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에서는 연초에 계획했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운영계획 논의가 한창이다.지난 1일,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이하 충북여협) 회원단체인 21개 도 단위 단체와 12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손놀림을 보였다.올해 오수희 회장(19대)이 취임하면서 협의회 차원의 나눔 봉사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청주·청원 노인 1천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기로 한 것이다.장보는 일에서부터 음식준비까지 이날 동원된 회원만도 100여명이다. 며칠 동안 준비한 행사였지만 예상 인원보다 많은 노인이 찾아와 추가 400여명분의 음식을 준비하느라 모두가 진땀을 뺐다.한마음웨딩타운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미풍양속인 효를 일깨우는 나눔의 자리였다. 회원들은 배식봉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노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 회원들이 무료 미용봉사를, 대한주부클럽 충북연합회 회원들은 이동 소비자 고발센터를 운영해 노인들의 불만스러운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악덕상술에 관한 대처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줬다.또 간호조무사회와 간호사회 충북지부는 노인들
문화혜택이 열악한 진천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민요를 배우고 부르며 옛선인들의 혼을 이어오고 지역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참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진천문화원 진달래(회장 임복례.57.경기민요)민요 동호회가 그단체.지난 2006년 4월1일 창립한 진천문화원 진달래 민요동호회는 문화혜택이 열악한 농촌지역이지만 뜻있는 주민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시간을내 옛선인의 혼을 이어가기 위해 경기민요를 배우며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진천문화원 진달래 동호회는 현재 20여명으로 구성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진천문화원에서 2시간씩 우리전통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의 여가선용 및 취미를 살리며 보람된 사회참여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현재 강사는 경기민요 전문강사인 금수현(53)씨로 지난 94년 충북국악원에 처음입소 충북도국악협회 이종달지회장으로부터 처음으로 남도민요와 서울 이춘희, 남궁남 선생께 민요를 사사를 받아 15여년을 민요분야에 활동해오면서 청주시노인복지회관과 진천노인복지회관에서 7년동안 민요를 가르키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금수현 강사는 "처음에는 회원들이 민요를 접하는데
'온새미얼'증평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행정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아예 동아리를 조직,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04년 증평군 공무원 10여명은 군 승격에 따라 도시의 양적 팽창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개발 지표가 하드웨어부분에 집중돼 녹색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이 미흡해지자 도시환경개선을 통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정 연구동아리인 '온새미얼'을 만들었다.'처음 그 모습 그대로 우리의 정신을 지킨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인 '온새미얼'은 창립 첫해부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10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05년에는 회원들이 증평읍내 각 지역을 온도계를 직접 들고 다니며 온도를 측정해 열섬지도를 만들고 콘크리트 건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한다는 것을 파악해 도심에 녹지나 공원 필요하다는 도시환경개선안을 발표했다.이 개선안은 기존 시가지의 대형건축물 옹벽 구조물 등의 재료가 콘크리트로 단조로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판단, 벽면녹화 사업을 전개해 아름답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도록 했다.'온새미얼'은 또 마을주거환경 개선과 소득증대방안에 대한 연구를 펼치기도 했다.이처럼 주민들에게 도움을
충북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능안마을은 들판과 낮은 뒷동산이 있는 전형적인 우리의 농촌마을이다.논이 있으니 벼농사를 짓고, 밭이 있으니 고추, 참깨 등을 재배하며, 복숭아로 유명한 음성지역이니 복숭아 과수원이 많다.그러나 역시 마을 인심 좋고, 농산물이 풍족해 도시의 어른 아이들이 찾아가 계절따라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및 산야와 함께 하는 체험거리가 풍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봄이면 연분홍 복사꽃과 흐드러지게 핀 배꽃이 장관을 이루며 한해의 풍년을 예고한다.여름이면 후끈 달아오른 밭에서 음성 고추의 매우면서도 단 고추 맛이 이열치열에 부족함이 없고, 가을에는 봉숭아 물들이기로 예쁜 손톱단장은 물론 아련한 동심의 추억까지 얻어 갈 수 있다.마을 전체에 60여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지만 농촌인지라 노령인구가 많고 일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다른 농산어촌과 다르지 않다.하지만 수도권과 다른 도심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고 함께 체험에 나서는 이 마을사람들의 정성과 인심은 다른 농촌마을에 지기 싫어한다.이 마을에는 농협의 지원으로 건립한 농촌사랑체험관이 있어 강의실, 민박 (방2개), 취사장, 떡방아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찾아오는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를 개선하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봉사를 실천키 위해 지난 1844년 영국의 조지 윌리엄스가 12명의 청년들과 함께 설립한 단체다.