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사랑 心賢 오희갑 충북시인협회 회원 삭풍에 당하지 않고 어찌 깊은 사랑을 노래하겠니 칼바람 시달림 없이 어찌 단단한 사랑을 이루겠니 알몸을 얼쿠지 않고 어찌 진한 향기 꽃을 피우겠니 온전한 사랑! 간절하지만 이루기 힘드네
[충북일보] 1인 1자가용 시대다. 차량운행이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도로 위의 감시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공익신고도 뒤따르고 있다. 교통법규 위반자 감소 및 교통사고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 국가다운 모습이다. 신고 유형은 다양하다. 이륜차량 안전모 미착용부터 차량 인도주행,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등 여러 가지다. 시민의 눈과 손으로 직접 이뤄지는 법규위반 신고다. 충북지역에서도 공익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등이 대부분이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도내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 건수는 8만3천457건이다. 2020년 공익신고 건수는 4만7천970건, 2021년 7만3천597건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익신고 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 촬영 사진 또는 동영상을 국민신문고에 등록하면 된다. 혹은 스마트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신고하면 된다. 그 후엔 관할 경찰서에 사건이 배정되고 교통신고 전문 담당자가 처리한다. 신고자의 정보는 철저하게 익명으로 보장된다. 신고에 대한 보복우려 문제 또한 없다. 신고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집필한 정신 수양서가 격몽요결(擊蒙要訣)이다. 이 책이 세인(世人)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어려서 인성(人性)이 바르게 정립되지 못한 사람이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면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나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형성되는 인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저자가 해주(海州)의 은병정사(隱屛精舍)에서 제자들을 가르칠 때 초학(初學)의 향방을 정하지 못하여 굳은 뜻이 없는 제자들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하며 부모를 봉양하고 남을 접대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 책을 지었다고 서문에 기록하였다. 3장 지신(持身)에서는 9용(九容)으로 몸과 마음을 지키고, 학문을 진취시키는 뜻을 세울 것을 강조하였다. 아홉 가지 몸가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머리를 곧게 세워라. 두용직(頭容直)인데 고개 들어 하늘을 보라. 아직 끝이 아니다. 끝인 듯 보이는 거기가 새 출발점이라 했다. 둘째는 눈은 바르게 가져야 한다. 목용단(目容端)인데 눈매나 눈빛은 중요한 만큼 눈매는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 하지 말 것이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몇 년 전 학교 교육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를 비전으로 설정해 보자는 제안을 했던 적이 있다. 학교의 주인은 당연히 아이들이며, 학교는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하자는 의미였다. 수십 년을 교육 현장에서 선생으로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의심을 해 본 적이 없는 말이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저항에 부딪혔다. '아이들이 하늘이면 교사는 땅이냐?', '아이들을 섬긴다면 학교가 무슨 종교 단체냐·'라는 저항이었다. 순간 어안이 벙벙해지는 충격을 받았고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아픈 기억이다. 서로 상반되는 두 생각 사이의 긴장을 건설적이고 생산적으로 이용하여 두 생각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면서도 각각의 생각보다 뛰어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창의적으로 긴장을 해소하는 능력을 통합적 사고능력이라 한다. 예를 들어 토끼, 당근, 개를 앞에 두고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두 개를 짝지어 보라고 할 때 토끼와 당근을 짝지었다면 이는 가능한 모든 관계를 고려하여 잘 어울리는 관계를 찾으려 한 생각이기에 통합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서 제시한 라는 말을 왜곡되게 해석하여 하늘과 땅으로 구분
