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잠수정 밀린 세를 받으러 갔다 반지하 셋방이 잠수정처럼 어둠에 반쯤 잠겨 있었고 길바닥이 턱밑까지 차올라 있었다 문창살에 매달린 불빛이 제 몸을 채 썰어 도주를 하고 있는 사이 믹스커피 냄새가 천장을 향해 자라난 곰팡이 냄새와 난처하게 섞이고 있었다 반지하 수압에 가자미처럼 납작해진 사람들 일자리를 잃고 더 깊이 모래 속으로 박히고 있는 남자 건조대에 널린 아이들에게서 물에 불린 미역 냄새가 났다 이거 정말 면목 없습니다 면목 없는 남자는 되돌아가는 주인 여자를 향해 찬 파도를 맞으며 오래 문을 열고 서 있었다 여자가 올라가는 계단을 비추던 불빛을 거두고 문이 닫혔을 때 출렁, 잠시 잠수정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가라앉았다 다는 아니겠지만 서울로 유학을 가 본 사람들이나 상경하여 정착한 사람들은 저렴한 서울의 반지하에 살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작은 창문으로 비춰 들어오는 햇빛만으로는 늘 부족해 낮에도 전등을 켜놓았었다. 지나가는 발소리, 길고양이 울음소리, 전화 통화를 하는 누군가의 사생활을 풍겨오는 담배 냄새와 함께 늘상 듣고 살았다. 늦은 밤 가끔 술 취한 사람의 볼일 보는 소
처서가 지나면서 조석으로 불어오는 찬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절기에 따른 날씨 변화는 결코 틀림이 없다. 올여름에 맹위를 떨치던 폭염도 결국은 가을의 시작과 함께 막을 내리는 것 같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지난 1000년 동안 지구 온도를 분석한 결과를 보아도 지구의 온도가 증가하는 것은 팩트이다. 특히 얼마 전 우리나라를 강습한 대홍수 또한 기후변화의 재앙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단지 기온 상승에 따른 한 계절 동안 폭염만 있다면 이는 참고 견딜 수 있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수반된다면 이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올해 한반도가 경험하였듯이 미처 대비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실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금년 집중 호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이 있었다. 가까운 북한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강남 일대가 침수될 때 북한의 신의주를 비롯해 여러 도시 지역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있었다. 실로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금년 한반도를 강습한 비는 10
가정마다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배달음식에 이용되는 플라스틱 그릇의 수요도 크게 늘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에도 생활폐기물은 가파른 증가 추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500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다. 생태계 내에서 플라스틱은 미세한 입자로 부서지며,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생물 체내에 축적되는 생물 농축 현상을 일으킨다. 이 생물 농축 현상 때문에 먹이사슬의 상위 계급으로 갈수록 체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먹이사슬의 최종 소비자인 인간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생물 농축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체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분리수거 또한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서는 분리수거한 플라스틱을 어쩔 수 없이 소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재활용 업체에서는 기본적으로 깨끗한 플라스틱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배출하는 플라스틱에는 각종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 있는 경우는 물론, 비닐 랩, 휴지, 나무젓가락 등과 함께 수거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PET, PP, PE 등 플라스틱 재질과 색깔에
공무원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청렴이다. 그래서 공직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어는 '청렴'이다.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직자의 자세라고 정의를 하기도 한다. 청렴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이다. 공무원의 6대 의무로는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친절 공정의 의무, 종교 중립의 의무, 비밀 엄수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가 있다. 이 중 공무원으로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의무이자 기본적인 덕목은 청렴의 의무이다. 공직자로서 청렴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이나 공기와 같이 청렴은 공직자로서 생존과 성장에 가장 큰 토대가 된다. 청렴의 반대되는 말은 부패이다. 가장 경계해야 하고 멀리해야 하는 것이다. 부패가 만연한 국가는 결국 존립할 수 없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청렴이 중요한 덕목이다. 조선 초기 문신 정갑손의 이야기이다. 성품이 맑고 곧으며 준엄했던 정갑손은 자식들도 감히 사사
