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만나면 우스개로 하는 소리인지 몰라도 세상사는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정치인 걱정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이나 정치인 걱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알 만한 사람이면 그 사람이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니 괜한 걱정 말고 걱정하는 사람 앞날이나 걱정이라 하라는 핀잔도 듣기 마련이지만, 연예인이야 좋아하는 팬이 아닌 다음에야 궁금한 정도에 그치고 말지만 정치인들이야 그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집 앞 골목길이 포장 여부부터 매달 받는 월급의 세금 액수까지 달라질 수 있으니 정치인 걱정을 연예인 걱정처럼 마냥 호사가들의 흥미 위주로 치부할 수도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정치인들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하나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자기 진영이나 자기 팬덤에 편중된 정치를 해서 문제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치인들의 판단 기준이 당의 슬로건이나 지지층의 주장에 너무 경도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복리와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 결정할 수 없느냐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갖고 있는 국가들에서 정당에 속한 정치인의 견해가 갈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
'우겸'은 중국 명나라 때의 관리의 이름이다. 강소성과 절강성의 관리로 있을 때 백성들을 잘 보살펴 백성들은 그를 부모처럼 받들었고, 백성들 사이에서 "하늘이 은혜로운 관리를 보내시어 양성(兩省)을 도우시네"라는 노래가 퍼졌다고 한다. 그러나 명나라 중기 이후 나라가 부패하고 환관들이 득세함에 따라 지방의 관리가 수도를 올라갈 때 재물이나 그 지방의 특산물을 가져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럼에도 우겸은 매번 빈손으로 수도를 올라가곤 했다.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우겸은 두 소매를 흔들고는 "맑은 바람만 넣고 천자를 알현하여 백성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면하겠다"라며 자신의 청렴함을 고수한다. 여기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청풍양수(淸風兩袖)'인데,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는 뜻으로 재물을 탐내지 않는 청렴한 관리를 뜻하게 되었다. 공직자는 항상 청렴하게 행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에 놓이기 마련이다. 실제로 마주친 이것은 뉴스나 교육용 사례에 등장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고, 특별히 문제 삼기엔 애매한 것이거나 아무도 바로잡지 않는 암묵적 관행일 수도 있다. 법은 공직자의 부패를 처벌함으로
지난달 27일 지역의 사회.교육단체 등 35명의 민간단체장이 참여한 AI영재고 보은군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AI영재고는 새정부 정책과제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100만인재양성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적인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재형 군수도 우리군의 인구정책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유치전에 앞장서고 있다. 경쟁지역으로는 청주의 오송.오창, 충주, 진천.음성의 혁신도시, 괴산, 영동과 경쟁이 불가피하며 그중에서 우리군이 여건상 불리한 면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만일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도시형 생활 여건 등이 우선 고려되는 방식이라면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의 경우 빈익빈 부익부의 처지를 극복해 나갈 길이 막막하다. 원론적으로 AI영재고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큰 틀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유치 당위성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군은 인구소멸 가속화가 어느 지역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갈수록 활력은 떨어지고 경제는 위축되는 위기 상황에서 군민의 자신감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반전을 위해서라도 AI영재고는 반드시 우리 보은군에 유치되어야 한다. 국책사
깡통전세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전세란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전세다.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된 '세 모녀 깡통전세 사기 사건'을 비롯해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깡통전세는 정확한 시세 확인이 어려운 신축 빌라, 다세대·다가구주택에서 많이 나타난다. 피해자는 주로 청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이다. 깡통전세로 인한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도 상대적으로 부동산시장의 경험이 적고 정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의 사고 금액이 7월 말 기준으로 4천279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벌써 지난해 5천790억 원의 79.3%에 이르렀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아직 보증금반환보험의 가입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에
