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3루 관중석에서 "이대혼데~ 이대혼데~"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조성환 대신 이대호와의 승부를 택한 두산의 판단을 비아냥거리는 롯데 팬들의 목소리였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이대호는 장쾌한 대포를 작렬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산이 던진 승부수가 되돌릴 수 없을만큼 큰 화를 자초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회초 1사 2루 위기에 처한 두산은 타석에 선 조성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는 작전을 택했다. 1루를 채워 병살 가능성을 엿보겠다는 심산이었다.마운드에 서있는 정재훈은 비록 전날 결승홈런의 희생양이 되기는 했지만 땅볼유도에 일가견이 있는 투수다. 문제는 다음 타자가 페넌트레이스 타격 7관왕의 주인공 이대호라는 점이었다. 다만, 이대호는 앞선 네번의 타석에서 단 한번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고 잘 맞은 타구조차 없었다. 이를 감안한 김경문 두산 감독이 던진 최고의 승부수. 결과에 따른 양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4km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3점홈런.
단기전에서 꼭 필요하다는 소위 '미쳐주는 선수'가 롯데에서 나타났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을 자양분으로 삼은 전준우(24)가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전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화려하게 등장했다.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패배의 아픔을 딛고 3번째 도전에 나서는 로이스터 롯데 감독. 그는 자신감에 넘쳐있다.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후반기 상승세를 굳게 믿기 때문이다. 롯데는 홍성흔, 조성환, 이대호의 부상과 같은 악재를 이겨내고 후반기 43경기에서 무려 27승을 챙겼다.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좋은 야구를 했다. 이제 선수들이 뭘 해야할 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늘 강조하는 '두려움없는(No Fear) 야구'가 자리를 잡고있다는 의미다.롯데의 후반기 상승세, 그리고 두려움없는 야구를 이끌어왔던 선봉장 중 하나는 바로 프로 3년차 외야수 전준우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전 전준우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본인의 능력을 두려움없이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감독의 기대와 믿음은
준플레이오프 개막 이틀 전에 갑자기 편도선염을 앓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롯데의 선발 송승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1차전에서 3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다 4회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송승준은 4회말 나란히 3,4번타자로 출전한 김현수와 최준석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크게 흔들렸다. 김동주에게 안타를 맞더니 이성열과 양의지를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7개 연속 볼을 던지기도 했고 투구를 하다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다.단기전의 특성과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투수 교체를 생각해볼 법한 상황이었다. 만약 김성근 SK 감독이었다면 주저없이 투수를 바꿨을 터. 하지만 롯데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끊은 것이 전부였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도 없었다.결국 송승준은 손시헌에게 2타점 동점타를 얻어맞았고 임재철에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채 고개를 숙였다. 난조는 계속 됐다. 5회말 득점권 위기를 힘겹게 넘겼고 6회말 임재철에게 다시 동점타를 얻어맞은 후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수차례나 투수 교체 타이밍을 넘겼다. 대체 왜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제주 유나이티드와 준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부산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결승은 다음 달 24일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챔피언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경기 장소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디펜딩 챔피언' 수원과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의 맞대결. 하지만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 때문인지 한 골도 터지지 않은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제주의 첫 키커 김은중 수원의 세 번째 키커 마르시오가 각각 실축하면서 2-2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수원은 네 번째 키커 염기훈이 골망을 출렁였고 제주는 네코가 실축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수원은 마지막 키커 양상민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수원은 2년 연속 FA컵 우승을 노리게 됐고 시즌 도중 부임한 윤성효 감독은 데뷔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BO가 2주동안 못뛰게 해서 그랬다"6번타순을 지킬 때가 많았던 롯데의 거포 카림 가르시아가 7번타자로 출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농담섞인 답은 위와 같다. 가르시아는 심판 판정 항의에 따른 가중처벌이 적용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7경기 출전이 제한됐다. 경기감각이 떨어져있을 것이라는 게 로이스터 감독의 생각이다.주축 타자들의 경기감각 저하는 로이스터 감독의 가장 큰 고민. 가르시아는 약 2주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8월 중순 손등 골절을 당했던 홍성흔은 한달간 공백기를 가진 후 페넌트레이스 막판 5경기에 나서 감각 회복에 나섰다. 타격 7관왕 이대호 역시 발목부상으로 일부 경기에 결장해 우려섞인 시선이 존재했다.29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모르는 상태다. 오랜 기간 쉬다가 바로 경기를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가르시아는 무기력한 스윙으로 두차례나 투수 앞 병살타에 그쳤고 홍성흔은 첫 타석에서 슬라이팅 투혼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타점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아직은 타격감이 올
