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8.29 15:16:29
  • 최종수정2022.08.29 15:16:29

조유진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주무관

공무원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청렴이다. 그래서 공직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어는 '청렴'이다.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직자의 자세라고 정의를 하기도 한다. 청렴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이다.

공무원의 6대 의무로는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친절 공정의 의무, 종교 중립의 의무, 비밀 엄수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가 있다. 이 중 공무원으로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의무이자 기본적인 덕목은 청렴의 의무이다. 공직자로서 청렴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이나 공기와 같이 청렴은 공직자로서 생존과 성장에 가장 큰 토대가 된다.

청렴의 반대되는 말은 부패이다. 가장 경계해야 하고 멀리해야 하는 것이다. 부패가 만연한 국가는 결국 존립할 수 없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청렴이 중요한 덕목이다.

조선 초기 문신 정갑손의 이야기이다. 성품이 맑고 곧으며 준엄했던 정갑손은 자식들도 감히 사사로운 일을 청하지 못할 만큼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한 인물이었다. 정갑손이 함길도 관찰사 시절 잠시 관헌을 비운 사이에 고을 관리를 뽑는 시험에서 자신의 아들이 합격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본 관찰사 정갑손은 당장 시험관을 불러 문책하고 합격을 취소시킬 것을 말했다. 자식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권세를 이용해 갖은 방법을 쓰는 이들도 있지만 정갑손은 공정함으로 공사 구분을 확실히 했다. 아들에게 올바른 길을 걷도록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아들은 아버지에게 큰 절을 하며 감사 인사를 하였고 다음 해 다른 지역의 시험에서 장원으로 합격하고 대과에도 무난하게 급제하였다. 정갑손은 특혜를 철저히 배제하고 이해관계에 대해 정당하게 직무를 처리하였다.

기고문을 쓰면서 청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 역시 스스로 청렴하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돌이켜 보는 기회가 되었다. 사람들은 청렴이란 중요하고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이 청렴한 행동인지에 대해서 막연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청렴의 실천은 더 나아가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 허위로 출장을 달거나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것이 청렴한 행동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과 의지라고 생각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보다는 내가 먼저, 우리 함께라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 사회의 큰 변화를 만들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