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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혜

청주시 서원보건소 주무관

공직 사회에 들어온 지 2년 4개월이 지났다. 이쯤에서 나는 나 자신을 청렴한 공무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져보았다. 처음에는 크게 고민할 것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곧 소극적 청렴의 틀에 갇혀 나 자신을 청렴하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금품 등을 받지 않았고 부조리에 동참한 적도 없다고 해서 이것을 청렴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즉 반부패가 청렴의 전부는 아니라는 의미다.

청렴이란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공직 사회에서의 청렴은 부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극적 의미의 청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의사결정 과정 및 결과의 공개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다는 적극적 청렴까지 의미한다.

청렴은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하나로 국가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즉 공무원이 청렴하게 일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의 안전과 발전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공무원은 이와 같은 청렴한 업무 수행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무원이 개인의 이해나 관심에 따라서 직무 수행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이 청렴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일을 법과 행동 강령으로 만들고 서약을 하는 이유는 청렴이라는 것이 우리가 평소에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도나 법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고 예외는 언제나 존재하기에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자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제도나 법에 앞서 내 마음가짐이 바로 잡혀있어야 진정으로 청렴을 추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청렴이란 것이 너무 거창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지만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본다면 청렴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먼저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청렴의 시작점이다. 이러한 시작점이 모여 청렴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것이다. '나부터' 실천하는 마음가짐이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청렴이란 누군가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재능 같은 것이 아니다. 청렴이란 다짐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공직생활 동안 매년 청렴교육을 이수하고 청렴다짐 서약서를 작성하면서 끊임없이 청렴을 다짐하고자 한다. 청렴에 대한 지금의 내 마음가짐이 무뎌지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언젠가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때 나 자신을 청렴한 공무원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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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