움직임 속의 고요함, 고요함 속의 움직임을 느껴보시라. 세상은 온통 동(動)과 정(靜)이리니. 참새가 시끄럽게 재잘거리면 제비는 조용히 날아오르고, 배가 통통거리며 지나가면 물살은 가만히 번진다. 천둥 번개가 요란하면 머잖아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고, 격정의 시간이 지나면 평화가 찾아온다. 벌판을 뛰는 노루가 있는가 하면 그 아래로 소리 없이 피어나는 들꽃이 있고, 열정을 다하여 노래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조용히 경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동(動)과 정(靜)은 함께 있다. 우리 부부가 사는 방법도 이 둘의 화음이다. 어쩌다 함께 외출이라도 하려면, 설거지하고 화장하고 다림질하고 넥타이 골라놓고 남편 구두를 현관에 돌려놓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눌러놓는다. 그는 몸에 옷만 걸치고 나오는데도 번번이 기다리는 건 나다. 운전만 해도 그렇다. 한없이 양보만 하는 그가 답답해서 운전대를 거의 내가 잡고 다녔더니, "자기 남편은 운전 못 해?" 하고 누군가 작은 소리로 물은 적도 있다. 좋아하는 음식도 반대이고, 연속극 취향은 물론 취미도 다르다. 둘이 어떻게 끌렸을까. 동동거리는 처녀와 느리게 총각이 만나 스파크가 튀었다. 젊은 날에나 지금이나 세상을 몰라
[충북일보] 여름이 사위어간다. 새벽에 문밖을 나서니 바람의 질감이 달라졌다. 이제 뜨거움은 없다. 나는 아무런 채비도 하지 못한 채 여름을 지나쳐 버렸다. 길모퉁이의 모감주나무를 좋아했다. 여름내 항아리 모양의 단아한 자태를 탐했고, 산책길엔 모감주나무의 노란 꽃을 보려고 일부러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열매 품은 꽈리는 앙증맞았다. 햇살 내리쬐는 노란색 나무꽃 아래 서면 내 그림자도 노랗게 물들었다. 난 시골집에 모감주나무 한 그루 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변하니 까만 열매를 감싸 안은 꽈리는 이제 진갈색이다. 푸른 잎 사이로 점점이 매달려 싯누렇게 들뜬 꽈리들, 한때는 꽃이 피면 '골든레인 트리'라는 이름대로 황금색 비가 내리듯 찬란했다. 연둣빛 말간 풋열매 껍질은 모감주나무 정령이 달아놓은 초롱 같았다. 그렇게나 열광하던 그 모습이 흉하게 바뀌었다.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난 모감주나무의 서늘한 그늘을 지나치면서 햇살 닮은 여름날의 노란 꽃을 추억한다. 여름을 더듬듯이 빛바랜 내 젊은 날의 풍경을 되살린다. 나도 한때는 모감주나무 같았을까· 잎새에 반짝이던 눈 부신 햇살처럼 빛났을까? 그 노란 꽃에 스치는 바람처럼 싱그러웠던가? 짙
처서가 지나니 아침 저녁 제법 서늘하다. 광무2년(1898) 9월 8일 '황성신문'의 '별보(別報)'란에 "북촌 여성군자 수삼 분이 개명상에 유지하여 녀학교 설시하라는 통문이 있었기에 하도 놀라고 신기하여 우리 논설을 빼고 그 자리에 게재하노라."라는 기사가 실렸다. '놀랍고 신기한 일'은 바로 1898년 9월 1일, 즉 지금으로부터 124년 전 서울 북촌의 양반여성들이 이소사(李召史), 김소사(金召史)라는 이름으로 '여학교설시통문(女學校設始通文)'을 발표한 일이었다. 즉 북촌의 여성 서너명이 여학교를 만들라는 선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소사(召史)'란 기혼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여권통문'은 한국 최초로 여성에 대한 인권을 선언한 글이다. 1896년 설립된 독립협회는 가부장적 전제주의와 축첩 제도, 과부 재가 금지와 내외법 등 전근대적인 사회적 관습과 제도의 철폐를 주장했으며, 사회가 개화되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근대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권통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인 찬양회의 설립 취지문으로 '여학교설시통문(女學校設施通文)'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이 글은 이소사(李召史), 김소사(金召史)의 명의로 발표되었는데, 문명개화를 이루
충북대 총장 선출 문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등장한지 한참 지났다.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한 기형적 총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결과를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말이다. 대학 총장이란 자리는 교육적·사회적 권력과 명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한 대학을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실질적 존재이면서 대학의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관여하고 보직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한다. 지성의 상징임과 동시에 사회 정치적으로도 매우 존경 받는다. 대학 총장의 자리가 그렇다는 것이지 총장이 다 그런 건 아니다. *** 총장 투표 선거룰 기 싸움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학 총장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재 거의 모든 국립대 총장들은 투표로 뽑고, 사립대 총장들은 대부분 사학재단으로부터 임명 받으므로 태생적으로 차이가 있긴 하다. 구성원들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학 총장과 사립학교 법인이 지명한 총장은 호칭은 같아도 위상이 다른 게 현실이다. 과거 총장 직선제가 한창 일 당시 교수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사립대 총장들의 자부심과 사회적 존경심은 옛날 얘기가 됐다. 그만큼 투표는 힘이 있다. 국립대인 충북대 총장 선출 과
