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2004년 이후 19년 만의 총파업이다. 파업 참여 예고 사업장이 전국 145곳이다. 보건의료노조 파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보건의료노조의 조합원은 6만 명이 넘는다. 이중 4만 명 정도가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의사만 빼고 모든 의료직 종사자들이 파업을 벌이는 셈이다. 노조 측은 수술실·응급실·중환자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이 강행될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 국민적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충북지역 의료현장에도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의료원 등 4개의 병원에서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2일 차인 14일에는 서울,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거점파업 지역에 집결해 총파업투쟁을 한다. 충북 조합원들은 세종시에 집결해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등 60여 직종이 속해 있다. 이들이 의료 현장에서 손을 놓으면 혼란은 불가피하다. 전국 6만여 조합원 중 4만 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충북일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모럴해저드가 점입가경이다. '아빠 찬스 채용'과 '소쿠리 투표'에 이어 이번에는 금품수수다. 선관위의 도덕적 해이와 무관치 않다. 조직의 기강조차 바로 세우지 못한 국가 헌법기관의 추락이다. 감사원 보고서 내용은 충격 그 자체다. 감사원은 지난 10일 전국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28명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해 금품을 받거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전국의 시·군·구 선관위 직원 1천950명 가운데 6.6%에 해당한다. 감사원은 노정희·노태악 대법관 등 전·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경우 매달 200여만 원의 위법한 수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동안 60년 역사의 헌법기관임을 내세워 감사다운 감시를 받지 않았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선관위는 선거에서 후보들의 식사 한 끼 제공이나 경력 한 줄까지 철저하게 감시한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에겐 한없이 관대했다. 가장 공정해야 할 선관위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의 단면이다.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국가기관이 또 있을까 무섭다. 선관위는 지난 5월 이미 21명의 친인척 특혜채용 복마전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충북도 선관위 채용면접 과정에서도 의혹이
[충북일보]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세종시에서 공식 출범했다. 지방시대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합친 통합위원회다. 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법을 통합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통합법률)에 근거한다.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균형발전 시책 및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지방시대위는 정부가 약속한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의 막중한 소임을 지녔다.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위상 또한 높아졌다.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 지역관련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에 한 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특히 신규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의 제도적 이행도 맡는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위해 지자체-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중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한 곳은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할 수 있다. 해당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파격적인 세금 감면과 규제특례가 가능하다.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연동해 추진하면 매우 큰 효과를 낼 수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막혔던 국제선이 활로를 찾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지난 6일 오사카 정기 국제노선에 취항했다. 본격적인 국제선 개척이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출발한 첫 편 RF312는 180석 만석으로 탑승률 100%를 달성했다. 오사카 노선은 주 14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청주에서 오사카로의 출발은 매일 오전 8시 45분 RF312와 오후 5시 45분 RF318편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청주로 도착하는 운항편도 편리하다. 매일 오후 12시 55분 RF311, 월·일요일 밤 9시 55분 RF317, 화~토요일 밤 10시 40분 RF317이다. 에어로케이는 연말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나리타·몽골 올란바트로·대만 타이페이 등 국제노선에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에어로케이의 비상을 응원했다. 2,3호기 도입과 함께 진행된 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항공·관광 산업에 단비가 됐다.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2017년 첫 날개 짓을 예고했다.
[충북일보]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금 잔액까지 줄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인 6.5%까지 급등했다. 최근 넉 달간 예금 잔액은 5조원 이상 줄었다. 금융소비자들이 이탈하는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행정안전부는 오는 10일부터 새마을금고 1천294곳 중 연체율 10%가 넘는 30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인다.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른 70곳 역시 특별점검 한다. 필요할 경우 지점 폐쇄나 통폐합도 추진한다. 현재 6%대인 연체율을 올 연말까지 4% 이하로 낮추는 게 정부 목표다. 뱅크런 우려로 중도 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면 비과세 혜택 유지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물론 뒷북 대응이란 지적을 면키는 어렵다. 새마을금고 위기설은 지금도 확산하고 있다. 배경은 연체율 증가, 부동산PF 문제 등 건전성에 대한 우려다.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3.59%에서 6개월 만에 3%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신협·농협 등 유사한 상호금융권 연체율(2.42%)의 2배를 웃돈다. 은행권 연체율(0.37%)보다는 17배 이상 높다. 수치만 봐도 다른 금
[충북일보] 충북도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에 뛰어들 계기를 만들었다. 청남대가 충북에서 처음으로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하다는 의미의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컨벤션과 호텔 등 전문 회의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의장소를 뜻한다. 다시 말해 도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량을 갖춘 37곳을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했다. 청남대는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3 코리아 유니크베뉴'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대통령 별장에서 다양한 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남대엔 3년간 유니크베뉴 자격이 부여된다.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는 올해 신설됐다. 특별 마이스 행사유치 지원 제도에 따라 방문 규모별로 입장료, 기념품 제공 등 혜택도 주어진다. 청남대는 별장으로 쓰이던 본관을 비롯해 52동의 각종 시설로 이뤄져 있다. 14km에 달하는 수변산책
