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노래 - 윤재문(시인·전 청주고 교장)작열하는 태양 아래지천의 푸르름은사랑을 속삭이던그 옛날의 아련한 추억구름마저 졸고 있는산골짜기에한껏 퍼져 있는뻐꾸기 울음 소리머언 세월 속에사알짝 다가서는그리움의 무게는속절없이 그려지는 나이테오늘의 크나큰 사랑에맑은 영혼을 깨우면수많은 잎들은 함성으로그 푸르른 6월을 노래한다.
지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어렸을 때 부터 우리는 자연스럽게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사귄다. 물론 평생 은인이 될 수 있는 스승도 만난다.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성장시키고 배우는 우리에겐 스승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한다. 하지만 가끔은 언론에 교생 실습 나온 여대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사건등을 비롯한 교사로서의 부적격한 모습이 가끔 나오곤 한다. 과연 우리 청소년들의 지성과 인격을 향상 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교사는 어떤 의미일까? 예전부터 어른들은 스승님을 존경 해야 한다고 우리에게 늘상 말해 오셨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스승을 존경하기 때문에 감히 그림자조차도 밟을 수 없다는 것이다.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과연 얼마나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사람들은 흔히 "오늘날 스승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아마 이 물음은 "스승이 없다"는 쪽을 전제하는 듯하다.하지만 우리에게는 삶의 목표도 없던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고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스승이 있다. 교사는 '교실'이라는 작은 화원의 '정원사'다.학생을 화초 삼아 교육이라는 보살핌을 통해 아름다운 꽃이 피게 한다.세상의 많은 직업 가운데 한 사
저는 청주에서 태어나고 청원에 있는 충청대학교를 졸업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발전하면서 청주시에 살고 있던 친구들도 많이 이사를 가게 되었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마치면서 인연을 맺어온 저의 지인들 중에는 오창에 살고 있는 사람도, 내수에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저의 지인들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이미 청주시민들과 청원군민들은 서로를 타 지역으로 느끼지 않고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원에 살아도 청주로 학교를 보내는 가정이 많으며, 몸이 갑자기 아파 병원에 가도 청주로 가야하고 영화를 보려고 해도 청주로 가야합니다. 청원군의 군민들은 직장 · 학교 · 쇼핑 등 교육에서부터 간단한 문화생활까지 자연스럽게 청주에서 해결 합니다. 이처럼 이미 마음은 하나인데 보이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여전히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청원군민들이 불편을 겼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버스요금입니다. 청주 시내에서의 버스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시 900원입니다. 가경터미널에서 충청대학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버스타고 20분정
아랫도리가 다 삭아서 간신히 구실을 하고 있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친정아버지가 정갈하게 쓸어놓은 마당은 빗자루자국이 옅게 남아 있었다. 창고에서 무 서너 개, 감자, 양파를 꺼내 나오면서 자전거브레이크를 손에 땀이 나도록 쥐고서도 오금이 저리도록 겁을 먹고 내려왔던 언덕배기에서 옛 생각을 끄집어내 본다. 아버지가 장날에만 시장보라고 주는 만원을 가지고 장날저녁만 비린내를 풍기는 살림을 꾸려가며, 연탄화덕 빙 둘러 2남 2녀의 신발을 데워 신기고는 골목길을 내려가는 자식들의 뒷모습이 감춰질 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던 어머니가 우리에겐 있었다. 소리 나진 않지만 앙금처럼 무겁고 깊은 사랑 때문인지 부모 속 한 번 안 썩히고 아쉬운 소리 없이 밥벌이를 하고 있는 자식들. 그런게 부모에게 해드릴 수 있는 효도라 생각하고 산다. 아버지가게 주변으로 도장집 아저씨, 문방구아저씨, 연일정씨 아저씨, 모시저고리 아저씨들이 오랜 세월을 함께 하시더니 이제는 암으로 돌아가셨거나 투병하시는 분, 아들한테 물려주고 낚시하시는 분.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내년이면 여든이 되는 연세에도 아직 '기성화센터'의 문을 계속 열고 있다.가게 문 열고 얼굴을 자주 들이밀지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국가가 있으므로 국민이 있고 국민이 있으므로 나라가 있는 것이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에서는 초.중.고,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유민주주의 옹호와 발전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교육을 연맹의 자문교수와 북한에서 탈북한 새터민 강사를 초빙하여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교육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 일부 학교장들은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응하고 싶은데 일부 전교조 교사의 반대가 심하여 머뭇거린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안타깝기가 짝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국가의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교육"을 총연맹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은커녕 일부 교사들은 이를 거부하는 것은 편향된 사고가 아닌가 싶다. 