서도 날로 산업화에 물드는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정받는 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설계당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도 학생들의 접근성에 따른 정문과 현관위치 선정문제, 교실 수업분위기 조성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학년별 분동과 남향배치, 교실사이 중정 조성으로 정적인 공간연출 등이었다.이런 점을 최대한 반영해 경덕중학교 건물은 아파트 거실의 전면과 같은 베란다 공간 조성으로 안정된 수업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했고, 직사광선 차단으로 칠판글씨의 반사 방지 및 각 실별
정부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한 광역경제권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또 현행 균특회계를 ‘지역 및 광역발전특별회계’로 확대 개편했다. 지방주도의 지역개발 및 자율성 확대를 위한 ‘지역계정’을 신설과 함께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계정’도 설치했다. 균특법 개정은 광역경제권에 대한 정의, 광역경제권 발전계획 수립·시행과 추진기구, 지자체간 연계, 협력사업 재정지원 근거규정 등이 주된 내용이다.지역계정 신설은 4조원 정도를 들여 성장촉진지역, 생산기반확충 등의 사업추진하는 한편 현행 210개 세부사업규모를 20개 내외의 사업군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역계정은 5조원 정도를 들여 광역경제권 전략사업과 거점대학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50개 내외의 세부사업을 10여개로 통합 지원한다는 것이다.충북도와 지역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광역경제권, 특별회계, 재정지원 등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제정취지 등 기본 골격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광역경제권 추진기구에 대해서
◇ 각연사괴산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에 둘러싸인 조그마한 분지에 자리 잡은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有一大師)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절이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법흥왕 때 어느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까마귀떼가 날아들어 자꾸 대패 밥과 나무 부스러기를 물고 어디론가 날아가더라는 것이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대사가 까마귀들을 따라가 보니 깊은 산골에 있는 연못에 나무조각을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이에 나무조각이 떨어진 연못 속을 들여다보니 연못 안에 석불이 하나 있고 그로부터 광채가 퍼져 나왔다. 곧 절을 짓던 공사를 멈추고, 이곳 연못을 메워 그 자리에 절을 세우니 ‘연못 속에 부처가 있음을 깨달았다(覺有佛於淵中)’하여 각연사라 지었다고 한다.조그마한 돌계단을 올라서면 옛 영화를 말하는 듯 여기저기 널려있는 석재들과 높다란 계단이 있고 그 위로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제126호)이 들어온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으로, 네모난 돌로 쌓은 기단 위에 놓여 있으며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해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5대 초광역 개발권으로 설정”정부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국토외곽에 ‘ㅁ자형’ 4대벨트를 설정해 초광역개발권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중앙정부 주도로 핵심프로젝트에 대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충북은 국가균형발전위가 마련한 ㅁ자형 4대 초광역권 개발계획에 대해 충북만 완전하게 소외됐고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충북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집중되고 있다.대외 개방형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4개 초광역권을 설정하면서 국토의 중심·내륙만 제외돼 지역 소외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충북도와 지역 전문가들은 국토의 중심에 개발 축을 설정해 외곽의 ‘ㅁ자형’ 개발축간 상호 유기적인 연계로 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개발을 가능토록 해 국가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대덕연구단지~행정도시~오송·오창~충주~경북 북부, 강원 남부지역으로 이어지는 국토의 중심에 ‘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를 반드시 추가, 5대 초광역 개발권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원광희 충북개발연구원 박사는 “충북은 3개 댐과 3개 국립공원 등으로 많은 제약을
사람들은 택지개발지구 내 신축학교라 하면 아파트숲속에 세워진 무미건조한 구조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쉽다. 황량한 벌판에 군데군데 우뚝 솟은 아파트들과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주변 환경 때문에 어울림이 무시된 채 편리성에 치우쳐 세워지는 인재양성 교육기관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산남초등학교는 여느 택지개발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와는 사뭇 다른 대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봤을 두꺼비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이 계획대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런 환경적인 요건은 계획대지 주변 아파트 단지 내에도 반영돼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을 잇는 생태통로를 두고 있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설계당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흥이 방죽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춰 생태훼손이 되지 않는 쪽으로 중점을 뒀으며, 학교 뒤편 수변 공간 등 학교는 유지관리가 어려워 1~2년이 지나면 막아놓는 것이 태반인데 그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산남초등학교는 이런 주변 여건의 특징을 잘 활용해 생태통로를 대지내로 자연스럽게 연장 계획하고 주변 자연이 자연스럽