[충북일보] 대통령실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오는 10일 출범한다. 정부의 지방시대 국정 과제를 총괄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가장 큰 관심사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실무도 맡게 된다. 지방시대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주춤했던 지방시대 관련공약과 정책들이 속도를 낼 것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벌써 지방시대위의 역할과 성과를 점치고 있다.지방시대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가 통합한 대통령실 소속 위원회다. 특별법과 시행령에 따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 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한다. 시·도별 지방시대 계획을 기초로 5년 단위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각종 균형발전 시책 및 지방분권 과제도 추진한다. 매년 시행 계획의 이행 상황도 평가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라 국세 또는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다. 지자체가 투자 촉진을 위해 기업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특구의 입지와 특화 산업, 지원 계획 등을 기획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
[충북일보] 충북도가 지난 1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았다. '민선8기 1년 충북도정 10대 핵심 성과'도 선정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다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충북도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 164만 충북도민의 최대숙원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 확정은 최고의 도정 성과로 꼽힌다. K-바이오 스퀘어 조성사업의 정부계획 반영도 아주 의미 있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본격 시동 및 중부내륙특별법 입법 추진은 획기적이다. 충북의 새이름(브랜드슬로건) '중심에 서다'는 새롭다. 투자유치금액 33조 2천750억 원은 최단기간 최대실적이다. 충북형 출산육아수당 지급과 출생신고 증가율 전국 1위도 자랑할 만하다. 충북형 도시농부 육성과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발상의 전환이 만든 성과다. 전국 최초 의료비 후불제 및 영상자서전 추진도 다르지 않다. 지역혁신 RISE 시범지역 선정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은 충북발전에 절호의 기회다. 청남대 전면 개방 등은 과감한 개혁과 혁신의 결과다. 짧은 기간 참으로 빛나는 결과가 많다. 충북에 큰 변화를 가져온 뜻 깊은 시간이었다. 새로운 도약에 필요한 밑거름을 다졌다. 하지만 빛나는 성과만 있는 게 아니
[충북일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원회가 다시 출범한다. 그동안 조직위원회 인적 구성을 놓고 불거진 갈등이 봉합됐기 때문이다. 충청권 4개시·도는 지난주 하계U대회 조직위 재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을 예고했다. 정관, 임원, 사업 계획 등 필수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조직위 구성은 체육회의 요구대로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상근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겸직해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유치위원회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뒤 등기를 마치면 조직위 사무처를 발족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추진할 사업 내용과 그간의 경과를 정리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재 창립총회는 당초 불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첫 창립총회 때 사무총장으로 위촉된 바 있는 윤강로씨가 창립총회 재개최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법원 판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다행히 가처분 사건 담당 재판부의 각하 결정이 나왔다. 소송 상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인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전력을 한 곳에 집중키로 했다.·효율적인 선택이다. 먼저 국회의원들을 만나 충북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지역 정치권 역량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 및 주무부처인 산업부 고위관계자와 면담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결과 발표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유리한 고지 점령을 주장하고 있다.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정부는 이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접수를 마감했다. 전국에서 충북을 포함한 지자체 21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화단지 중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전국 지자체 15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신청했다. 충북을 비롯한 인천, 광주·전남, 대전, 경북, 경남, 부산, 경기(용인·이천·성남·평택·남양주·고양·화성·안성) 등이다. 충북은 산업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특화단지 지정 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조건이다. 대기업과 관련 소부장 기업도 밀집해 있어 반도체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등 국내 첨단전략기술을 선도하는 대기업들
[충북일보]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소위 '혁신도시 시즌2' 유치 경쟁이 뜨겁다. 기존 혁신도시에 자리할지, 새로운 혁신도시가 탄생할지 관심이 높다. 국토부는 현재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위한 정책 용역을 추진 중이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마무리 짓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되긴 어렵게 됐다.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 사이 유치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충북 등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자체는 물론 다른 지역들도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유치대상 기관 14곳을 선정하고 본격 유치전에 돌입했다.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역맞춤형 유치 공공기관으로 14곳을 선정했다. 최우선 유치 희망 기관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6개 기관을 꼽았다. 나머지 8개 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한체육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거점의 에어로케이가 첫 국제선 취항지로 오사카를 택했다. 오는 7월 6일 에어버스 A320 180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한다. 청주~오사카 정기 편 노선이다. 주 14회 운항된다. 항공권은 이미 오픈했다. 당일 청주공항에서 취항식이 진행된다. 무료 항공권 100장 배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 발 신규 국제선 정기편 노선을 점차 확충해 나아갈 방침이다. 오사카에 이어 나리타, 구마모토, 후쿠오카, 울란바토르, 타이페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울란바토르, 마닐라, 러시아 3개국 노선의 운수권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노선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한발을 더 내딛게 된 셈이다. 항공 운수권은 특정 노선을 주 1회 왕복 운항할 수 있는 권리다. 국토부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에어로케이의 2호기 도입은 운항 개시 2년여 만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2021년 4월 청주~제주 간 노선을 처음 취항한 후 국내선만 운항해왔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보조금을 2년간 지급하고 있다. 국제 정기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운항 회수와 좌석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