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수집계의 뜨거운 감자는 바로 포켓몬 카드게임의 개발진이 판매하던 수백 억 규모의 프로토타입(초판) 카드가 가품일 가능성이 제기된 기사입니다. 해당 이슈는 포켓몬 카드 관련 포럼 중 ELITE FOURUM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는데 바로 포켓몬 카드 게임의 초판 카드가 과거 포켓몬 카드 제작 당시에 활용된 것이 아닌 202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포켓몬 빈티지 카드의 그레이딩 (등급) 서비스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CGC GRADING사와 포켓몬 카드 게임의 초기 개발자의 검증을 통해 등급이 매겨진 카드들이 대략 1천만 달러, 즉 한화 100억 이상의 유통이 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유통된 카드가 프로토타입이라면 당연히도 1996년에 제작되었어야 하며 당시의 인쇄 기술로만 확인할 수 있는 내역이 확인되어야 하지만 유통된 카드 중 일부를 면밀하게 확인한 결과, 약 2016년 또는 2024년에 제작된 것임을
창밖에 머문 햇살이 봄의 문을 두드린다. 남녘 어디선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에 어여쁜 봄꽃 하나 마음에 피워본다. 너무 성급했던 걸까. 살포시 오는 봄을 시샘하는 걸까. 겨울 끝자락에 연일 한파경보, 주의보 문자가 쇄도한다. 움츠러들게 하는 늦추위에 고향 집 아랫목을 그리며 쉐타 한 장을 덧입는다. 남편의 본가는 시골이다. 결혼을 앞두고 시댁에 갔던 겨울날의 전원 풍경이 지금도 생생하다. 조붓한 고샅길에 겨울 감나무엔 등불을 켜듯 가지마다 붉은 홍시를 매만 채 길을 밝혔다. 슬레이트 지붕이 아담한 시골집의 마당 가에 오래된 자두나무는 나를 반기듯 비스듬히 담장에 기대어 있었다. 군불을 지핀 방안은 따스한 온기로 가득했다. 이윽고 긴 앞치마에 수건을 두른 시어머님은 꽃 그림 지워진 낡은 알루미늄 쟁반 위에 식혜를 내오셨다. 커다란 국 대접에 담긴 단술을 기다란 밥숟갈로 저어주시며 "어서 먹어봐요" 하시던 순박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때마침 토광 앞 둥지에 알을 낳고, 파닥거리던 암탉의 울음소리는 유난히 높은음으로 들려왔다. 살며시 내 손을 잡으며 축복의 소리라고 너스레를 떨던 남편의 지나간 모습에 웃음이 난다. 뜨락부터 뒤꼍 굴뚝까지 처마 밑을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학교에서. 교육부는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고, 국회에서도 입법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이른바 '하늘이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대책 마련이 너무 빠르다.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조차 논의되지 않은 채 급속도로 법과 제도를 마련 중이다. 벌써 발의된 '하늘이법'만 12개라는 보도가 나온다. 물론 학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지금, 적극적인 모습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사건의 원인과 해결책이 마치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 경쟁하는 것은 의아하다.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대책이 나온다는 것은 미리 대비해서 만들고 있었거나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일텐데, 이 경우는 후자일 것이다. 대표적 문제가 교육부의 교사 정신건강 대책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원의 임용 시 정신건강 진단 시행과 주기적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원에게는 직권 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한다. 교사의 정신건강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충북일보] 의대 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주요 변화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울산대 의대, 원광대 의대와 함께 평가준비 부족 의대에 포함됐다. 의평원은 오는 27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는다. 4월 중 재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최종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1년 뒤 재평가를 받게 된다.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이 나면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이 박탈된다. 이번 평가는 전국 40개 의대 중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시 말해 교육 여건이 되는지에 대한 주요 변화 평가였다. 충북대 의대는 '평가 준비 부족'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증원 후 첫해여서 교육 계획서만 잘 써내면 무난히 통과할 거라는 안이함이 부른 예상치 못한 결과다. 충북대 의대는 앞서 언급한 대로 1년 내에 시행되는 재평가에서 인증 평가를 받아야 한다. 다시 탈락하면 '불인증 의대'로 분류된다. 궁극적으로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없다. 충북대 의대 증원 규모는 전국 최고다. 정원이 49명에서 125명으로 늘어났다. 시설 확충과 교수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월대보름 추억 사천우 전성호 충북시인협회 회원 달빛 울리는 물가 우연히 그린 얼굴 널 바라보며 둥근 달 생각나네. 등빛 달리는 길가 홀로 떠오른 추억 함께 놀던 쥐불놀이 꿈꾼다. 오곡밥 먹는 숟가락 사이사이 뜨거운 눈길 사랑이 손을 움켜쥔다. 멀리 떨어진 당신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 보름달 아래 부럼을 깬다. 정월대보름 밤을 지내며 늘어난 흰머리만큼 사랑을 추억한다.