우리 정치사에 오늘날처럼 희망이 없는 때도 없는 것 같다. 이 같은 감정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여당은 권력 다툼으로 혼미에 빠져 있고 야당은 사법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재명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짜여 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전체주의 실황을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론 씁쓸하다. 여당은 젊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폭로를 기회로 당원권 정지를 도출한 이후 비대위를 출범하면서 법적 재단을 받았다. 결과는 이 대표의 소송은 기각하면서 비대위의 법적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대표와 소위 윤핵관으로 지목되는 당 지도부의 권력 상투는 쉽게 끝날지 않을 것 같다. 모두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치부를 드러냈다. 여당 지도부의 한심한 작태에 많은 국민들이 혀를 찼다. 문재인 정부로부터 어렵게 정권을 이양 받은 국민의 힘은 위기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윤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에 참석, 국민들에게 긴장 된 모습을 보이자고 술 대신 콜라로 축배를 들었다. 그러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떠나간 뒤에 맥주 파티를 했다는 후문이다. 지금 국가상황이 어렵고 당내 문제가 곤경에 빠졌어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번 국회에서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기자들에게 알려진 후
품격 있는 식당에 일가친척들이 모여 저녁을 들고 있고 팔순을 축하하는 걸개그림이 걸려있다. 자리 한 가운데 조금은 마른 주인공이 앉아있다. -팔순을 축하드립니다. 몇 마디 여쭤보아도 실례가 안 될까요? "아, 예. 내가 아는 게 없지만 뭔지 몰라도 물어봐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 -팔십년을 사셨다는 건데, 실감이 나시나요? "몰라, 오래 산 듯도 하고 얼마 안 산 것도 같아. 마음은 이십대 후반이야." -어느 시절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세요? "난 초등학교 시절 같아, 그 육년이 엄청 길게 느껴졌어. 그 시절 친구들이 순수했던 것 같아. 다 어려웠을 때였는데도." -자손들은 어떻게 두셨나요? "어떻게? 다 똑같지, 그렇지 않기도 하겠네. 나도 그렇게 2남1여를 두었어, 위로 하나를 잃었고…, 또 손주가 아들 딸 둘이 있어. 손이 좀 귀한 편인가?" -자녀들로 속상한 적은 없으셨나요? "왜 없겠어? 그래도 나는 동생들 때문에 더 속상한 일이 많았어, 내가 장남이었거든…. 남동생 둘에 여동생 하나였는데 다 힘들었어. 남동생은, 하나는 생활을 안정시켜 보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안됐고 또 하나는 내 말을 안 듣고 고집이 세서 힘들었고, 여동생
여름방학, 아이들이 다 배운 책이라고 버린 교과서들이 창고에 쌓여 있었다. 교감이 되면서부터 한동안 교과서를 들여다볼 수 없었기에 궁금해졌다. 요즘 교과서에는 어떤 글들이 나올까? 4학년 국어 교과서를 펼쳤는데 마침 아는 작가의 작품을 발견했다. 동시집 『사과의 길』을 출간한 보은 출신 김철순 시인의 작품 「등 굽은 나무」가 실려있었다. "텅 빈 운동장을/혼자 걸어 나오는데/운동장가에 있던 나무가/등을 구부리며/말타기놀이 하잔다/얼른 올라타라고/등을 내민다" 시인의 작품을 볼 때마다 어쩜 이렇게 시적 은유를 잘할까 감탄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아이들의 책에서 나도 배우고 감동하며 창고를 나왔다. 교과서를 볼 때면 '교과서는 억울하겠다'라고 생각하곤 했다. TV나 언론매체 등에서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고리타분한~' 이런 표현을 보거나 들을 때였다. 교과서에 나오는 글이나 이야기에 대한 폄하 발언이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 국어교육 방법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 자신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해도 한꺼번에 교과서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기에는 교과서에 좋은 말과 글들이 너무나 많았다. 나는 일부러라도 찾아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행복이라는 말은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목표이자 지향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 행복은 서로 다른 모습이며, 행복의 조건도 모두 다르다. 평생을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교직원들의 행복의 조건도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으로 학교의 여건, 분위기, 구성원, 내가 맡은 학년, 학급, 업무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해 만족할 때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의 중심에는 결국 아이들이 있으며, 아이들이 행복할 때 교직원들도 행복하다. 배움이 즐겁고, 가르치는 것이 즐겁고, 지원하는 것이 즐거우면 그 학교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다. 세종에서 처음으로 혁신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교육청 학교혁신과장으로 다시 혁신자치학교 교장으로 살면서 교육에 대한 가치관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본래의 성격은 매우 급해서 뭐든 빨리 해결하고 정리해야 했으며, 그러다 보니 기다리기보다는 늘 앞장서서 해야 마음이 놓이고 편안했던 삶이었다. 그래서 되돌아보니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함께 힘들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혁신학교, 혁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