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일선 소방관서와 보건소, 군인, 병원 인력 등이 합동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긴급구조통제단 훈련 및 다수사상자 훈련이 행사진행자의 설명에 의한 재난 시나리오별 보여주기식 재난 대응훈련의 성격이 강했다. 훈련 시간은 고작 30분 또는 1시간 이내에 끝났으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보여주기식 훈련, 특히 구급차에 환자를 태우고 가까운 곳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에 돌아오는 방식 등으로 훈련을 해왔다. 1998년 오버나 샴페인 일리노이주 파크랜드 대학 응급구조학과 방문을 했을 때 그 지역에서 10여 년 전 비행장에서 불시착한 사고가 있었다. 그 시나리오를 그대로 시뮬레이션하는 훈련을 1년에 2번 한다고 하였다. 4살부터 80세까지 210명의 환자를 발생시켜 비행기 사고 있었던 사고를 재현하는 데를 참관하였다. 훈련 시간은 장소, 환자 수마다 약간 상이하지만 주로 약 4시간 정도 훈련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려고 하지 않고 경찰(10대), 소방(8대), 구조대(3대), 병원 및 소방 구급차(총 16대)가 출동하였다. 구조대 환자 구조, 응급구조사는 환자 분류 및 응급처치 그리고 긴급환자 우선 이송을 왕복 20~25분 정도 걸리는 병원까지 모든
철새 김효동 충북시인협회 고문 어설피 을씨년스레 갈 길 따라 울기 시작하면 설레이며 기다리는 마음 들머리 무슨 소식 물고 먼 곳 찾아왔다 만남 그날이 그리워 님 찾아 반가운 허한 하늘 가로지르는 바람 노래 끌어안고 울음소리 퍼져 간다 찬미하는 살가운 송가 때가 되어 찾아왔다가 아니 온 듯 떠나는 그리워서 우느냐 서러워서 우느냐
[충북일보] 최근 들어 각종 마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와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파장을 키웠다.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2만 명에 육박한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1만8천395명이다. 2021년 적발된 1만6천153명보다 13.9%가 늘었다. 1990년 대검이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한 이후 최다 인원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적발된 인원만 1천314명이다. 마약류는 향정, 마약, 대마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지난해의 경우 2021년과 비교해 향정, 마약, 대마사범 모두 증가했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마약류의 양도 2021년과 비교해 63.9%가 증가했다. 2021년 압수된 마약류는 491.0㎏이었다. 지난해엔 804.5㎏이 압수됐다. 충북의 경우 검찰이 압수한 밀수 마약류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 충북에서도 해마다 마약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한 해 평균 300명이 넘는 인원이 마약에 손을 댔다가 붙잡힐 정도다. 지난해 충북에서 압수된 마약류는 앞서 밝힌 대로 역대 최대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년 동안 1
가격표에는 '10원에 5개'라고 써놓고, 5원을 내면 3개를 준다? 이해되는가? 판매 최소 금액을 10원으로 정했으면 5원어치는 팔지 말던지. 아니면 가격표에 '5원에 3개'라고 써놓던가.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떠나지 않고 있는 질문이다. 내 인생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 사소한 질문일 뿐인데,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1960년대 후반, 오창국민학교 후문에 있던 호떡집 얘기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세 번이나 바꿔 썼다. 그 호떡집을 알게 된 국민학교 2학년 때가 첫 번째이고, 자본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배운 고등학교 때가 두 번째다. 그리고 사회 일선에서 물러난 최근, 세 번째 답을 썼다. 그 호떡집은 국민학교 2학년인 우리 같은 꼬맹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았다. 호떡 맛도 맛이지만, 그보다 우리를 홀딱 반하게 한 건 판매 방식이었다. 가격표에는 '10원에 5개'라고 써놓고, 5원을 내면 3개를 줬다. 더 환상적인 건 10원을 내고 5원어치만 사고 5원을 거슬러 받은 다음, 그 자리에서 금방 5원을 내면 또 3개를 주는 거였다. 자연스레 그 호떡집은 우리 같은 꼬맹이들로 언제나 북새통이었다. 호떡을 먹고 싶으면 우리는 돈을 모았다
봄, 꽃의 향연이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나무 등, 나무들이 바투 꽃을 피어내는 중이다. 눈을 어디로 돌려도 사방천지가 온통 꽃 잔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성이 차지 않는지 전국의 명소를 찾아 꽃들을 보기위해 떠나기 바쁘다. 하지만 어디 잔치를 벌인 것이 꽃 뿐 이랴. 봄나물들에게도 봄은 몸을 달뜨게 만드는 계절이지 않던가. 다행인 것은 봄나물은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은 주말이라 꽃구경을 간다지만, 나는 봄을 먹으러 가는 중이다. 딱 이맘때, 3월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는 불미나리 삼겹살 행사장이 그곳이다. 어느 해는 3월이 훌쩍 지나고 나서야 생각이 나는 바람에 그만 놓쳤던 때도 있었다. 올해는 다행이도 C여사님 덕분에 귀한 불미나리를 먹게 되었다. 불미나리는 돌미나리라고도 하는 밭 미나리를 말한다. 이곳의 불미나리는 향도 진하고, 줄기도 전혀 질기지 않아 생으로 먹어도 식감이 좋다. 미나리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니 영양 만점의 봄나물인 셈이다. 음성의 구안리 청정 불미나리 먹거리 행사장은 2013년부터 운영되어 온 마을기업으로 3월, 한 달간만 운영을 한다.
