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25일 국내외의 불교 관련 유물을 수집·보존하는 '불교천태중앙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이날 개관식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송광호 국회의원 및 김동성 단양군수, 신태의 단양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천태종 본산인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구인사 입구에 자리 잡은 불교천태중앙박물관(관장 보광 스님)은 지난 10년의 공사를 거쳐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면적 9천468㎡ 규모로 불교문화 상설전시관과 천태종 역사문화 전시관, 서지정보자료실,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소장 유물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장경 판본인 국보 257·279호인 초조대장경 주본과 보물 1013호 대방광불 화엄경소 등 보물 10점, 금동구층소탑 등 충북도유형문화재 31점 등 총 6천여 점에 이른다.소장품 중에는 간다라 미술의 부조상과 소조상, 티베트·미얀마·몽골의 불교 의식구 등 세계 각국의 불교미술품도 상당수에 이른다.천태종은 개관식에 앞서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께 박물관 개관 전야제를 겸한 11회 천태예술제를 열었다.이날 예술제에는 MC 송해를 비롯해 남진, 이용, 김수희, 박완규, 최유나, 한혜진, 조장혁 등 유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 청주서지방은 오는 25일부터 4일 동안 청주 좋은교회에서 '2013년 청주서지방 연합성회'를 갖는다.'초대교회 영성을 회복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합성회에는 수원 금곡감리교회 최금석 담임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시간은 새벽 5시,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문의 010-8386-5938)/ 김수미기자
청주 보현사 주지 원봉 큰 스님이 올해로 5년째 장학 사업을 펼치며 인재불사에 나서고 있다.지난 2009년 8월 자신의 법명을 따 '원봉 장학회'를 설립한 큰 스님은 3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매년 지역내 장학생 20여명을 선발,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원봉 장학회'는 원봉 큰 스님의 소신에 따라 교육 사업은 물론 문화 복지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위해 2011년 사단법인 단체인 '원봉문화복지회'로 영역을 넓혀 보다 다양한 문화복지 혜택을 펼치고 있다.(사)원봉문화복지회에서 이사장을 맡은 원봉 큰스님은 "엄마의 뱃속에서 지낸 10달이 10년을 좌우하고, 어려서 10년이 100년을 결정한다"며 "인재불사가 좋은 씨앗을 뿌리는 소중한 일인 만큼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맺어주는 장학사업이야말로 뜻깊은 인재불사의 원을 세우는 일이다"고 말했다.음성 원남면 구안리 출생인 큰 스님은 3대 독자로 태어나 12살이 되던 해 보덕사로 출가했다. 이후 20대 초반 지암 큰스님 문하로 들어가 수계를 받고 음성 신흥사, 청주 보살사 주지를 거쳐 현재 청주 보현사 주지를 맡고 있다.그동안 한국불교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중앙 복
사람들 사이에서 보통 일어 날 수 있는 한 사건으로 인해 나의 무뎌 있었던 감각의 빈곤함을 발견했다. 한번은 자동차를 타고 언덕길을 지나 내려가는 길이었다. 기어를 변속하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시동은 켜져 있었지만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대로 듣지 않았다. 그 순간 위기의식을 감지했다. 곧바로 기어를 저단으로 바꾸고, 핸드 브레이크를 잡으며 멈추려 했다. 그런데 또 다른 장벽이 내 앞에 다가왔다. 앞에 다른 차가 서 있는 것이다. 앞 차와의 사고를 막아 보려고 애써 피한 것이 그만 도로 옆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 받게 되었다. 자동차에 있어서 제어장치가 매우 중요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저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제 때에 멈출 수 있는 것이 더 소중하구나 하는 사실 또한 느꼈다.꽤 오래전에 "스피드"라고 하는 외국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영화를 보니 주인공이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그 버스는 계속 달려야만 했다. 악당들이 이미 그 버스에 폭탄을 설치해 놓고 속도가 줄면 터지게끔 장치를 해 놓은 것이다. 달리기만 해야 하는 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주인공이 그 위기를 헤쳐 나가 자신들을 구하기 위한