어느덧 3월이다. 봄은 이미 2월부터 우리들 곁에 와 있었기에 해마다 마음이 먼저 바쁜 달이다. 때가 때인지라, 요즘 시내에서는 가로수 가지치기로 곳곳에서 바쁘다. 봄맞이 준비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라면 운전 중 많이 보고 느꼈을 것이다. 도로변 불법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다. 도심이나 시외의 외곽도로는 물론 고속도로의 갓길과 램프 구간 등에도 운행 중 무단 투기한 쓰레기들로 흉물스럽다. 한적한 시골도로가에는 차량을 이용해 몰래버린 정체불명의 폐기물이나 생활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농사용 비닐과 함께 도로주변의 쓰레기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또한 이른 새벽 도심의 유흥가와 식당가 그리고 주택가와 원룸촌 주변 등을 살펴보자. 무단으로 버려진 전단지와 담배꽁초 그리고 각종의 쓰레기들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볼썽사납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청소가 따라잡지를 못하는 상황이다. 미관상의 문제는 물론이고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 악취와 위생상의 문제로 인한 더 큰 생활 불편을 상상해보자. 우리가 버리고 우리 모두가 피해를 보는 어리석음이다. 도심지역의 하수구 청소도 시급하다. 지난해 여름 장마에 일부 도시에서 낙엽과 쓰레기로
[충북일보] 꽃 피는 봄이다. '벚꽃 엔딩'이란 노래가 떠오른다. 제목이 '지방대학 엔딩'으로 바뀐다. 벚꽃 피는 순서로 망하는 대학이 오버랩 된다. 불편한 속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온다. *** 대학 스스로 창의적이어야 지방대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엔 수도권 쏠림 현상에다 학령인구 감소까지 맞물려 있다. 입학 정원을 못 채우는 지방대가 부지기수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지방의 위기는 심각하다. 각종 통계 숫자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인구뿐만이 아니다. 산업경제 지표, 건물의 노후도까지 어느 하나 꺾어지지 않는 게 없다. 쇠락 추이가 20년 이상 지속됐다.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숫자는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하지만 추세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다. 숫자가 보여 주는 현실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대개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교육부는 연초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개혁, 대한민국 재도약의 시작'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고등교육 재정확대와 규제개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상당한 고민과 노력이 들어 있다. 그러나 교육개혁은 워낙 난제다. 역대 어느 정부도 성공하지 못했다. 부
청주 만세공원에서 서용례 장하다 대한독립만세 자주독립 발판을 만든 선열의 힘 청암 한봉수 의병장이 앞장선 그 외침 하늘도 땅도 흔들었다 지금 이곳에서 그 숨결 기리나니 청주 우시장 장터에 구름같이 모여 태극기 두 주먹에 움켜쥐고 1919년 3월 7일 일제에 당당히 맞섰다 일어서라 백의민족이여 잃었던 땅 되찾아 떳떳한 국가를 세우자던 그 날의 함성이 그 날의 숭고한 정신이 무한한 자유와 국권회복으로 민주주의 초석을 놓은 청주의 푸른 물결이여 100년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 중심에 서서 세계 속에 해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청주의 새 봄이여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또 해외연수 구설에 휘말렸다. 도의회 건설환경 소방위원회의 해외연수 때문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지 10일 동안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5천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친환경 정책과 재난안전, 교통문화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연수과정에서 사달이 났다. 한 의원의 기내 음주 추태 논란이 불거졌다. 급기야 해당 의원이 조기 귀국해 사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충북도의회는 나머지 후속 해외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2017년 7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악의 수해 상황에서 선진지 국외 연수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당시 여론은 지방의원 해외연수 폐지를 거론됐을 정도로 심각했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는 수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만큼 나쁜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관광 일색인 외유성 프로그램이나 엉터리 연수보고서, 시기적 부적절성 등에 관한 비난도 많다. 지방의원 해외연수 폐지를 주장하는 원론적 비판도 많다. 실제로 지방의원 해외연수 실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매년 세금 낭비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았다. 상임위별로