평화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두다. 대체로 전쟁이나 국가 간 혹은 국가 내부에 갈등이 점철되는 시기에 평화에 대한 관심은 고조된다. 지금 남북관계에서 갈등은 지속되고 있고,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시기다. 세계 곳곳에서 민족, 인종, 계층 간 갈등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인간 사회에서는 평화에 대한 추구는 끊임없이 있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평화는 요구되어 왔다. 시대적 혼란이 가중되던 춘추전국 시대에서 학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평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유가들은 공동체에서 인간의 도리를 강조했다. 인간을 교화해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묵자의 경우는 겸애(兼愛)를 공동체의 덕목으로 내세우면서 전쟁을 죄악으로 보고 침략에 대한 방어전쟁을 평화의 수단으로 보았다. 그는 비공(非功)·비전(非戰)을 통해 평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도 비슷한 논리다. 수백 개의 폴리스가 끊임없이 전쟁했던 시기를 살았던 플라톤도 그가 설파했던 이상국가에서 평화를 서로 다른 사회집단 사이의 협조와 우정으로 이루어진 질서로 파악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폴리스에서 최선의 삶을 유지하
충무공(忠武公)이라는 시호(諡號)를 받은 무장(武將)은 이순신을 비롯하여 조영무, 남이, 구인후, 정충신, 이준, 김시민, 이수일, 김응하 등 아홉 명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충무공 하면 오직 이순신 장군만을 떠올린다. 너무나 훌륭한 명장(名將)이라 광화문에 동상이 세워졌고 아산 현충사 사당을 지어 온 국민이 존경하고 추모하는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오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면 능히 적을 이길 것이옵니다."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명언은 임진왜란에 나라를 구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불후(不朽)의 명장이다. "대장부로 세상에 나와 나라에서 써주면 죽음으로써 충성을 다할 것이요, 써주지 않으면 야인이 되어 밭갈이하면서 살리라(丈夫出世 用則效死以忠 不用則耕野足矣)"고 했다. 임용발령을 기다리며 자신의 보직이나 출세를 위하여 권문세가에 아첨하거나 영화를 탐내지 않기로 한 결심으로 보인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 중에는 청소년시절을 보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꿈을 키우려는 의지가 약한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순신 장군의 11가지 생활신조가 감동을 안겨주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① 집안이 나
세계 에너지 수급이 위기를 넘어 대란(大亂)에 이르고 있다. 천연가스를 비롯한 석유와 석탄가격까지 폭등하면서 E플레이션(에너지+인플레이션)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전력을 담당하는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14조3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료비 급등으로 발전 자회사로부터 전력을 비싸게 사서 소비자에겐 싸게 파는 '역마진' 구조가 굳어지면서 발생한 예견된 적자다. 유래없는 원자재가격의 상승속에서 2022년 3분기에 연료비조정단가 kwh당 5원 조정, 4분기부터는 kwh당 4.9원 요금이 인상된다. 그러나,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살 때 기준이 되는 2022년 상반기 기준 구매가격(kwh당 169.3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판매가격(kwh당 110원)으로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좀처럼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작년부터 국제 에너지價의 급등 (전년대비 두바이유 44%, LNG 56%, 석탄119%) 에 따른 것으로, 통제 불가능한 외부비용이 급증한 것이 주 원인이다. 한전은 최악의 영업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고강도의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이대로
카드를 쓰다 보면 잔액이 없어 당황할 때가 있다. 드림흥정하듯이 나누어서 지불하는 것도 번거롭고 그래 잘 쓰지 않는다. 미리 미리 넣어두면 간단한데 아무리 많아도 잔액에 신경 쓰기는 마찬가지일 테니까. 어느 날 내게 추억 통장이 하나 생겼다. 비밀번호도 필요 없고 아무 때나 출금이 가능하다. 찾아 써도 늘어나고 새로 넣으면 더더욱 늘어난다. 어디 은행에서 발급받은 게 아니라서 잃어버릴 염려도 없거니와 다른 사람이 찾아 쓴들 걱정할 게 아니다. 뒤늦게 알고 나면 자기에게도 있음을 깨닫게 될 테니 오히려 좋은 일이다. 내가 잃어버린 통장으로 누군가는 잃어버린 행복을 찾게 된다. 강물도 쓰면 준다지만 그럴 염려가 없는 전천후 통장. 특별히 밤에도 꺼낼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일반 통장 같으면 컴퓨터를 여는 등 번거롭지만 추억통장은 생각하는 동시에 인출이 된다. 잔고에 신경을 쓰거나 힘들게 벌어서 입금할 필요가 없다. 축복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여행을 다닐 때는 훨씬 많이 꺼내게 되고 동영상이 나오면서 만리성을 쌓기도 한다. 넝쿨째 들어오는 행복은 흔하지 않으나 추억 통장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축축이 꺼내 볼 때마다 잠깐 행복에 젖는다. 가끔
