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보인다. 봄의 어원이 궁금해 포털사이트를 열어봐도 '빛, 볕, 해'에서 변화되었다는 것 외에는 논리적으로 와닿는 게 없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역사 정보가 남아 있지 않으며, 15세기부터 형태의 변화 없이 현재까지 계속 쓰이고 있다는 답변만 확인할 수 있었다. 주역(周易)을 즐겁게 알려주셨던 오초 황안웅 선생의 말씀에 의하면 봄은 '보다', '보이다'라는 데서 비롯된 단어라 하셨다. 깊이 와닿았다. 겨우내 무채색이었던 자연이 온갖 빛깔들로 피어나 눈에 들기 시작하는 계절이 봄이라는 것이다. 2024년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들을 최근에야 읽었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한 모든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감을 드러냈다는 평이 있다. 소설이건 시집이건 작품을 읽고 나면 가슴에 새겨지는 단어가 하나씩 있는데 작가가 무의식중에 혹은 의도적으로 여러 차례 사용한 단어거나, 나름 주제어로 파악한 단어기도 하다. 이번 『작별하지 않는다』에선 '박명(薄明)'이라는 단어가 선명히 다가왔다. 사전에서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 주위가 얼마 동안 희미하게 밝은 상태'라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산불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경남에서는 심각 단계가 발령되었다고 한다. 심각 경보란 대형 산불이 발생했거나 동시에 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서 큰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재난 상황실이 가동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아프다. 강의 다녀온 학교가 다 타서 폐허가 된 사진이 뉴스에 등장한다. 어찌나 마음이 움찔거렸던지모른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버겁다. 경제 불안정 속에서 물가는 끝없이 치솟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고민은 점점 무거워진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힘든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론에 갇혀 버리면 더 나아질 기회조차 차단하게 된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온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은 놓지 말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아내 최춘호 충청북도시인협회 아직은 감은 눈 비몽사몽 옆자리 더듬으니 앗? 아내가 없다 또각또각 청명하게 들려오는 주방의 가늘한 가락소리 아! 아내는 벌써부터 나를 위한 달달한 사랑 만들고 있었나 보다.
[충북일보]해마다 봄철이면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다. 27일 현재 사망자만 26명이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초대형 국가 재난이다. 재해 대응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짜야할 판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1980년대 산불 발생은 연평균 238건이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580건으로 늘었다. 피해 면적은 연평균 1천112㏊에서 8천369㏊로 넓어졌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연중화하고 대형화한 탓이다. 상황 변화에 뒤떨어진 미흡한 장비와 부족한 인력·대응체계도 산불 대형화에 한몫했다. 단적인 예가 산불예방진화대원들의 고령화다. 전국 지자체들은 올해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해 진화요원들을 고용했다. 그런데 평균 연령이 61세다. 진화대원은 불이 나면 15㎏의 등짐펌프를 지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 불을 꺼야 한다. 화재 진압과 동시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체력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 젊은 사람도 힘든 일이다. 고령자들이 하기엔 아주 벅차다. 공공근로나 노인일자리 관점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을 고용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농촌과 산간 지역에 젊은 인력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55세 나이 제한
'춘풍이 불면 만물이 소생한다'라는 말이 있다. 봄은 그만큼 생명력 넘치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어느덧 겨울을 지나 3월도 절반을 넘어선 지금, 우리는 푸른 하늘 아래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볕을 느끼며 봄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봄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는 변동성이 심한 날씨에 예전처럼 온화하고 평화로운 봄을 온전히 즐기기가 쉽지 않아졌다. 2021년 기상청에서 발간한 에 따르면, 봄의 시작일이 과거보다 17일이나 앞당겨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 꽃가루가 퍼지는 시기도 빨라지며, 특히 2m/s의 바람이 부는 봄날에는 꽃가루로 인해 가려움, 재채기, 비염 등으로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봄철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한파이다.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 탓에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꽃이 피었다가 예상치 못한 추위에 얼어버리면,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농작물 수확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봄철의 극심
개강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겨울과 봄을 넘나드는 변덕스런 날씨 탓에 긴장을 많이 한 한 달이었다. 다행히 캠퍼스를 가득 메운 신입생들의 열기로 서서히 싱그럽고 생기 있는 3월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신입생들과의 첫 만남은 늘 설렌다. 대학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그들과 대학 생활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과 소통을 잘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의 새로움이나 변화를 가져다 준 '단어'나 '명구(名句)'를 끌어온다. 먼저 학생들과 만난 인연이 아주 소중하고, 서로 함께 가야할 '동행'의 소중함을 일러주기 위해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로 강의의 포문을 연다. 『예기(禮記)』 학기(學記)편에 나오는 이 말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이만한 말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학문'의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묻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학문의 한자를 배울 학(學)과 글월 문(文)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문학(文學