빅뱅의 시간 아정 노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충북여성재단 이사 137억 년 전 시작된 빛의 스펙트럼 한 점의 푸른 빛이 되어 우주를 날 때 나의 작은 우주에서도 절망 하나가 신음 되어 날아왔다 빛의 뜨거움이 식어가고 굉음이 소음으로 변할 때 우주의 별 잔치 붉은빛 되어 망막을 수놓는다 바싹 마른 내 입술 위로도 작은 빛 조각들 떨어지고 터지는 입술 사이로 환희의 장미 한 송이 피어난다
계묘년, 또끼의 해를 맞이해 옷을 만들다 남은 원단으로 하나하나 다림질을 하며 토끼 모양을 접어보았다. 그러면서 문득 토끼의 털이 패션산업에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마 '앙고라'라는 소재를 대다수 사람들이 입어본 적이 있거나 적어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드럽고 따듯해서 겨울철에 목도리나 니트로 즐겨 사용되는 소재이다. 촉감이 부들부들하고 따듯하며 보기에도 예뻐서 겨울철에 정말 불티나게 팔린다. 보송보송한 눈송이같기도 해서 겨울철에 잘 어울린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이 '앙고라 소재'는 대부분 어떻게 생산되어 우리 손에 오게 되었는지 모른다. '앙고라 소재'는 유독 털이 길고 보들한 앙고라토끼의 털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앙고라, 즉 '토끼 모피'를 생산하는 과정은 사실 잔인하다. 앙고라 털을 수확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방법은 털을 '뽑는' 것인데 이때 토끼는 산 채로 고정되어 털을 잡아 뜯긴다. 이 방법은 길고 좋은 털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방법은 털을 '자르는' 방법인데 뽑는 방법보다는 덜 잔인해 보이지만 빨리 많은 털을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 장치 없이 귀
저번 글에 이어 지난해 10·29 사고(이태원 참사) 대응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논하고자 한다. 응급구조사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구경꾼은 피해자의 생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구경꾼이 처음 2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피해자의 생존율은 2배, 3배가 된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 흉부 압박에 의한 질식이다. 뒤에서 떠밀려 넘어진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강한 힘에 가슴이 눌려서 숨을 쉬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흉부 압박 + 인공호흡)을 알았더라면 피해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약 4~6분, 이후에는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국민에게 CPR 교육의 중요성 인식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 대안으로서 응급처치 교육 실태조사에 의하면 법정 의무대상자 외에 일반인들의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교육 장소, 교육 기회 등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외국의 경우 미국심장협회는 고등학교 졸업전 CPR 의무화 법률 통과 노력하여 2018년 38개 주 법안 통과시켰다. 따
구름이 몰려든다. 도서관 뜰의 나무가 사정없이 흔들린다. 어느 새 3월, 봄 초입인데도 빈 가지에서 휘파람 같은 소리가 울린다. 바람이 불면 나무는 악기가 되곤 했었지. 바이올린의 몸체가 북쪽에서도 더 외진 방향의 가지로 만들어지는 얘기를 생각했다. 한 나무에서 뻗은 가지였건만 생각하니 바람을 안아 올린 방향 문제다. 일반적인 재목들의 튼튼하고 견고한 재질은 알맞은 수분과 토양으로 결정되지만, 바이올린의 섬세한 소리는 외부적 조건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어떤 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의지와 내면의 세계에서 형성되는 정신적 지주라야 했고, 1차적인 조건이 북쪽의 차가운 바람을 맞는 거였다. 언젠가 동백나무를 키울 때의 일이다. 십 년쯤 지나자 간수하기가 힘들어서 동생에게 주었는데 한 번은 보니 뒤뜰에 심어놓았다. 겨울이면 들여놓던 나로서는 뜻밖이었으나 북쪽으로 막혀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바람에 크는 나무였는지 장독대 아래 한껏 푸르다. 겨우내 땅속에서 핏물을 져 내렸겠지. 봄이면 그래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걸까. 여름에도 서늘했으니 겨울에는 그야말로 쇠 응달인데 멀쩡하다. 도서관 뜰의 나무도 기왕이면 북쪽에 머리를 두고 싶어 했을 것이다. 겨울바람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