우리나라에서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시발점으로 YMCA 정신이 첫 발을 내딛게 됐으며 1929년 청주읍내 사범학교, 고등보통학교, 농업학교, 고등여학교의 기독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청주학생기독교청년회'가 발족됐다.이후 1948년 서문성결교회에서 청주YMCA가 창립돼 문맹퇴치, 이재민 구호활동, 신앙강좌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1963년에는 와이즈맨 청주 알파클럽이 조직됐고 1970년에는 청주YMCA 옥산지회가 문을 열였다. 1981년에 서문동 신 청소년회관이 개소했고 1982년에 지금의 청주YMCA 회관이 완공됐다.이어 1992년 청주YMCA 봉명센터 개관, 1996년 청주YMCA 청소년 문화연구소 및 자원봉사센터 개원, 2004년 YMCA충청권협의회 발족, 2006년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개소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봉사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그렇다고 청주YMCA가 그동안 몸집만 불려온 것은 아니었다.1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이면 보은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타 연주와 즐거운 노래 소리로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4월 문화학교 개강을 맞아 더욱더 활기차게 연습에 매진을 하고 있는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 회원들이다. 매주 월, 목요일 오전10시면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은 '한울타리'회원들의 기타 조율하는 소리와 흥겨운 노래 소리로 활기가 넘쳐 흐른다.한울타리 회원들이 이렇게 흥겨움에 빠져들 때면 일이 있어 문화원을 찾은 사람들도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며, 예전 추억을 더듬으며 향수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는 지난 2004년 문화원에 기타교실이 개설되면서 식구가 됐다. 처음 기타교실을 개강할 때만 해도 보은문화원에선 악기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생 모집이 어렵지 않을까, 개강을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많았다.그러나 다행히 기타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은 또 열의를 갖고 열심히 한울타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타의'여섯 현'에서 아름다운 운율을 만들어가고 있었다.한울타리 회원들은 이 모임이 구성된 첫해에 경로당 유류보내기 모금 공연에 출연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충북도가 전액 출자해 출범시킨 지방공사이다. 과거 충북도 개발공영단이 맡던 공공택지개발 등의 업무를 이관해 투자기관으로 전환한 것이다. 초대 사장에 충북도 건설교통국장을 김종운씨가 임명됐는데 이렇다 할 사업실적이 없어 월급만 축낸다는 눈총을 적지않게 받아왔다. 그 과정에 제천 왕암산단 등의 개발에 착수했으나 분양 등에 있어 애로사항이 적지않아 고민이 많았었고 10년 답보상태인 밀레니엄 타운 개발의 주역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여있기도 하다. 충북도는 올해 1월 임기만료된 김종운씨 후임에 공모를 통해 토지공사 출신인 채천석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채사장은 토공에서의 마지막 보직을 충북본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충북개발공사를 직·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기에 그의 영입은 앞으로 수익률 0(제로)의 공사를 변신시키려는 충북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그만큼 채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채사장은 법학과(고려대)를 졸업한 뒤 도시및 지역계획학 석사, 행정학박사,공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이론과 실무를 충분히 겸비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창립3주년을 맞아 2017
충청북도 충주시 월악산 국립공원 서쪽 자락 해발 200m 고지에 수려한 계곡으로 둘러싸인 수안보온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지금 국내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제25회수안보온천축제가 한창이다.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 기간에는 꿩요리품평회, 거리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가 넘치는 주민화합거리축제 길놀이, 불꽃놀이, 향토음식전시회, 전국 치어리딩 페스티벌, 추가열 현숙 배일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열연하는 스파콘서트, 각종 체험코너 등이 열려 주민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이 온천지역은 지난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는 전국에서 해마다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유명한 온천관광지이다.이곳이 이처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온천지역이니만큼 무엇보다도 물이 좋기 때문이다.수안보온천은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千枚岩層)에서 물이 솟아나는 유황 라듐성 염류천(鹽類泉)이다.온천이 만들어진 것은 이미 3만년 전이지만, 우리 역사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만 보더라도 고려사에 "장연현 본 고구려 상모현 현종9년 칭금 명래층 유온천(有溫泉)"이라 하여 이미 고려 현종9년인 서기 1018년에도 유명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이어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