춘분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다. 지난달 고추 씨앗을 3 봉지 사 왔다. 한 봉지에 1천200알 들어있다. 봉지에 15만 원 하니까, 한 알에 125원 정도 되는 셈이다. 금값이다. 모든 농자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그래도 농민은 봄이 오면 또 씨앗을 뿌린다. 이것이 바로 농심(農心)이다. 양지바른 텃밭에 비닐하우스를 정비하고 투광률이 높은 장수 필름으로 새로 갈았다. 전열 온상을 깔고 보온 준비에 들어갔다. 안방 아랫목에는 따뜻한 물에 며칠 담근 고추씨가 자루 속에서 잠을자고 있다. 준비된 고추 온상에 씨앗을 뿌린다. 요즘은 36공 자리 트레이(연결 폿트)에 촉이 튼 씨앗을 직접 심는다. 약 2주 정도 되면 바늘처럼 가느다란 싹이 올라온다. 이렇게 약 60~70일 정도 키워서 본 포에 옮겨 심는다. 옛날부터 어른들은 묘 농사가 반농사라 하였다. 그만큼 육묘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또한 버릇없는 청년에게 '싹수가 노랗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만큼 새싹, 육묘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농민이면 누구나 씨앗을 뿌리고 어린 묘를 기른다. 좀 힘들긴 해도 농작업 중에서 육묘할 때가 가장 기대와
남편의 초등동창 일곱 명이 친목모임을 30여 년 전부터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부 모임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도로 날아가자며 새봄을 맞아 비행기를 탔다. 물 건너 제주에서 만나니 더없이 반갑다. 목소리가 까랑까랑한 서울 친구 부인이 일행을 이끈다. 그녀는 짧은 쇼트커트에 한쪽으로 가르마를 냈다. 큐빅이 박힌 머리핀을 꼽았는데 성격도 큐빅만큼반짝여서인지 TV의 나오는 연예인 같다. 얼마 전까지 세탁소를 운영 했던 그녀는 화장기 없는 맨얼굴이다. 처음 만날 때는 약간 투박한듯한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여행하는 동안 실수가 있더라도 이해해 달라는 말까지 정감 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주변을 걸었다. 그녀가 내 옆으로 다가오더니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푼다. 한 달 전 세탁소 사업을 과감히 접었단다. 이십여 년 동안 가게 문을 단 하루도 닫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일을 접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며, 요즘 사는 게 가장 재미있는 시기라고 했다. 일할 때와 멈출 때를 아는 여인이다. 대부분은 일손 놓기를 두려워한다. 즐길 줄 아는 그녀와는 달리, 우리는 50대에 복숭아 농사를 시작했다. 남편은 굴착기 일만 하다 복숭아 농사를 짓겠다며 대들었다
과학의 발전은 물리학에서 양자로, 화학에서 소립자라는 더 나눠질 수 없는 미시세계를 연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생물학도 놀랍게 발달하여 몇억 년 전 흙 속에 남아있는 세포에서 DNA를 찾아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자가 없었던 선사시대의 연구에는 썩지 않는 금속, 석기, 뼈를 가지고 이론을 세웠던 고고학이 이제는 정확한 연대측정기법과 유기물 DNA 분석으로 정밀한 논증이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관심이 높은 분야는 현생인류의 조상에 관한 연구입니다. 19세기 중반 독일 네안데르탈에서 발견된 인골은 고인류 발굴의 붐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발굴도 오랜 시간에 걸친 전문적 발굴과 연구를 거쳐야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떤 경우에는 수십 년의 노력을 거쳐 이루어진 연구가 대다수 학자들에게 외면당하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우연을 가장한 조작된 발견을 획기적 성과로 추앙하다가 4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허위로 밝혀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외젠 뒤부아'라는 학자는 의학을 공부한 뒤, 고인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대학교수직을 마다하고 현장연구를 위하여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으로 들어
봄비 석심 반영동 꽃구름문학회 봄비 오는 날 나무들 젖 먹이는 소리에 봄이 파랗게 젖는다 봄바람에 손목 잡혀 가지마다 봉긋이 솟아 오르는 초록 젖가슴 새순이 뾰족이 세우는 봄의 콧날
[충북일보] 싱크홀 안전지대는 없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 보니 눈앞에서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싱크홀은 통상 지하 공간 개발이나 낡은 상하수도관 문제로 발생한다. 물먹은 지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시 집중 현상은 강해지고 있다. 도심의 싱크홀이 재난으로 다가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최근 서울의 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잊을 만하면 싱크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지반침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노후한 지역 상·하수도 관로 손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따르면 충북 지역에서 최근 5년(2019~2024) 동안 53건의 지반침하 사고 발생 신고가 있었다. 한 해 약 10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하수관 손상 원인이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수관 손상, 상하수관공사 부실 등 상·하수도 관로와 관련된 요인까지 더하면 총 40건이다. 전체 신고 건수의 75.5%를 차지한다. 도심지 지반침하의 주된 이유는 노후화된 상·하수관로 손상이 대부분이다. 최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의 원인도 상수관로 파열로 지목되고 있다. 충북지역 상
지난해 3월 충북도 진천군 백곡면에서 열린 한 돌잔치가 큰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첫돌을 맞은 아기는 해당 면에서 3년 만에 태어난 아기였다고 한다. 농촌 지역에서 아기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큰 화제가 되었다는 것은 이 돌잔치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젊은 세대의 농촌 정착 문제가 국가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도 '2025년 10대 농정이슈'에 '농업의 혁신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원활한 세대교체'를 포함했다. 청년농업인 없이는 농업의 발전적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우며, 이들의 역(逆)귀농을 예방하고 영농 지속을 돕기 위해서는 실효성 높은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선임대후매도사업'과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의 확대가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제시되었다. 이 중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으로 은퇴·고령농, 비농업인 등으로부터 매입한 우량농지에 비닐하우스 스마트팜 및 환경제어시설,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