2월 4일 오후 헌법재판소(헌재) 법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에서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은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계엄이 해제되고 군 철수 지시가 이뤄졌으므로 어떤 피해도 없었기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로 계엄 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가. 현실은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먼저 국가적 손실이 천문학적이다. 일본 총리 이시바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준비를 치밀하게 한 결과 다른 동맹국들이 맞은 관세를 피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간 대중 공조도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경제와 정치는 최악이다. 국가 신용 등급 하락, 국내 증시 추락으로 환율이 치솟고, 대외 무역 손실로 나라 경제가 크게 휘청이고, 탄핵 찬반 갈등으로 국내 여론이 양분되어 서부 지법 폭동 같은 극단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국가적 손실은 유혈 사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계엄인가.
하루, 일주일, 한 달,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자기의 주관적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의식 상태(생각, 감각, 감정 및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와 변경된 의식 상태 사이를 오가면서 생활하게 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내 생각인데 왜 내 맘대로 통제되지 않는 거지?' 같은 생각을 반복할 때마다 더 괴로움에 빠지게 되고, 그런 자신을 자각하고 그 생각을 멈추고자 노력하지만, 내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바람이나 소망, 혹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그 상황이 나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특정 목표나 생각을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할 때, 오히려 그 생각이 더 강하게 떠오르는 심리적 현상을 정신적 역설 효과(Mental Paradox Effect)라고 한다. 이 현상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으로 '흰곰을 떠올리거나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지시를 받을 때 오히려 흰곰을 더 생각하게 되는 현상으로 '흰곰 효과' 내지 '아이러니 처리 이론(Ironic Process Theory)'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다니엘 웨그너 교수는 '흰곰 효과'를 실험을 통해
대한민국이 요동을 친다. TV에서는 모든 사건 사고가 축소되었고 온통 정치 문제로 도배가 되었다. 국민들이 두 패로 나누어 탄핵을 저지하려는 者와 통과를 시키려는 者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나는 잠들기 전 습관이 되어버린 TV를 켜놓은 채 잠을 청한다. 유튜브에서는 좋아하는 음악을 청취하고 있었다. 그때 TV 영상에 대통령이 계엄령 담화 발표를 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다. '계엄령 이라니! 이 평화시기에?' 잠시 지켜보다가 사실임을 알고 경악을 하였다. 무섭다. 남편에게 갔다. 그이도 아직 잠들기 전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다. 나는 계엄령이 발표되었는데 이게 뭔 상황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무슨 소리냐고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가짜 뉴스를 들었냐고 하며 믿지를 않는다. 당연하다. 계엄령 시대를 직접 경험한 세대다. 밤늦게 돌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다. 단지 바로 밑에 남동생이 10대 후반으로 귀가하기 전이었다.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우려와는 달리 동생은 이틀이 지난 후 무사히 귀가하였다. 거리를 걷다가 영문도 모르고 체포되어 파출소로 연행되었고 경찰이 온몸을 수색했단다. 아무것
보름날 아침은 함박눈이 소담하게 내리더니 저녁엔 달이 떴다. 한밤중 지인들에게서 보름달 사진과 함께 소원 성취하길 바란다는 덕담들이 날아들었다. 소원이라. 소원이란 어떤 일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인데. 문득 나의 소원은 무엇이었나 기억에 없다. 길을 잃은 듯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특별히 무엇을 간절하게 바라며 이루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본 적이 없는 듯하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여행길 사찰이나 성당에 들어가게 되면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지만 무언가를 이루게 해달라는 개인적 소망을 말하지 않는다. 신자도 못되고 선업도 쌓은 게 없으니 무엇을 바라는 기도가 염치없이 느껴지기도 하여 그냥 오늘 하루 감사하다는 인사로 대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보름엔 친구들처럼 소원을 빌었다. 