"선생님, 아이의 황달증세가 심해졌습니다!""혈액형이 뭔가!" "RH네거티브(마이너스) O형입니다"2008년 초여름 청주 A병원 신생아실. 새로 태어난 아이의 상태가 위독했다. 긴급수혈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웠다. 아이의 혈액형은 RH네거티브 O형. 희귀 혈액형이었다.같은 시각 응급실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실려 왔다. 공교롭게도 이 환자의 혈액형도 RH네거티브 O형. 전혈 400㎖ 6팩이 필요했다.병원은 급히 충북혈액원에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충북혈액원은 RH마이너스 헌혈봉사회 충북지부 이명순(49) 당시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연락받은 오후 4시 무렵 이 회장은 단양으로 출장을 가고 있었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핸들을 돌린 이 회장은 RH마이너스 헌혈봉사회 O형 회원들에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이 회장이 병원에 도착했을 무렵 다행히 6명의 회원들이 와 있었다.'아, 살렸구나…' 이 회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달려온 회원 중 한 명이 술을 마신 것이었다. 하필이면 오늘 술을 마셨을까하는 마음에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 회장은 모자란 1팩을 채우기 위해 청주·청원 지역에 거주하는 비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영동교육청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130여명의 교직원들이 모여 결성한 '영동교직원물방울봉사회(회장 김지홍 . 교육과장)'.이 봉사회는 교직원들의 순수봉사모임으로 형편이 어려운 관내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고 있다.지난 2005년 6월 영동군 관내에 거주하는 교사 등 교직원들로 구성했는데 조용남 교육장을 비롯 현재 132명의 메머드급 회원들이 이 같은 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회장엔 김지홍 교육과장, 부회장 임영빈 영동초교장, 이사 정항수 관리과장외 7명 등 10명의 임원진을 중심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이들은 매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1만원의 회비를 모아 관내 거주하는 군민의 자녀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는데 곤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비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통해 애향심도 고취하고 있다.작년 연말에는 관내 소년소녀가장 1명 20만원 등 생활이 어려운 모범학생은 물론 복지시설 위문 6개소 180만원, 난치병 학생 돕기 5명 250만원, 학교별 장학금 128명 1천280만원 등 모두 1천730만원을 지원하는 등 활동이 활발하다.말 그대로 소중한
청주시를 비롯해 청원군과 증평군, 음성군, 제천시 일대에 안전하고 경제적인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에너지서비스 자원봉사동호회인 청사랑(회장 이성재 경영지원팀장)은 항상 활발한 활동으로 회사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 서 있다.'청사랑'은 청주에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난 2005년 결성돼 매월 2째 주 토요일마다 '은혜의 집'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창단 초기에는 사회공헌에 대한 마음만 앞서 자원봉사 활동 시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많았지만 지금은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월 자원봉사활동을 나가는 '은혜의 집'식구들과는 돈독한 친분을 쌓아 목욕을 하다가도 자연스레 물싸움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이외에도 폭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아가고 있다.'청사랑' 동호회 회원들은 자원봉사활동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며 봉사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김사준 총무는 "직원들이 예정까지는 사회공헌에 대해 마음만 있었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신입사원들도 동참하게 되고 직원간의 화합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農業道)'였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민선 4기 들어 2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올렸는가하면 BT, IT등이 전략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현재 옥천군 가풍리 일대 14만9천㎡부지에는 의료기기 농공단지 조성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오송국가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의료와 관련해 클러스터 조성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이미 토지와 각종 지장물 보상을 위해 보상계획을 열람토록했고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경제적 산업적 성장동력을 이끌수있는 주력산업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삼고 클러스터구축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클러스터 추진센터를 설치하는 것 등을 담고있다.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센터는 단체 또는 법인에 위탁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기업지원등 관련된 모든 사업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클러스터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기업과 기관등이 특정 지역에 모여 있는 곳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 각종 금융지원을 맡는 벤처캐피탈등이 한곳에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옥천군으로부터 '산업고도화를 위한 지역전략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