3월! 벌써 양지쪽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꿀벌들을 유혹하고 있다. 공익직불금 신청을 위한 농민들의 행렬이 꿀벌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먼저 농어촌공사에 들러 농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읍.면사무소에 가서 농지 대장에 등록한 다음,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농업경영체에 등록한다. 그래야만 공익직불금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말까지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공익직불금 신청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21조 제1항에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소작제도는 금지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여기서 '경자유전(耕者有田)'이란 농민이 아니면 농지를 소유할 수 없다는 뜻이다. 1949년 제정 공포한 농지개혁법은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을 실행한 한국 농정사에 가장 큰 사건이었다. 농지를 농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주제를 철폐하고 자작농 체계를 갖춤으로써 자본주의국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농지개혁의 기본 철학인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에 대한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 첫째, 고려 31대 공민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365년 개혁가 신돈(辛旽)을 발탁하여 전민변정도감(田民辯正都監)을 설치한다. 권세가들이 부당하게 차
공직 사회에 들어온 지 2년 4개월이 지났다. 이쯤에서 나는 나 자신을 청렴한 공무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져보았다. 처음에는 크게 고민할 것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곧 소극적 청렴의 틀에 갇혀 나 자신을 청렴하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금품 등을 받지 않았고 부조리에 동참한 적도 없다고 해서 이것을 청렴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즉 반부패가 청렴의 전부는 아니라는 의미다. 청렴이란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공직 사회에서의 청렴은 부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극적 의미의 청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의사결정 과정 및 결과의 공개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다는 적극적 청렴까지 의미한다. 청렴은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하나로 국가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즉 공무원이 청렴하게 일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의 안전과 발전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공무원은 이와 같은 청렴한 업무 수행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무원
봄비 고운 박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항아리마다 반질반질 닦아놓고 여기저기 연둣빛 내려놓은 걸 보고 산나물 좋아하는 그녀가 다녀간 것 알았다. 유리창에 물 그림 그려놓고 창가에 꽃잎 올려놓은 걸 보고 그녀도 내 소식 궁금하다는 것 알았다
[충북일보] 충청권광역철도 노선 결정이 오는 6월로 연기됐다. 3월 종료 예정이던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이하 사타)가 돌연 늦어졌다. 지난해 12월에서 이달, 또 다시 오는 6월까지 늦춰졌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경제성 등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조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역-오송역-청주공항까지 56.1㎞를 잇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국비 2조 9천819억 원, 지방비 1조 2천991억 원 등 4조 2천810억 원이 투입된다. 