그저 나라가 평안하기를. 이 난국이 잘 수습되기를 기원한다.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는 어느 곳이나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는 사회가 만들어 낸 부조리를 양분 삼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사람보다 내 이익이 먼저인 사람들이다. 내가 하는 일이 미칠 여파를 고민하지 않는 유투버들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자연 속 곡선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모든 경이로움은 곡선에서 시작되며, 자연 언어로, 미에 대한 창작 및 표현 형태로,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곡선은 기하학적으로 직선과 다른 불규칙한 형태와 그 자체로 유연함을 지닌다. 직선이 가지고 있는 단조로움보다 곡선이 가지고 있는 변화무쌍함이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복잡한 감정이 담긴 여인 미소는 곡선에서 시작되며, 호수 수면에 비친 산 능선이 하늘과 맞닿는 곳에서 만들어내는 곡선, 언덕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곡선, 강물이 흐르며 만들어내는 유연한 곡선까지. 이러한 자연 요소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평화와 안식을 준다. 직선이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곡선은 그 안에 복잡한 감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곡선은 부드럽고 유연한 형태로, 우리 시선을 사로잡고 마음을 움직인다. 웃음 담긴 입술이 나타내는 곡선은 사랑, 슬픔, 기쁨이 얽힌 삶에 대한 경험을 표현해 준다. 프랑스 화가 모딜리아니는 인물화를 통해 길고 우아한 곡선을 그려내며, 인물 내면을 드러내고자 했다. 모딜리아니 그림 속 인물들은 일상 속 고독과 희망을 동
[충북일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8세 학생을 살해했다. 어처구니없는 참사에 온 국민이 비탄에 빠졌다. 정부와 정치권은 뒷북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정신질환 등을 지닌 교사의 즉각 분리를 위한 법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2일 일명 '하늘이법' 제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충북도교육청도 긴급회의를 열고 방과 후 학생 안전대책, 유병 교사 현황 파악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역시 사후대책이지 온전한 예방책이 되기에는 미흡하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것도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일어났다. 믿고 따랐을 교사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 가해 교사의 진술과 증거로 볼 때 하늘이는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다. 허술한 교육 안전망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그토록 믿었던 학교는 하늘이를 지켜주지 못했다. 정신질환 교사의 현장 분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교사는 언제든 불특정하게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교육청 주관으로 질환교원심의위원회나 질병관리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다. 의료와 법률 전문가 소견 등을 종합해 처리할 수 있다. 직무
단양군은 2025년부터 '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어머니가 혼자 지내시면서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실까, 늘 걱정이었는데 이번 사업이 건강과 문화적 욕구까지 해소해 줄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필자의 어머니는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 3리 새밭 마을에서 봄부터 초겨울까지 머무시다가 겨울이면 인천에 있는 큰누님 댁 근처 작은 빌라에서 홀로 지내신다. 작년 겨울, 어머니가 인천으로 올라가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님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기운이 없고 시름시름 앓고 계셔. 왜 그런지 모르겠어." 나는 금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시골에 계실 때 어머니는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셨다. 마을 분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시간이 어머니의 하루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산나물 박사인 어머니는 귀농·귀촌한 분들에게 식용할 수 있는 나물과 맛있게 무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팥죽을 끓일 때는 주방장을 맡아 진두지휘하셨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그런 교류가 없다. 익숙했던 경로당의 따뜻한 공동체가 사라지자, 어머니는 몸과 마음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경로당은 단순한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