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이 29일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해군장(海軍葬)으로 엄수된다.고인들의 영정은 서해 NLL을 함께 지키며 가족처럼 지내 온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이송한다. 합동안장식은 국립대전현충원 개장 이래 최대 규모로 거행된다.해군은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의 천안함 희생 장병 46인의 영결식 순서와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2함대 안보공원 영결식 엄수 영결식은 29일 2함대 안보공원에서 해군 최고의 영예인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장의위원장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맡는다. 개식사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 및 묵념, 경위보고, 화랑무공훈장 추서 등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에서 김 총장은 조사를 낭독한다.천안함에서 살아 돌아온 갑판부사관 김현래 중사는 생존 장병 대표로 희생자들을 추도한다. 김 중사의 추도사가 끝나면 영결식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청 및 기적 취명, 폐식사로 마무리 된다.△고인 영정, 생존 장병 이송 해군 군악대의 '바다로 가자'와 '천안함가'가 울려 퍼지면서 운구는 시작된다. 입구까지 육해공군 의장대 80명이 도열한 가운데 해군 의장대 호위병 2명의 선도 아래 대형 태극기, 해군기에 이어
1997년 2월 남한에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령과 함께 북한이 남파한 간첩 2명이 관계 당국에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북한의 남파 간첩은 일반적으로 남한 사회의 혼란 조장과 각종 기밀 수집 등 포괄적 임무를 부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붙잡힌 `탈북자 위장' 간첩들은 오로지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할 목적으로 밀파됐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된다.과거를 되짚어 봐도 이번과 유사한 사례는 거의 전무해, 1982년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한영씨 피살 사건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사망)의 조카인 이씨는 1982년 스위스 주재 한국공관을 통해 귀순해 국내에 정착했지만, 황장엽 전 비서가 남한에 망명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97년 2월15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의 남파 간첩에 피격돼 숨졌다.최근 황 전 비서는 대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일종의 안보강연을 부정기적으로 다니곤 했지만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대외활동은 접은지 오래 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황장엽 민주주의 강좌'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이
"천안함 사고로 해군에 입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어릴 때부터 해군 제복이 입고 싶었던 최모(20·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는 지난달 26일 천안함이 서해상에서 침몰한 뒤 고민에 빠졌다. 자신도 언제든지 같은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최 씨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해군 링스헬기 추락 사고를 접하고 결국 해군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최 씨는 "요즘 군 관련 사고가 너무 많아 군에 입대하기가 겁난다"며 "가능하다면 면제라도 받고 싶다"고 했다.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해군 입대를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징집 대상자들 사이에서 가장 안전한 군이 어디인지를 분석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다.충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충북지역 해군병 지원을 받을 결과, 모두 11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9명이 줄어든 수치다.반면 안전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군은 4월에만 90명이 지원, 지난해 동기간 보다 17명이 증가했다.지난한해 충북지역 해군 및 공군병 지원 입영자가 각각 558명, 580명으로 비슷했던 것으로 볼 때 이번 차이는 결국 천안함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병무청 측은 "이번 한 번의 모집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 장병들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부대 인근지역 독거노인과 경로당으로 사용하는 마을 회관의 겨우내 묵혀둔 이불을 수거해 세탁하고 건조시킨 후, 집안까지 배달해 드리는 시스템을 가동하여 새봄을 맞는 어르신들의 기분을 개운하게 해주었다.공군 19전비는 인근 면사무소의 협조 하에 금가면 기곡리, 월상리 등을 방문하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의 겨울이불 및 이불 피, 베게 피, 방석 등을 모두 수거해 부대 내 세탁소에서 세탁과 건조까지 깔끔하게 실시하고 14일에 모든 이불을 집집마다 직접 찾아다니며 나눠주었다.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마을회관 경로당에서 세탁하지 못하고 방치하던 묵은 세탁물까지 모두 수거하여 함께 세탁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금가면 월상리 이정구 이장(60세)은 “독거노인들에게 겨울 이불은 무겁기도 하고 덩치가 커서 직접 세탁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들고 더구나 봄에는 농사철이라 아무도 도와주지 못해 내내 묵혀두었던 겨울이불들을 세탁해준 공군 19전투비행단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이번 이불빨래 봉사활동을 주관한 19비 감찰실장 김정일 중령(공사 36기, 45세)은 “독거노인들이 봄을 맞이하여 뽀송뽀송