그런데 사타에만 1년 7개월의 시간이 소비되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2020년 11월부터 청주도심을 통과를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번 국토부의 사타 연기 결정에도 2분기 중 사타 마무리를 호언장담하고 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국토부가 충청권 광역철도 사타 기간을 6월 말로 연장했지만 2분기까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용역 연장 이유에 대해 김 부지사는 "청주도심은 이미 많이 건설돼 있어 그걸로 노선을 그리면 되지만 세종의 경우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3월부터 상당구청 기타 동호회에 가입하여 통기타를 배우고 있다. 겨우 코드 몇 개 칠 수 있는 소박한 실력이지만 학창시절 이후로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매주 월요일 동호회 시간이 기다려진다. 기타동호회에서는 직급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기타를 배우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 시간 남짓의 수업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이 즐거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배워서 장범준의 노래를 연주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열심히 해봐야겠다. 사실 직장동호회 담당자이면서도 활동을 할 생각은 못 했는데 과장님의 강력 추천과 과 직원들 몇 분이 기타도 없는 초보이지만 동호회 신청을 한다고 하시기에 용기를 얻고 시작하게 되었다. 기타를 배우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손가락 근육도 쓰게 되고 코드를 외우기 위해서 매일 짬짬이 기타를 연습해야 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나날이다. 며칠 전 굿모닝 지식정보 게시판에서 '나이가 들면 왜 시간이 빨리 갈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얘기이겠지만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던 유년 시절과 달리 직장인이 된 지금은 하루하루 시간이 화살과 같이 지나가는
고물가 시대의 신풍속도로 천원짜리 학식이 인기를 끌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도족이 증가하고 있다. 고물가로 모든 분야가 고통을 받는 와중에 대학생들이 천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소한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일견 우울한 얘기다. 서울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대학과 지방의 몇 대학에서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오전 8시 식권 판매 시작 전부터 길게 줄을 서고 이용 학생수가 늘어나는 추세란다. 천원 학식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은 고물가 때문에 밥 한 끼 사먹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아침 밥값이 천원이어서 경제적이고, 아침밥을 먹으니 건강에도 좋아서 만족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 고물가 시대 신풍속도 대학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내 놓는 것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을 받아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2017년부터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은 쌀 소비를 늘리고 20대 청년들에게 아침밥을 먹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사업 참여 대학에 아침 한 끼 당 천원씩을 지원하고 학생이 천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은 참여 대학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이게 고물가와 겹쳐서 이용하는
한 번 본 영화를 반복해서 여러 번 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쩌다 봤던 영화를 다시 보게 되면 이전에 볼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얼마 전 오랜만에 다시 본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2000)가 그랬다. 이 영화는 전과자인 레이(우디 앨런 분)와 스트립댄서 출신인 프렌치(트레이시 울먼 분) 부부가 우연히 사업에 성공하여 막대한 부를 가지게 되면서 상류사회에 진입하려 애쓰지만 결국 좌절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레이와 동료들은 은행 옆 가게에서부터 땅굴을 파고 들어가 은행 금고의 돈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땅굴을 파는 동안 의심을 피할 목적으로 지상에서는 레이의 아내인 프렌치가 쿠키를 팔기로 한다. 땅굴은 엉뚱한 방향으로 뚫리고 경찰에 의해 발각되지만, 프렌치의 쿠키 가게는 입소문을 타고 방송에까지 소개되면서 결국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쿠키 사업이 크게 성공하고 1년 후, 레이와 프렌치는 호화로운 물건들로 장식된 넓은 아파트에서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프렌치는 파티에 초대한 상류층 손님들의 수준에 어울릴 수 있도록 고급 요리들을 준비하고 값비싼 장식물로 치장하지만, 그들끼리 프렌치의 취향이 얼마나 저급한지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