포스트시즌을 앞둔 프로야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준플레이오프 1,2차전 티켓(각 2만7천장)이 예매 시작 10분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현장 판매분 없이 모든 표를 인터넷 예매로만 판매한다. 3~5차전 입장권은 30일 오후 2시부터 G마켓을 통해 판매된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8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추신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진행된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의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 있었던 추신수는 지난 20일 2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상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맞이해 전 타석 출루를 기록, 부진을 떨쳐내게 됐다. 특히 상대 선발 투수는 20일 경기에서 맞상대한 루크 호체버여서 천적 이미지를 만들게 됐다. 1회말 1사 2루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호체버의 공을 정확히 노려치며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 이날 경기의 첫 타점을 만들어 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1사 후 1루의 찬스에서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분위기를 이어갔고 5회말에는 적시 2루타로 또 하나의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84번째 타점. 7회 2사후 네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성공,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20-20 클럽 달성 이후 첫 도루 추가다. 이후 추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미네소타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쳐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294에서 0.292로 떨어졌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5회 상대 선발 닉 블랙번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쳤으나 1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트레비스 해프너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갔던 추신수는 셸리 던컨이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1-0으로 앞서가다 6회말과 7회 미네소타에 각각 3점, 2점을 헌납해 1-5로 역전패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 클리블랜드)가 잃어버린 도루를 하루만에 되찾으며 2년 연속 20-20을 달성하게 됐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틀전 경기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이번 시즌 19홈런을 기록중이었던 추신수는 이날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하며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전 추신수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추신수는 6-4로 앞선 9회 2사 3루상황에서 고의 4구로 출루한 뒤 2루로 도루했지만 기록원이 이를 '무관심 도루'로 기록해 정식 도루로 인정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하루만에 기록이 바뀌며 이것이 도루로 인정됐고 추신수는 19홈런에 19도루를 기록하게 된 것.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20-20을 기록하기 위해서 홈런 1개와 도루 1개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추신수는 시간을 오래 끌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 1사 2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루크 호체버의 공을 걷어올리며 우측 담장을 넘겨 20홈런을
무려 18년 동안 푸른 잔디밭을 누볐던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1. 삼성 라이온즈). 꾸준했던 18년 동안의 선수 생활처럼 양준혁은 마지막을 전력 질주로 장식했다.양준혁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Blue Blood in NO.10'이라는 이름 아래 은퇴식 및 은퇴경기를 치르고 꾸준함으로 수놓았던 18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준혁은 '살아있는 전설' '걸어다니는 기록제조기' 라는 별명을 양산해냈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는 말은 그를 위해 만들어진 수식어나 다름없었다. 양준혁은 데뷔 첫 해부터 2001년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통산 4차례(1993년, 1996년, 1998년, 2001년) 수위 타자를 차지했다.양준혁이 갖고 있는 대기록도 그 면면이 화려하다. 양준혁은 통산 최다 안타(2318개)를 비롯해 최다 홈런(351개), 최다 타점(1389개), 최다 득점(1299개), 최다 루타(3879개), 최다 사사구(1380개), 최다 경기 출장(2134경기)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양준혁은 주로 '2인자'의 자리에
쿠키 스포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잔여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5·멕시코·사진)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향한 노골적 불만을 드러냈다.가르시아는 13일 트위터(twitter.com/KARIMGARCIA95)를 통해 “어리석은 KBO가 7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벌금 300만원도 내야한다”며 “그들은 생각이 없다. 나를 쫓아낼 방법만 찾고 있었다”고 힐난했다.이어 “KBO는 형편없는 심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심판은) 홈플레이트와 베이스에서 실수하지만 KBO는 이를 보지 못한다. 원하는 것만 본다”며 “일부 선수들과 친한 심판들에 대해 KBO는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가르시아는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회 삼진아웃 판정이 나오자 주심에게 방망이를 가리키며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그의 올 시즌 두 번째 퇴장. KBO는 그에게 잔여경기 출장정지와 300만원의 벌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이에 가르시아는 13일 밤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적어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평소 그의 트위터에는 한 달에 한 건 이하의 글이 게재됐으나 이번에는 20분 사이에 8개의 글이 작성됐다.
'1회 직지배 CBS초청 고교 야구대회'가 8일 청주야구장에서 전국 8개 우수 고교야구팀이 출전한 가운데 개막됐다.1회 직지배 CBS초청 고교 야구대회는 13년 전 중단된 대청기 고교야구의 맥을 잇는 대회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충북대표로 출전한 세광고, 청주고를 비롯해 공주고, 북일고, 군산상고, 마산고, 경북고, 야탑고 등 전국 상위랭킹에 속한 8개 팀이 출전,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친다.개막식에 앞서 이번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한 청주 세광고는 경남 마산고를 3대2로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세광고는 2회말 6번 이현종의 기습번트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쳐 이어 송성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 추가점을 보탰다. 마산고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마산고는 3회와 7회에 각 1점씩을 획득하며 세광고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9회말 세광고의 마지막 공격에서 결판났다. 연속된 사사구로 주자 3명을 진루시킨 세광고는 교체 투입된 마산고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리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청주고는 경기 야탑고에게 1대6으로 패했다.9일에는 세광고 대 야탑고의 4강전이 열리며 10일에는 결승전이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