세상은 만만치 않고 살아가기가 힘들다. 계획한 대로 되는가 하면, 계획한 것과 어긋나는 경우도 많다. 계획한 대로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떤 행위를 하면 반드시 이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라고 단언한다. 반면 계획한 것과 어긋난 사람들은 '실제로 도달되는 결과는 예상밖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심리학적 모델 적용이 가능할까· 과도한 일반화 적용 사례라 할 수 있겠지만, 계획한 대로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행동주의 심리학 모델 적용이 가능하다.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은 어떤 특정한 반응을 보이지 못하던 자극(중성 자극)이 그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끌어내는 자극(무조건 자극)과 반복 연합되어 그 반응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또한, 어떤 반응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상함으로써 그 반응이 일어날 확률을 증가 혹은 감소시킨다고 보았다. 이는 계획한 대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론이 아닐까 한다. 한편 '실제로 도달되는 결과는 예상밖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형태주의적 심리학 모델로 설명되기도 한다. 형태주의 심리학 모델은 사람들이 어떤 대상(현상)을 지각할 때, 대상을 구성하고
MBC 인기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신입기자가 돼 취재에 임한 적이 있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를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취재하겠다고 당당하게 나섰지만, 어르신들은 둘째 치고 유재석 본인도 영화티켓 한 장을 가까스로 구매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TV를 보며 웃다가 얼마 전 나의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주말 세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햄버거 전문점에 들어갔다. 그 매장에는 키오스크가 1대 뿐이었고 점심시간 이후였는데도 2~3명의 손님들이 내 뒤에 줄을 서 있었다. 몇 번의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터치스크린에 손을 가져갔지만 감자튀김을 다른 메뉴로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시작됐다. 엉뚱한 메뉴를 골라 당황한 나는 삭제 버튼을 찾다가 모든 메뉴를 지워버렸고 갑자기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의 눈빛이 따갑게 느껴졌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원하던 사이드 메뉴가 아닌 기본 메뉴를 급하게 가까스로 결제하고 햄버거를 받을 수 있었다. 몇 번의 이용 경험은 있었
계절마다 그 계절이 내는 소리가 있다. 입추와 말복도 지나 이제 처서다. 아침과 저녁으로 가을소리가 더 가깝게 들린다. 옛 시인들은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소리를 가을소리라고 했다. 가을엔 가을의 소리가 있다. 갈대밭과 억새밭, 낙엽들이 구르는 소리도 가을소리의 대명사지만 베짱이, 방울벌레, 여치, 메뚜기나 귀뚜라미 같은 가을을 알리는 풀벌레들이 내는 가을소리는 묘한 선율을 타고 우리들 귀를 통해 머리가 아닌 가슴속을 파고든다. 귀뚜라미는 잡식성이라 도심의 아파트 정원이나 집 마당에도 살지만 벼를 먹고 사는 베짱이는 산골 논이나 억새가 우거진 수풀까지는 나가야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방울벌레는 마치 방울이 굴러가는 듯 '띠링, 띠링, 띠링' 청아한 소리를 낸다. 방울벌레가 날개를 올리면 고음이 나고 내리면 저음이 난다. 베짱이와 여치는'치이, 치이, 치이'소리가 서로 비슷하다. 베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도 지금은 듣기 힘든 베짜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고 한다. 1930년대 서울에서는 가을이 오면 베짱이 장사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베짱이를 파는 베짱이 장사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베짱이를 방안 장롱 안에 놓고 그 소리를 즐겼다고 한다
제법 뜨거운 햇빛도 차침 가을빛으로 바뀌고 아직은 짧은 옷가지가 어울리지만 겉옷을 둘러도 어색하지 않은 계절의 변화가 점점 뚜렷해진다. 요즘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청주권역 아파트 분양이 늦어지고 건설사들의 분양과 준공 일정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초 청주시는 15개 지구에 1만4천9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었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을 공급자 측면으로 볼 때 금리 인상은 수요자 측면으로 부동산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은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수요가 줄어드는데 이 위축된 심리는 부동산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시장 분위기는 지수에서도 나타났는데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청주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7% 떨어져 6월 둘째 주 이후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충북권 전체 아파트값도 일주일 만에 0.05% 내려 2020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폭을 나타냈다. 또 아파트 가격 하락은 전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