그릇. 도예가의 고운 손으로 다듬고 얼러서 형태를 만들고 유약을 바르고. 이것이 세상에 나와 그 쓰임을 다할 때까지는 꼭 거쳐야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 있다. 도예가의 땀이나 시간이나 마음에 품은 정성이나, 이렇게 만든 이가 감내해야할 몫이 아닌, 그릇 자신이 꼭 견디어야 할 다른 몫이 있다. 그릇이 이것을 견뎌내지 못했을 경우 도예가는 다시 그의 몫을 다하기 위해 그것을 세상 밖으로 밀어내 버리고 만다. 그릇이 세상과 소통하기위한 여정에서 유일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야 하는,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 천도가 넘는 불길 한가운데서 의연하게, 한 치의 뒤틀림 없이, 도도하게 그 자태를 유지해야 하는 곳. 이곳에 그릇이 앉혀지면 모든 통로는 밀폐되고 오직 불을 때는 도공만이 그들과 끊임없이 교감한다. 그들이 세상에 나와 그 쓰임을 다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의 속내를 살피면서 그들이 견디고 있는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그릇은 자신의 몸을 태워 성불한 등신불(等身佛)처럼,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에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때로는 주저앉아 허물어지고 싶고 때로는 분출해 자신의 몸을 터트려 그 고통을 끝내고 싶으면서도
문화재란 인위적·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문화재는 문화재 보호법이 보호의 대상으로 정한 유형 문화재, 무형 문화재, 민속 문화재, 천연기념물, 사적, 명승지 따위를 이르는 말로 모든 문화적 소산을 포괄하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지칭한다. 문화유산은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해 다음 세대 또는 젊은 세대에게 계승·상속할 만한 가치를 지닌 과학, 기술, 관습, 규범 따위의 민족 사회 또는 인류 사회의 문화적 소산. 정신적·물질적 각종 문화재나 문화 양식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문화유산의 신비문화재의 신비는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지혜로 설명을 대신 할 수 있겠다.충북을 비롯한 전국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현재 알려져 있지 않은 수많은 조상들의 지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풀어야만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각 문화재에는 그가 지닌 역사성과 기능, 예술성이 있다. 지나간 역사의 산물로서 그 시대에 얽힌 국제, 사회 정세와 옛 조상의 문화 활동의 자취, 옛 건축가, 예술인, 장인의 얼과 교신하고 있는 것이다. 흘러간 역사의 발자취를 호흡하면
◇하이닉스 지역사회 공헌 기대 못 미쳐충북경제를 움직이는 최대사업장이자 향토기업인 하이닉스. 직원만도 무려 5천600여명에 지난 1/4분기 매출액만 1조 5천726억원에 달한다.도내에서 비교할 만한 사업장이 없을 정도로 매머드 급이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역고용창출이나 지역사회공헌활동만 놓고 본다면 얘기는 전혀 달라진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지난 6월 한 달간 직원들로 구성된 12개 조직을 통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11시간 동안 총 334명의 직원들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시설지원금으로 423만원을 지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공헌활동은 연중 계속되는 정기적인 것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1년에 고작 5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도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분기별 1회 무료급식 봉사, 인재육성을 위해 올해로 8회를 맞은 노벨드림상을 통해 총 2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그러나 하이닉스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도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하이닉스가 어려울 때 전 도민들이 나서 ‘하이닉스 살리기’운동을 펼쳤을 정도로
ⓛ친환경 농업의 개요와 종류세계 113개국의 정부 대표, 유엔 기관 관계자 등 약 1천3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972년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는 지구적 규모의 환경파괴에 대한 대책을 협의한 최초의 환경관련 국제회의이다. 이 회의는 1960년대 후반 북유럽의 산성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지자 스웨덴이 유엔 주최로 국제회의를 열어 산성비 발생 방지 대책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 할 것을 제창해 열리게 된 것으로 인류 사회가 지구 환경파괴라는 중요한 문제를 토의한 첫 번째 회의였다.이 회의에서는 각국 정부 대표가 자신의 나라에서 직면한 환경문제의 실태와 그 대응책에 대해 보고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비롯한 인구문제, 식량·자원 문제, 남북문제 등이 각각 제기됐다.이 회의를 기점으로 시작된 지구환경문제에 관한 범세계적인 논의는 지난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일반원칙인 리우선언과 21세기를 향한 구체적 실천계획인 의제21이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 친환
◇ 돈 버는 지역축제 지난해 경제유발 효과 1조3천억지난해 보령 머드축제 기간 동안에 참여한 관광객은 총 217만 명으로 그 가운데 7만여 명이 외국인이었다. 이 축제로 거둔 경제적 효과는 약 530억원으로 보령시는 추산했으며, 보령시가 직접 판매하고 있는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인 ‘머드랑’제품이 축제기간에 불티나게 팔려 나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지난 1999년 인구 4만3천여명이 고작이던 전라남도 함평군이 축제로서는 생소한 나비를 주제로 시작한 함평나비축제도 관람객 1천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속의 축제로 거듭나며, 이례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올해로 10회를 맞은 함평나비축제는 방송국 프로듀서 출신의 이형석 현 함평군수의 아이디어로 연간관광객 18만 명에 65세 이상 인구가 22%를 차지하는 초 고령군, 딱히 내놓을 특산물도 없던 지역이라는 함평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놨다. 군이 밝힌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45일이라는 엑스포 행사 기간 동안의 경제효과는 입장료, 부스 등 시설 임대료, 광고수입, 휘장수입 등을 합쳐 직접 수입 300억원과 예상 관광객 200만 명으로, 민자 유치 및 음식·숙박업의 부가 효과,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