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지 3년이 지났다. 공공병원들은 최전선에서 감염병과 전쟁을 치렀다. 'K-방역'의 성과를 내는데 큰 몫을 했다. 지역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수익성이 낮은 필수의료 분야의 공백을 메우는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늘 부족했다. 공공의료 확대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때마침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에 의대 정원 증원을 공식 요청했다. 충북의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치료가 시의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죽음이 가장 많았다는 얘기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병원이 멀거나, 의사가 없어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이런 사람들이 연간 2만2천여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하루 62명꼴이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높았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이 2020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책임의료기관 의사 수, 책임공공병원 설치율, 치료가능 사망률 등을 분석한 '지역 의료격차 실태'를 공개했다. 충북은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이 50.56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43.8명이었다. 충북 다음으로 인천 48.58명, 강원 48.14명
[충북일보] 정부가 지방대 지원 계획 수립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키로 했다. 지자체 주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2025년까지 모두 지자체로 이양·위임키로 했다. 지방대학과 지역이 선순환 발전생태계를 구축토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5개 시·도 내외에서 시범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내 대학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소멸 위기의 지방대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Education)' 시범사업에 충북이 선정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이미 충북에서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사업 공모는 이달 말이나 2월 초 진행예정이다. 충북도는 교육부 관련 지침이 나오는 대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응모키로 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충북에 546억 원 정도의 특별회계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이 예산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하이브사업) '평생교육체제 지원사
[충북일보] 충북의 최근 핵심 키워드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 상당)이 대표 발의했다. 지역사회는 즉각적인 환영과 함께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들의 반응은 낙관적이지 않다. 이 법안에는 그동안 각종 불이익을 받아온 충북과 중부내륙지역의 권리를 회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모두 26개 조항으로 돼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환경부장관은 이 지역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무총리 소속 중부내륙연계발전지원위원회도 설치해 중부내륙연계발전지구를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금을 보조하거나 융자 또는 알선하고 각종 부담금도 감면할 수 있다. 연도별 사업 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된다. 환경오염 방지 시설 설치로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충북 정치권의 연내 입법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국회 내 지역구 의원들의 기류는 긍정적이지 않다. 특혜성 소지가 있는 법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
[충북일보] 충북에서도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다. 충북혁신도시의 이원화된 행정체계를 통합하기 위해서다. 지방자치법 176조는 '2개 이상 자치단체가 하나 또는 둘 이상의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자치단체조합(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송기섭 진천군수가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충북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충북혁신도시조합) 설립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0일에는 조병옥 음성군수가 혁신도시 행정체계 이원화 해법으로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을 제안했다. 조 군수는 민선 8기 100대 공약(혁신도시 행정·문화·교육 등 공유사업 확대-행정체계 일원화)에 포함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인 덕산읍(진천)과 맹동면(음성)에 걸쳐 있다. 양군은 그동안 각종 행정서비스 단일화와 공유사업 확대에 힘썼다. 시내버스 요금·종량제 봉투가격·주민세·상수도 요금 단일화, 혁신도시 내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 지역화폐 통합 운영, 국립소방병원 공동 유치 등이 대표적이다.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공유평생학습관) 선정과 AI영재고 설립 공동 협력, 맹동혁신 국민체육센터 이용 요금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충북일보]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깨어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도 확대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와 에어로케이가 각각 베트남 다낭과 일본 오사카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11일 청주공항~다낭 정기노선에 첫 취항했다. 청주공항의 베트남 정기노선은 2020년 2월 운항 중단됐다.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에어로케이는 상반기 중 주 2회 운항하는 청주공항~일본 오사카 정기 노선을 띄울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지금까지 청주공항~제주 노선만 운항했다. 국제선 운항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다낭·오사카 정기 노선과 함께 미얀마 네피도, 베트남 다낭과 하이퐁,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부정기 국제노선도 1월부터 운항한다. 이 노선에는 미얀마의 MNA항공, 베트남의 비엣젯항공, 캄보디아의 스카이앙코르가 참여한다. 에어로케이는 연말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에어로케이는 항공기 1대만으로 청주∼제주 국내선만 운항했다. 올해는 국제선 취항에 힘을 쏟으며 몸집을 키울·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충북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0년 2월 에어버스 A320-200 1대를 도입(임차)했다. 이후 2020년 12월말 국토교통부로부터
[충북일보]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겨울이다. 지방자치단체들마다 벌써 지역축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3년 만에 이미 재개한 겨울축제도 있다. 영동군은 최근 '2023 영동곶감 축제'를 열었다. 3년만의 기다림 끝에 대면축제로 개최했다. 주황빛 영동곶감의 매력과 푸근한 고향의 정이 가득했다. 관람객도 역대 축제 중 가장 많았다.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7만3천여 명이다. 지나간 해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희망 가득한 새해를 설계하는 감동과 낭만의 축제였다. '맛있는 새해선물, 행복多감'이란 슬로건도 만족스러웠다. 관내 곶감농가 34개소와 특산물 농가 20여 개소가 참여했다. 충북도는 올해 지역을 대표하는 '충북 지정축제' 6개를 선정했다. 도내 11개 시·군에서 신청한 지역축제들을 대상으로 했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통해 최우수·우수·유망 3등급으로 구분했다. 최우수 축제에는 음성품바축제가, 우수 축제에는 옥천 지용제와 괴산고추축제가 각각 선정됐다. 유망 축제는 영동포도축제, 증평인삼골축제, 단양온달문화축제 등이다. 충북도는 최우수 축제 3천500만 원, 우수 각 2천500만 원