병무청(청장 박종달)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해군병 지원자수가 급감하고 입영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8일 밝혔다.병무청은 "해군병 4월12일 입영예정자 중 선발취소자 및 입영일자를 조정한 사람은 각각 입영예정자의 15명(1.7%)과 4명(0.5%)으로 전년도 동기간의 24명(2.6%)과 11명(1.2%)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4월 모집계획인원 충원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또, 해군병 6월 입영대상자 선발을 위해 지난 4월1일부터 7일까지의 지원결과를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지원율이 108.9%에서 101.2%로 하락했으나 이는 올해 모집계획인원이 834명으로 전년도 6월 모집계획인원(590명)보다 244명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오히려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201명이 늘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지원입영한 인원은 모두 3천769명으로 육군 2천658명, 해군 558명, 공군 580명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육군 37사단 단양대대(대대장 김민재 중령)가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장병들을 활용한 소외지역 학습지원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습지원은 사교육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단양군 내 소외 초등학생들에게 실력파 '군인 선생님'을 지원함으로써 소외 학생들의 부족한 학습시간을 채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단양대대는 영어ㆍ수학 2과목에 대해 장병 2명을 선정,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1시간씩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학습지원에 '영어 선생님'으로 선정된 단양대대 황정식 일병(원광대 약학대 졸)은 "소외 학생들에게 딱딱한 학습이 아닌 즐거움과 재미까지 첨부하여 최적의 성과를 내겠다"며 교육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단양대대장 김민재 중령은 "이번 학습지원은 소외지역 학생 및 학부모에게 교육적 욕구를 해소시켜 줄 최적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대·소사에 적극 지원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향토부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대대는 이번 학습지원에 선정된 장병에게 포상휴가증과 표창장 수여 등 대대 자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단양 / 이형수기자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해군지원병 응모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8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10년 4회차 해군지원병을 모집한 결과 6일 현재 계획 인원 843명에 70명가까이 미달하는 775명에 그쳤다.보통 해군모집은 모집기간 6일 동안 많게는 채용계획 인원의 2배까지 응모하는 전례에 비춰 이번 지원양상은 이례적이라고 신 의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 올해 1월 1회차 모집에서는 모집 6일째 되던 날 채용계획인원(936명)의 배가 넘는 1922명이 지원했고, 2월과 3월 모집에서도 모집 6일째에 이미 채용계획인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천안함 침몰 이후 해군 입영 포기 또는 연기자도 늘었다. 오는 12일 입영 예정인 2회차 해군지원병 합격자 가운데 15명이 입영을 포기했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천안함 침몰 이후 포기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신의원측은 “입영연기자 4명 중 3명도 이번 사건 이후 입영기일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천안함의 실종 장병들이 격실에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는 사실상 허황된 것이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천안함이 침몰 직후 격실에 물이 유입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천안함에서 복무하다 최근 전역한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격실에는 환풍기가 여러 개 있다. 크기는 공책(20㎝x30㎝)만한 크기며 눈으로 볼 수 있게 천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격실 1평 크기에 1개 꼴로 달려있다. 식당과 기관실 등지에도 다 환풍기가 있다. 그러나 격실마다 환풍기를 닫는 스위치가 있어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환풍기가 차단돼 물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안함은 사고와 함께 전원이 나갔기 때문에 환풍기는 차단 기능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역시 천안함에서 근무한 B씨도 같은 증언을 내놨다. 그는 "격실은 밀폐돼 있지만, 격실마다 환풍기가 있다. 하지만 이 환풍기가 어디로 연결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격실의 문 역시 자동차 핸들처럼 수동으로 돌려서 잠그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당시 사고 때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10초 안에 문을 잠그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설사 환풍기가 차단됐고 격실