천태종이 지난 17일과 18일 중국 심양 칠보산 호텔에서 조선불교도연맹 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개성 영통사 낙성 8주년 및 대각국사 912주기 열반 다례재 남북합동법회(11월 7일) 등 남북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이번 실무회의에는 천태종 사회부장 보광 스님과 사회국장 성공 스님이 남측 대표로 참석했으며 북측 대표로는 조선불교도연맹 리규룡 서기장, 차금철 부장, 한민철·신석철씨 등이 참석했다.양측은 대각국사 912주기 열반 다례재 남북합동법회에 합의한데 이어 관련 실무회의를 10월 중순 경 개성에서 갖기로 했다.천태종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영통사·관음사·안화사 3사 순례를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조불련 측은 남측 통일부가 승인한다면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차후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대각국사 의천 스님 열반 다례재를 남북합동으로 봉행하자는 제의와 불교천태중앙박물관 개관(8월 25일)을 계기로 개성에 있는 천태종 사적지 발굴 및 연구를 합동으로 진행하자는 제의에 대해 북측 대표단은 "남북 관계가 좋아져서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천태종 개창조인 의천 대각국사(1055~1101)는 11세 때 출가해 영통사에서 난원 왕사로부터 화엄(華嚴)의
박근혜 대통령 취임으로 국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휴가를 마치고 청와대 출근과 함께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결단을 통해 비장함이 엿보인다.국민들은 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여야의 힘겨루기는 접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마지막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개성공단 투자 기업과 근로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까·또한 개성공단에 출근하여 열심히 일하던 북쪽 근로자들의 삶에 얼마나 큰 고통과 좌절이 찾아 왔을까 걱정이 앞선다.취임 6개월! 박근혜 대통령은 섬세하고 자상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을 설득하고 국회를 찾아가 도움과 협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권위의식을 버리고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섬세함과 자상함을 본받아 국익을 우선하고 따듯함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국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큰 힘을 발휘하도록 박수를 치면서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여야는 대 타협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쌓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국익을 우선하는 참된 민주정치를 실현하길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이 KBS라디오 '종교와 인생'에 출연해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오는 26일부터 9월1일까지 매일 15분씩 주 7회에 걸쳐 출연한다.이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종교 활동과 개인의 신앙생활을 소개해 북방·재외 동포들에게 종교의 중요성과 삶의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혜철 스님은 지난 2005년 중매 프로그램 '선남선녀 인연 맺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년 동안 모두 1천300쌍을 맺어줬고 현재 따듯한 만남 옥천대성사 다음카페에 8천500여명의 싱글템플회원과 1천200여명의 대성사 정회원 등 모두 4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혜철스님이 출연하는 KBS라디오 '종교와 인생'은 본방송(새벽 3시~3시30분, 한민족 제1방송: 972KHz, 6015KHz), 재방송(오전 8시30분~9시·오전 11시30분~낮 12시·자정~새벽 12시30분, 한민족 제1방송: 972KHz, 6015Khz)으로 청취할 수 있다./ 김수미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청주 보현사 주지 원봉 큰스님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1천만 원을 지원한다.지난 2009년 8월 자신의 법명을 따 '원봉 장학회'를 설립한 큰스님은 올해로 다섯 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갖기로 하고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대상은 △충북지역 초·중·고 재학생 △성적우수 학생 △조손·소년소녀 가장 등 결손가정 학생 △기타 등의 해당자 20명이다.대학생의 경우 평균학점 4.0 이상, 고등학생의 경우 전교 성적 20% 이내의 학생을 지원한다.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불우학생이나 소년소녀가장 등도 성적과 무관하게 약간 명을 선정하고, 상당구·흥덕구 각각 3명씩 6명, 동방불교대학교 재학생 2명, 상당경찰서 2명, 대우꿈동산 2명 등 모두 20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한다.신청 접수는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보현사(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25) 도착분에 한하며 오는 9월6일 원봉장학회 이사회를 통해 장학생을 최종 심사 한 뒤 9월5일 유선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9월28일 오전 11시 청주 보현사에서 열린다.