[충북일보] 지겹다. 정말 지겹다. KTX 세종역 신설이 또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새해 들어 공식 석상에서 재점화 했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정말 시도 때도 없다. 새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세종역 신설 검토를 요구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 시장의 발언에 "충청권의 단결을 해치고 있다"고 저격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역 갈등을 의식한 듯 했다. 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충청권 4개 지자체가 열린 마음으로 초광역적 협력을 하는 원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2016년 이후 본격화됐다. 물론 시작은 2013년부터다. 그때마다 오송역 위상 추락을 우려한 충북의 거센 반발을 샀다. 세종시의 끝없는 주장에 2017년 철도시설공단이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용대비 편익(BC)이 0.59에 그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BC가 1 이하면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본다. 세종역 신설은 서울~정부 세종청사 출퇴근을 위한 '공무원 철도'를 건설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고속철도 공주
[충북일보] 2023년 새해 키워드는 '위기는 기회', '대도약'으로 압축된다. 물론 올해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래도 민관이 서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하기 시작해 희망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간전문가 11인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지역균형발전포럼'을 출범했다. 당연히 지역균형발전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하루뒤인 5일에는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도 주최했다. 충청권 4개 시·도 동반성장 지원을 위하나 자리였다. 국토부-지역발전 협력회의는 지자체와 권역별로 원팀을 이뤄 운영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지역을 찾아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게 된다. 한 마디로 지역 맞춤형 국토교통 지원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부산에서 부울경 시·도지사와 첫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날 충청권 협력회의에서는 충청권 현안을 공유했다.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원해야 할 사항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전략 19개 과제를 제시했다. '충청권의 국가행정과 균형발전 중심으로 도약 지원', '핵심거점 간 광역·간선망 연계 강
[충북일보]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다양한 과목이 신설된다. 필수 이수학점과 이수학점 범위도 확대된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한 마디로 고교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이 모두 바뀐다. 충북교육청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진로·학업 설계지원 시스템을 갖춘다. 수업·평가 내실화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로 책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 수업처럼 자기 적성과 선호도 등에 따라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현재 충북도내 일부 고교에서도 시범 운영 중이다. 고교학점제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에 맞는 과목을 듣게 하자는 취지다.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함이다. 대입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골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과 함께 진로에 맞는 심화 과목까지 3년간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5년 모든 고등학교에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단이 공식 출범했다. 충북청주FC가 창단 첫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초대감독으로 최윤겸 감독(60)이 선임됐다. 최 감독은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아무리 명장이라도 신생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K리그는 지난 2012년 승강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후 K리그 무대에 입성한 신생구단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청주FC도 초반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여럿이다. 프로축구팀 2부 리그 운영에 연간 약 6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향후 5년간 충북도에서 20억 원, 청주시에서 20억 원씩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모기업 후원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한 마디로 자금 운용이 넉넉지 않다. 충북도와 청주시 지원과 별개로 자체적인 운영비 마련 방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충북청주FC 창단 역사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이다. 아직까지도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일단 기적적으로 첫 출발을 했다.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단 과정도 어려웠다.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2010년부터
[충북일보] 지방대학의 '벚꽃 엔딩'이 현실화 되고 있다. 2023학년도 수시합격자 5명 가운데 1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방대에 수시전형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 수는 3만3천 명이 넘는다. 지방대 수시 모집 정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에서 먼 지역의 수시 미등록 비율이 유독 높았다. 지방대 미달 사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의 화려함과 '망함'이란 단어 대비가 섬뜩하다. 비수처럼 가슴에 꽂힌다.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등록 결과를 보면 지방대학의 현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지방대학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정시 모집 상황을 봐도 별로 다르지 않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충북도내 4년제 대학 13곳 가운데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높은 대학은 6곳으로 나타났다. 모집 경쟁률이 3대 1은 넘어야 미등록률을 고려할 때 정원 충족이 가능하다. 유웨이 어플라이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도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정시마감일인 2일 밤 9시 마감결과 기준 경쟁률 3대 1을 넘긴 대학은 충북대와 한국교원대, 서원대, 건국대(글로컬), 한국교통대, 청주대 등이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충북일보] 충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향인사 등과 손잡고 기부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명인 등이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조성도 하고 있다. 이미주 씨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인기 끄는 방송인이다. 기부제 한도액인 500만원을 옥천군에 1호 후원했다. 재경 충북 보은군민회장인 황인학 코리아 네트워크 대표는 500만원을 보은군에 기탁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음성의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충북도를 포함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 누구나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접속하면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전국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직접 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개인당 연간 500만원 이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액 10만 원 이하는 100% 세액 공제가 된다. 10만원을 초과하면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 이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