정부 당국자는 해군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선체 절단 시점이 26일 오후 9시22분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북한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우리 입장은 북한이 직접 개입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돼 왔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언제인가. “실제로 배가 갈라지기 시작한 시간은 여러 정황과 열상감시장비(TOD) 촬영, 지진파 발생 시점을 종합하면 9시22분 전후가 가장 정확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 왜 군 상황 일지에는 밤 9시16분이라고 적혀 있는가. “백령도 해병부대가 밤 9시16분에 폭음을 감지했다는 사실을 해군 2함대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기록된 것이었다. 백령도에 있는 해병부대는 밤 9시45분쯤 ‘밤 10시16분에 폭음소리를 들었다’고 보고했다. 2함대 쪽에서는 “밤 9시45분에 보고하면서 밤 10시16분에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 가능한가. 9시16분 아닌가”라고 되물어서 상황 일지에 밤 9시16분이라고 기록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종의 착각이었다.” -해경이 기록한 상황 보고서 1보와 2보의 사고 지점
2일 오후 8시30분쯤 대청도 서쪽 54㎞ 지점에서 해군 천안함 실종자 등의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저인망 어선 ‘98금양호’가 실종됐다. 98금양호에는 김재후(48) 선장과 기관장 박연주(49)씨를 포함해 9명이 타고 있었다.98금양호는 수색작업을 마친 뒤 조업을 하다가 조난신호를 자동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오후 11시50분 현재 김 선장과 선원들의 생존 및 구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해경은 마지막으로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된 해역에 파견한 경비함정이 기름띠를 발견함에 따라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해역에서 선박과 선원들을 찾고 있다. 해경은 98금양호가 대형 화물선 ‘타이요1’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타이요1을 쫓고 있다. 해경은 98금양호가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닷속에서 배 모양의 물체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오후 10시10분쯤 저인망 어선 조난신고를 접수하고, 해군 함정 2척, 조명헬기 1대, 조명항공기 1대, 초계함 1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대청도 해상에서는 1.5m의 강한 너울성 파도가 쳤고, 초당 8~10m의 강풍이 불었다. 해군은 이날 오후 10시쯤 기상이 악화되자
천안함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도발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휴전상태인 한반도에서 언제 다시 총성이 울릴지 모른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2일 '42주년 향토예비군의 날'을 맞았다. 혹자는 묻는다. "예비군이 꼭 필요하냐"고.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병력"이라고 답한다. 북한의 병력 및 현재의 안보상태로 볼 때 상비전력만으로 자주국방을 확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향토예비군은 지난 1968년 4월1일에 창설됐다. 북한의 무력침략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기념일은 매년 4월 첫째주 금요일로 정했다.청주지역도 육군 2161부대 1대대(청주대대)를 중심으로 향토예비군이 편성됐다. 지난해 1월부터는 동대의 효과적인 향토작전을 위해 흥덕, 상당 지역대가 창설됐다. 주 임무는 청주지역 중요시설 및 도시기반시설 방호다. 청주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함은 이루 말할 나위가 없다.혹자는 또 말한다. "북한이 무력침공을 하더라도 청주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그러나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공군 부대가 많은 청주는 수도권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미 7공군 사령관 레밍턴 (Jeffrey A. Remington ) 중장이 30일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에서 한미연합 공군의 작전태세 점검 및 한미 연합 작전에 대한 이해도모와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한 지휘비행을 실시했다.레밍턴 사령관은 전시 한미연합 공군구성군 사령관으로서, 한미연합 공군 작전에 관련 모든 지휘 권한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한국 공군 주력기종인 KF-16의 지휘비행을 통해 실질적인 한미연합 공군작전 및 교류증대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특히, 레밍턴 사령관의 이번 지휘비행에는 미군 교환조종사로서 19전비에서 복무 중인 클레이본(Ashley B. Clayborne) 소령도 사령관과 같은 편대를 이루어 지휘비행에 참가했다. 또한, 레밍턴 사령관은 4,000시간 이상의 비행기록을 지닌 베테랑 조종사로서, 이날 지휘비행에서 직접 중고도 침투 및 공대지 편대 공격 훈련과 가상적기 교전 훈련을 실시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지휘비행이 끝난 후에는 19전비의 한미연합 공군 전투 조종사들을 격려했다. 그는 “한미연합 공군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통해 Ready to fight tonight(오늘밤에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