국가안보 걱정은 기성세대의 몫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국민이 걱정을 해야 하고 모두가 함께 나라의 안보를 중요시해야하는 것이다. 최근 "친북단체 간부 체포"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그 들이 주장하는 "강제 연행 및 압수수색은 민중시민단체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보은군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대추임을 이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보은 하면 대추, 대추하면 보은'을 연관시킴으로써 보은군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기고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하나의 뛰어난 상징적인 대상이 된 것이다. 이전까지 보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크게 없었다. 오히려 '속리산'이라는 커다란 이미지에 가려 보은이 충북에 있는지, 충남에 있는지 헛갈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충북의 타 지역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보은의 대추가 성공을 거두어 하나의 홍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현실속에서 대추 앞에 붙어 있는'보은'이라는 두 글자가 보은군의 전국 지명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들이 서로 자기들의 이름을 걸고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하는 가운데, 보은대추는 놀라운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예로 인터넷 창에 대추만 검색하면 보은이라는 지명이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보은군에서 대추가 유명했었다지만, 한때 경산대추가 그 자릴 위협했었다. 하지만 경산대추에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 지금, 그걸 어떻게 또 지속적으로 현재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느냐가 보은의 또
엘리어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하며 황무지에서 라일락꽃을 피어낸다고 했다. 또한 4월은 도서관 사서에게도 바쁜 달 중의 하나이다. 도서관주간을 즈음에서 다양한 행사들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1964년 처음 시작된 도서관주간 행사는 전국의 모든 도서관이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서 도서관의 위상과 가치를 확대하는 자리이다.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 도서관'표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작한 이번 행사에서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는 초등학생 3~6학년 60여명이 참여하여 12명에게 시상을 하였고, 위인과 함께하는 '독서퍼즐 대회'에 초등학생 352명이 참여하여 20명이 소정의 상품을 받았다. 또한 도서관 평생교육강좌인 '종이접기와 폼아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50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주부독서회 회원 및 지역주민 39명이 전북 고창에 있는 '미당시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서동진 시인의 '서정주와 질마재신화'라는 주제로 맛깔스런 강의를 듣고, 작가의 시가 탄생하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주변을 돌아보며 시를 음미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
충북 청주에 이사 온지도 어느 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40년의 서울 생활을 접고, 새로이 둥지를 튼 청주는 서울과는 확연히 달랐다. 서울을 떠올리면, 학고방 같이 작은 방, 문밖을 나서면 모두들 어디서 나왔는지 거리엔 수많은 사람들, 생지옥 같은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뭐가 그리도 바쁜지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분주하기만 하다. 이에 비해 청주생활은 우선 서울보다는 넓은 집을 얻을 수 있었고, 교통도 원활한 편이였고, 이웃들은 다소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서로의 관심과 정이 넘치는 모습이였다. 게다가 가까운 주말농장을 통해서 흙과 생명산업의 소중함을 가족들과 공유하면서 내 마음도 한껏 여유로움이 생겨났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문화생활이였다. 