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에서 수출은 위기 극복과 성장 견인의 열쇠였다. 수출을 통해 IMF 위기(1998), 글로벌 금융위기(2008),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위기(2020) 등 전례 없는 위기를 버텨내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수출이 위기다. 우리나라 수출은 2022년 10월 -5.7%로 감소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줄었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다. 전국적인 적자 행진에도 다행히 충북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1월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다. 흑자는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쪼그라든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수출 자체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정부와 지자체는 수출 회복에 진심이다. 충북도는 기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위기 극복을 돕는 한편, 잠재력 있는 내수기업을 발굴하여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을 예정이다. 내수기업의 수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마련한 신규사업은 수출 첫걸음 판로개척 교육 운영, 해외 테스
봄 계숙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오만가지 물감을 누가 얼음 녹는 시냇가에 풀어 놓았는지 양지바른 돌 틈새에 풀어 놓았는지 눈 덮인 먼 산봉우리엔 아직 찬바람이 머무는데 열여덟 딸내미 볼에 풀어 놓았을까 연한 진달래 꽃물 들어 피아노 소야곡에 춤추는 날개짓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해외 체류 중 온라인을 통해 실업을 인정받기도 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부정수급 관련 특별점검을 했다. 그 결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부정수급자 606명, 부정수급액은 14억5천만 원(추가징수액 포함 23억1천만 원 반환명령)에 달했다. 추가 조사가 끝나면 규모가 더 증가할 것 같다. 충북지역도 다르지 않았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지속됐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충주지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충북도내 실업급여 부정수급 처분 건수는 총 842건이다. 실업급여 대상자는 2021년 21만9천227명에서 지난해 21만1천834명으로 약간 줄었다. 하지만 부정수급액은 6천만 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충북지역 실업급여 부정수급액은 8억6천332만2천 원이다. 반환 명령액의 경우 18억8천813만5천 원이 발생했다. 반환 명령액이더 많은 이유는 추가징수액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실업급여란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당연히 국가가 나서 재취업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퇴직 직전 18개월 중 6개월 이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했어
매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봄기운이 찾아든다. 버들강아지는 하얀 꽃잎을 피우고 봄을 맞이한다. 동토의 땅은 새 생명을 돋우기 위해 겨울을 걷어낸다. 매서운 바람마저도 조금씩 온기를 품는다. 최강한파도 계절의 변화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어쩌면 계절의 변화보다도 그 속에서 온기를 불어 넣어주던 따스한 손길 때문인지도 모른다. 겨울의 찬바람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져 나오는 곳이 있었다. 보은 뱃들공원 옆 보청천변에 설치된 눈썰매·얼음썰매장이다. 혹한의 최강추위도 아이들의 웃음을 꺾지 못했다. 인근 청주 세종 대전 등에서도 원정을 왔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아이들의 추위를 달래주기 위해 마련된 먹거리 장터다. 이 먹거리 장터는 보은군학부모연합회(회장 이정선)가 운영했다. 메뉴는 어묵, 떡볶이, 뽀로로, 솜사탕, 핫바, 대추차, 라면 등이다. 먹거리 장터의 어묵과 떡볶이는 최고 인기상품이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어묵 국물을 만들기 위해 무, 멸치, 다시마, 파 등을 넣고 잔잔한 불로 계속 우려낸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고추장과 배추를 넣고 육수를 만든 다음 쫄깃한 떡을 넣고 끓인다. 여느 손님은 "부산 국제시장보다 맛있다"며 "어묵의 장인이 떳다"고
[충북일보] 대한민국의 저출산 시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급기야 출산율이 세계 꼴찌다. 잘 키우고 싶은 열망이 아이를 낳지 않게 했다. 완벽한 부모신드롬이 만든 역설적 부작용이다. *** 맞벌이 지속가능한 사회여야 인구 감소가 재앙일까. 축복일까. 인류번영에 필수요건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사람 사는데 적정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그런데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졌다. 국내 여성의 평균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다. 현재 아이 낳을 연령대는 30대 전반 그룹이다. 1990년 전후 출생했다. 1960년 전후에 태어난 부모들이 극진히 키워온 세대다. 베이비부머 자식들이다. 6년 전만 해도 합계출산율이 1명은 넘었다. 물론 그때부터 무시무시한 위기가 감지됐다. 한국인은 지금 소멸중이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없어지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청년들의 비혼이 주된 이유다.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한다. 결혼 이후에는 5쌍 중 1쌍엔 아이가 없다. 아이 낳기를 계속 미룬다. 여성 1명이 아이를 낳아도 평생 1명뿐이다. 혹은 아예 낳지 않는다. 결국 인구 1천 명당 4.9명밖에 태어나지 않는다. 지난해 인구 1천 명당 2.