원봉 큰스님은 "인재불사는 좋은 씨앗을 뿌려놓는 소중한 일이다"며 "경기 불황이 계속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학생들이 하계방학캠프를 맞아 사회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천지역 성도 40여명은 지난 12일 단양군 어상천면 황동기씨 가정을 방문해 고추수확에 나서며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최근 농번기를 맞아 각종 과실과 농작물 수확시기가 겹치면서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휴가철인 시기에 일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봉사 당일 매우 더운 날씨였지만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유의 밝은 미소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밭에서 정성을 다해 고추를 수확하고 한쪽에서는 수확한 고추를 선별했다. 황동기(72세. 단양군)씨는 "휴가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적극 도와주어 너무 고맙다"며 "더운 날씨 속에 인내하며 농촌일손돕기 행사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대견하다. 일손이 부족해 마음을 태우고 있었는데 멀리까지 찾아와 적극적으로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하임(고2) 학생은 "농촌에 일손이 부족해 고추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
누구를 사모하며 밤을 지새웠기에 저토록 창백한가. 청량하게 떠있는 고아한 새벽달에게 무슨 이름을 붙여줄까. 왼쪽부터 베어 먹은 듯 약간 기울어진 것이 여백의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하는 저 새벽달을 내어찌할꼬. 새벽달은 그리움이다. 아님, 기다리고 기다리다 만난님 부끄러워 모두들 깊이 잠든 새벽에 일어나 분단장 하였으니 수줍음이라고 할까. 새벽달을 볼 수 있음을 인하여, 새날 주심을 인하여, 감사하면서 걷노라면 발자국을 옮겨놓을 때마다 새벽달도 촐촐거리며 따라온다. 동행! 맑은 달과 함께 걷노라니 동행이란 말이 몇 번 쯤 웅얼거려진다. 빈 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다는 '동행' 이란 가요 한구절도 생각이 난다. 형체도 무게도 없는 사랑으로 빈 가슴을 채우라니. 사랑을 하면 정녕 채워질까. 사랑이 아무리 좋아도 마주하는 조건이 성립되어야지 일방적인 사랑은 너무 쓸쓸하잖은가. 짝사랑은 한계에 이르고 갈증만 초래하지 않던가. 사랑이 무엇이기에 사람을 시들어가게 하고 살리기도 할까. 문자가 생긴 이래부터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를 표현한 수많은 노래들이 전해지는 걸 보면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사 화두는 사랑이었나 보다. 첨단과학시대인 지금이나 예나, 사람들은 사랑으로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가 3일 오전 0시(현지시간 2일 오후 5시) 로마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꽃동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장으로 있을 때 꽃동네를 알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 신부 일행에게 알현 기회를 특별히 허락하면서 이뤄졌다 밝혔다.이날 교황 알현은 일반 알현과 달리 성녀 마르타의 집(Domus Sanctae Marthae) 교황 숙소동에서 40여 분간 이뤄졌다.오 신부는 접견실에서 아무 격식 없이 원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담화를 나눴다.이날 예수의꽃동네형제회 원장 신상현 수사와 자매회 원장 박정남 수녀, 재단 상임이사인 윤숙자 수녀, 통역 담당 박형지 수녀 등이 함께 교황을 알현했다.오 신부는 교황에게 접견 허락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6·25 전쟁 때 죽어가는 피난민 부녀의 비참함을 목격하고 길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결심을 실천해 꽃동네를 만들었음을 설명했다.오 신부는 "한국에서 124위 시복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황께서 한국 가톨릭교회와 정부 협조 아래 새 복자들
최근 중국 광둥성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떤 남녀커플이 차들이 많이 왕래하는 도로 한 가운데서 다투기 시작했다. 남자가 성질을 못 참겠는지 웃통을 벗었다. 상대방 여자도 '네가 벗으면 내가 겁낼 줄 아느냐' 하는 식으로 여자도 윗옷을 벗어 던졌고, 한 술 더 떠서 아예 모든 옷을 다 벗어 버렸다. 알몸으로 삿대질을 하며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지나가던 행인들이나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도 멈추어 서서 알몸 싸움 구경하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가 되고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이다. 두 사람중에 누구 한 사람이라도 참으면 될 것을 둘 다 질세라 옷을 벗어 가며 싸우는 모습에서 성격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바쁘고 급하고 인내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듯하여 씁쓸하다. 2,000여년전 초대교회 당시, 일반 백성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참으로 힘에 겨웠다. 헤롯대왕으로부터 과도한 세금으로 많은 소농이 이미 파산을 당했고, 많은 농부들은 더 큰 규모의 봉건 토지에서 소작농으로 일했다. 어떤 농부들은 땅이 없어 장터에서 일자리를 구해서 간헐적으로 일하는 일용 노동자로 살기도 했다. 로마제국의 여러 지역에서 귀족 지주들에 대한 원성은 하늘을 찔렀다. 귀족 지주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