서울은 대학로에만 70여개의 공연장에서 각양각색의 연극과 공연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또 동네 주변에도 지자체 단위뿐만 아니라 사설로 운영되는 공연시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수도 서울은 문화면에서는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청주에서는 마땅히 주말시간을 이용해 가족들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청주시내 과학관, 놀이시설, 동물원 등 각종 시설은 규모면에서 비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은 보거나 듣지 않아도 내 머리 속에서 고향에 대한 추억을 말할 수 있는 그런 끌림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1월 12일 어느덧 고향 보은은 나의 젊음과 열정을 뿜어낼 수 있는 생활 터전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보은군 보건소의 나의 수습생활은 기쁨과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됐다. 처음 보건소 안내와 자리배정이 있었지만 나는 묵묵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내겐 처음 각오와는 다른 실망스런 한 주로써 사무실 분위기는 어색함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심지어 제게 일을 좀 주세요라고 외칠 정도였다. 그런 나의 의도가 전달됐던지 이 다음부터는 문서작성과 더불어 경로당 보건교육, 혈당·혈압 바로알기 캠페인 활동 등이 시작됐다. 특히 캠페인 활동과 경로당 보건교육은 내게 남다른 경험이 됐다. 캠페인 활동을 통해 모르는 노인들에게 어머님, 아버님 부르며 검진 안내 하는 것은 어려운 시부모님을 대하는 일을 편하게 만들었다. 경로당 보건교육 때 틀니 사용과 보관법에 대해 교육 중 할머니께"할머니 틀니 사용하세요"라고 물으니 입을 벌리시고 틀니를 빼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 경험이 내게 얼마나 유용했는지. 결혼
어디에선가 읽은 글 중에 유태인의 생활지침서인 탈무드를 보면 술은 악마가 인간에게 베푼 선물이라 한다. 최초의 인간이 포도씨를 뿌리고 있을때 악마가 양, 사자, 돼지, 원숭이의 피를 거름으로 넣었다 한다. 이렇게 해서 포도주가 완성되었고 그래서 술을 마시면 양부터 원숭이에 이르는 속성이 차례로 드러난다는 것이다.마시기 시작할때는 순한 양처럼 온순하다가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와 지고 좀더 마시면 돼지처럼 추해졌다가는 급기야 원숭이처럼 춤추고 허둥댄다고 했다..우리나라가 예로부터 술에 대한 인심이 후한 나머지 술을먹고 저지르는 사소한 잘못에 대한 것은 서양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도 관대하다상대방이 원하든 원치않든 술잔을 돌려가며 술한잔이라도 더 건네는 것이 우리네 인정이며 술맛이라는 잘못된 음주문화로 과도한 술자리로 이어져 사소한것에 자제를 하지못해 시비가 오가고 서로 싸우는 등의 술에 노예가 되어 버린다IMF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이라는 요즘 아직도 유명한 술집이 밀집되어 있는곳은 업주마다 예년에 비해 장사가 안된다고 하면서도 저녁때만 되면 예약 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란다 음주운전의 폐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듯 사회생활 하면서 술자리를
남성초등학교 앞 시내버스 승강장에 832번 시내버스가 도착하면서 버스 문이 열렸다. 버스 행선지 표지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막 올라 타는데 "어서 오세요"하는 맑고 고운 여인네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고개를 번쩍 들어 앞을 쳐다보니 운전석에는 아담하고 야무지게 생긴 여기사님이 앉아 있었다. 엉겁결에 "네"하고 뒤에 있는 좌석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혹시 저 기사분이 나를 아는 분이신가· 아니면 운수종사자 교육을 시킬때 안면이 있어 알아 보고 인사를 하는 것일까· 궁금하게 생각하는 동안 버스는 다음 승강장에 도착하였고, 이어서 버스 앞문이 열리면서 여학생이 올라 오자 또 다시 "어서 오세요"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아하! 이 분은 서비스업의 생명인 친절을 몸소 실천하는 직업 의식이 투철한 여기사님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서 오세요"라는 말 한 마디가 왜 그렇게 새롭게 느껴질까· 지극히 당연한 일이 새롭게 느껴진다는 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가 너무나 인정이 메마르고 이웃보다는 나만을 생각하는 대화가 단절된 삭막한 사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웃과도 인사 한마디 나누지 않는 요즘의 세태가 친절한 인사 한마디를 오히려 어색
택시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제가 이용한 택시는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나 항상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대충 정해진 요금을 받았다.. 내가 택시기사에게 "미터기 안 누르시나요"라고 물어보면 대뜸 택시기사분은 "얼마내고 탔어요"라고 되묻곤 한다. 내가 오천원 나올 거리를 기본요금 나온다고 하면 그 돈만 받고 갈것도 아니면서 흥정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택시를 이용하면서 이렇게 불쾌한 일을 그동안 수차례 겪어오며 생각 해 오던 것을 시정이 될 수 있도록 글로 올리게 됐다. 택시기사분들은 그동안 기본요금이 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7천원 나올 거리를 9천원 달라고 한다.. 미터기에 보이는 금액은 항상 '0'으로 표시돼 있는데 기본요금 설명도 전혀 없어 이의를 제기했더니 차를 후진시키더니 택시기사분이 "그럼 7천원짜리 택시 타라"고 그러더군요. 할수없이 결국엔 9천원주고 탔다. 다른 택시도 이용 할 수 있었으나, 귀찮은 것도 있지만 주위에 택시가 없어서 그 차를 이용했다.기분은 나쁘지만 2천원 더 드릴 수 있다. 그러나 사전설명도 전혀 없으니 사기 당한 기분이 들어 마음이 상했다. 7천원짜리 택시 타라는 것은 거의 승차거부가 아닌가. 제 생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