[충북일보] 작년 9월 청주시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가덕보건지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가덕면의 예쁜 코스모스가 반기던 가을에 시작한 공직생활은 흰 눈이 반짝이는 겨울과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으로 변해가며 5개월째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보건지소는 읍·면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다소 낯설 수도 있을 것이다. 보건지소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의료취약지라고 불리는 읍면지역에 진료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 운영 중인 지역 보건의료기관이다. 즉, 공공기관이면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병원의 역할도 제공하는 곳이다. 공무원이기 이전에 간호사로 근무하며 병원에서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신뢰 관계는 병원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에게도 중요한 자세일 것이다. 그래서 공직에 임용되고 난 후 민원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민원인들이 보통 3개월에 한 번씩만 진료를 보러 보건지소를 방문하기 때문에 신뢰 관계 형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대한 민원인이 한 번 내원할 때 평소에 어떤 일을 하시는지, 평소 혈
올해 나는 60대를 거쳐 70이 되었다. 60대에는 공자가 말한 '이순(耳順)', 즉 남이 말한 바에 대해 귀에 거슬림이 없다고 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어찌 공자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순하게 들리기는커녕 즉각 반응해서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든 경우가 많았다. 나이 칠십이 된다 해도 공자의 경지에 오르기는 어림없을 것이니 나름 남한테 피해 안 주면서 내 좋아하는 바를 즐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번 칠순에 아들, 며느리들이 아버님 환갑잔치도 변변히 못해드려서 가족여행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 뜻이 고맙고 기특하여 수락하였다. 여행은 장거리 장기간 여행이어서 내 체력이 감당할까 염려되었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거라 어떻게든 주인공으로 역할을 해내기로 했다. 인원은 처제와 어린 조카들 까지 참여하여 12명이나 되었다. 일정은 미국 LA에서 출발하여 멕시코 서해안 관광지를 곳곳에 들리며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크루즈 여행이다. 비용도 만만찮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오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렘에 가기 전날 감기몸살 기운도 이겨냈다. 비행기를 10시간 반을 날아 LA에 도착해서 크루즈 배에 옮겨 탔다. 세
신문·방송에 어린이집 폐원과 휴원이 늘고 소아과병의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어린이집에 들어갈 원아 수가 줄어들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문 닫는 어린이집이 증가하고, 소아과병의원에 진료받으러 오는 어린이 환자가 적어서 병원 운영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문제들이다. 이들 문제의 공통 원인은 저출산에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 심해지다 보니 태어난 아이마저 병원 진료받기도, 어린이집 다니기도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출생아 수가 24만9천 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 기준으로 10년 전인 2012년에도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였지만 그때만 해도 48만 명을 넘던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 5년 전인 2017년 35만8천 명이다가 현재는 25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출생아가 더욱 감소하여 인구절벽뿐 아니라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게 분명하다.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합계출산율이 사용되는데 이는 가임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
봄 편지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연초록 편지 봉투엔 무엇이 쓰였을까 보라색 이야길까 분홍색 이야길까 뛰는 가슴 누르고 살포시 열어 본 편지 노랑 글씨 촘촘한 사연은 엊그제 피어난 개나리 이야기 분홍 글씨 예쁜 사연은 매화 연애 이야기 길쭉길쭉 시원한 사연은 버들개지 푸릇푸릇 물오른 이야기 변함없이 고향 지키는 내 고향 봄소식이었네
[충북일보] 대한민국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0.03명 준 0.78명이다. 국내 출산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역대 정부는 2006년 이래 약 280조 원의 저출산 대응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출산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되레 출생아 수 감소세는 더 가팔라졌다. 정부는 2024년 0.70명까지 떨어진 뒤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0.61명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는 7천456명으로 전년 대비 734명 줄었다. 합계출산율도 전년도 0.95명에서 0.87명으로 감소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23일 사상 최저치의 출산율과 관련해 "하루빨리 충북의 출산육아수당 문제를 마무리하고 정교하고 과감한 정책을 펼쳐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북은 0.87로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에서 하락 폭이 3번째로 큰 0.8%가 하락했다. 우리도 꼬꾸라졌다. 더 말해 무엇하랴"며 '아직 충청북도에는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가 모두 공수표가 될 것"이라며 "과
청주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많다. 청주 중심을 관통하는 무심천을 따라 길게 난 무심천 산책로, 명암동부터 용암동까지를 품은 우암산, 찰랑거리는 물결과 아름다운 오리들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명암저수지, 백제시대의 향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상당산성 등등…. 청주에는 이 외에도 주변을 살펴보면 힘들이지 않고 쉽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굉장히 많다. 내가 근무하는 상당보건소 주변에도 걸을만한 산책로가 여러 개 있다. 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과 함께 보건소 주변을 걷곤 한다. 보건소 뒤쪽으로 흐르는 무심천을 따라 걷기도 하고, 농업기술센터 주변의 꽃밭을 보며 걷기도 한다.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들으며 직원들과 대화를 하며 즐겁게 걷다 보면, 점심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린다. 하지만 가끔 직원들이 약속이 있어 함께 걷지 못하고 혼자 걸을 때가 있다. 길은 그대로임에도 함께 걷는 사람 없이 혼자 걷다 보면, 시간도 잘 안 가고, 금세 다리가 아픈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함께 걷는다는 것, 즐거운 대화를 하는 것, 아름다운 풍경을 곁에 있는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길은 항상 거기 있는데, 같이
나를 나타낼 수 있는 representative signature character(대표 강점)는 무엇일까? 새벽 두 시부터 나에게 질문을 해본다. "내가 날 모르는데 내가 널 어떻게 알겠느냐"는 노래가 있듯 내가 나를 모르지만 알아보고 싶다 거주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은 있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도 있고, 노트북과 데스크탑도 있다. 글을 쓰고 연구하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이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대표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들어 일상에 대한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밥은 먹었는지요?" "식사 음식 가려서 잘 드십시오!" "무엇보다 건강 챙기세요!" 이 세상에 와 인연 맺고 그 인연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존재 이유에 대한 물음은 살아 있음에 고마워하는 열정 가득한 질문으로 모성애와 동지애를 확인하는 물음이 된다. 밥과 건강에 대해 질문하는 존재는 어머니 영역 아니던가? 이는 몸에 대한 염려가 크기에 보내오는 pulse(펄스)이다 signal(시그널)이 아닌 살아있는 기적에 대한 확인이다. 인간은 몸이 있다면 정신도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