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언제든 리더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가족, 친구, 학교, 마을, 직장 등 모든 생활 속에서나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필요하고 리더십에 따라 조직의 분위기와 성과가 좌우되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가정에서의 가장, 학급의 교사, 학교의 교장, 회사의 대표, 지자체의 시장, 도지사, 교육감, 대통령 등 다양한 리더들의 역할이 우리 사회와 나라를 이끌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실망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리더들에게 거는 기대만큼이나 실망을 하게 되면서 훌륭한 리더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만 간다. 교장으로서의 리더 역할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반성도 하면서 학교 교육과 밀접한 교육의 수장인 교육부 장관의 역할과 국민의 삶과 밀접한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한지 언론과 방송, 정책들을 보면서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훌륭한 리더에 대한 그리움이 나 혼자만의 그리움인지는 모르겠다. 리더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더 구체적으로 리더는 그 수준이나 역할에 따라서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조직의 구성원들을 이끄는 방법을 알
사과를 먹을 때면 풍금 소리가 들린다. 나만이 들을 수 있는 세레나데다. 달콤한 사과즙이 입안 가득 번지면서 사각사각 과질을 흥건히 즐길 때쯤이면, 귓전 너머로 풍금 연주 소리가 들린다. '머나먼 저곳 스와니강물 그리워라~♬' 사과 궤짝을 짊어진 한 남자가 음악 속에서 걸어 나온다. 전설 같은 그날, 나는 유치원에서 힘차게 페달을 구르고 있었다. 그때 사과 궤짝을 메고 그가 들어왔다. 40년 세월이 흘렀어도 사과를 먹으려면 여지없이 들리는 풍금 소리요, 확연히 그려지는 형상이다. 그날 나는 근무 중이었고, 유치원 꼬마들은 자유 놀이시간이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모으려면 "어린이들~그만 놀고 교실로 들어오세요~" 하고 소리 질러서는 성대가 당해내지 못했다. 음향시설이 없던지라 생음악을 들려주었다. 아이들과는 음악 약속이 있었다. 자유 놀이하다 멈추고 모이는 음악, 간식 먹으려고 손 씻는 음악, 하원 준비 음악 등 모두 달랐다. 나는 풍금을 연주했고 아이들은 다른 선생님을 따라 음악 소리를 듣고 척척 진행했다. 그날도 '스와니강'을 연주하고 있었다. 울려 퍼지는 풍금 소리에 아이들은 노는 걸 멈추고 참새떼들처럼 모여들었다. 그때, 모여드는 아이들 사이
4년 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옥천 군청에는 농정조직이 사라졌다. 친환경 농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해 한구석에 격리해 놓았기 때문이다. 농업민원을 동시에 원스톱 처리하겠다는 명분으로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했다. 농민이 30%가 넘는 농업군 옥천에서 군청에 농정조직을 지워버린 것이다.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곳에 격리해 놓고 농정조직 강화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소가 웃을 일이다. 힘 없는 농민들은 아예 군청에 오지도 말고 조용히 한 곳에 있으라는 깊은 뜻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현재 옥천군 농정조직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 농업관련 민원을 한곳에서 원스톱 처리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얼마나 허구인지, 사실상 무지에 가깝다.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 농업시책과 농업기술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농민들도 인허가, 세금, 여권 등 각종 민원은 군청에서 일을 본다. 더 기막힌 것은 농업분야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지전용허가는 군청 허가과에서 처리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원스톱 처리 실적이 과연 몇 건이나 있는지 공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둘째, 현재 농업기술센터 위치는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자가 운전이 불가
-꿈인지 생시인지 애매하다. 내가 군대생활을 했던 파주 어디라고 했다. 어둠이 깔리는 초저녁 봉분들이 많은 숲속, 어느 비석 뒤에 몸을 가리고 있던 여인이 나타났다. 갑작스럽고 당황되어 물었다. 누구신지요? "저는 이름은 없고 성은 홍(洪)씨에 나이는 서른여섯, 이 비(碑)의 주인공이고 혼령입니다." -그럼, 지금 내가 혼령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는 건가요, 당황스럽네요? 무슨 사연이 있나요,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시니. 혹시 성함이…? "홍 씨에 서른여섯, 이름은 없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요." -홍 씨 여인, 아니 홍 씨 아가씨, 홍랑(洪娘)이라 하면 되겠네요. "다들 그렇게 불렀어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다들 저를 대단하다 했지요. 시서화 악기 노래 춤 미모…. 아이고, 제가 흥분했네요." -아아, 그럼 조선조 여류시인 홍랑이세요? 비석에도 '시인 홍랑지묘'라 되어 있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이 많은 봉분들은 문중 선조(先祖)들이신가요? "말하자면 길어요. 여기는 해주(海州) 최씨(崔氏)의 종중 묘원이지요. 제가 사랑했던 이가 해주 최 씨인 멋쟁이였어요. 저는 정실부인이 아니라. 그런 걸로 는 별 관계가 없는 기생이었지요." -사람은 태
지금 한국은 심각한 정치 갈등으로 혼돈 상태를 이루고 있다. 여야 대화는 실종됐으며, 비난과 저주만이 난무하고 있다. 대체 어쩌다 이런 나라가 되었나. 야당은 대통령의 미국발언만을 문제 삼아 연일 공격하고 있다. 대통령 흠집 내기에 사활을 건 듯 한 분위기다. 여야 대표는 비속어를 했느니 안했느니로 연일 녹음기판만을 틀며 삿대질로 응수한다. 여당도 밀리면 죽는다는 위기감이 팽배하여 대선당시의 결속과 대응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민생은 실종되고 국회는 대선당시의 극한 정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얼음과 숯은 함께 섞이지 못한다'는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4자 성어가 적당한 표현이 아닐까. 이런 이유에서 인지 여, 야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가 30%가 넘는다는 여론 조사도 있다. 국민들 사이에 정치 혐오의식이 팽배하여 국회 해산론 까지 나오고 있다. 성군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 주말은 진영 간 대결의 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노총과 야당은 대통령 탄핵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당시의 촛불행진으로 끌고 가고 있다. 이에 보수와 태극기 세력도 맞불작전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 정권의 조국법무장관 퇴진 당시의 대결 구도로 변하고 있다.
손가락을 다쳤다. 사고란 것이 불시에 닥쳐온다. 오랜만의 배구 시합, 강한 서브 공에 맞는 순간 몹시 아팠지만, 눈에 보이는 큰 상처는 없었다. 그냥 타박상이나 힘줄이 놀랐으려니 했다. 냉찜질해주니 크게 붓지도 않았다. 다음날 출근해서도 아프고 멍이 진해지길래 동네병원에 갔다. 의사가 엑스레이를 보더니, 골절이라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큰 병원에 가란다. 헉~ 당황스러웠다. 왼쪽 약지의 첫마디 부분의 뼈가 힘줄을 안고 떨어져 나가서 손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거란다. 급히 수술하고 며칠간 입원했다. 그냥 두면 상처도 없이 아물 것 같은데 엑스레이도 MRI도 그게 아니란다. 수술대에 마취한 손가락을 올려놓고 말똥말똥 의사를 기다리는 안 했으면 좋을 뻔한 경험을 했다. 절개한 후 뼈를 맞추고 철심을 박아 고정을 하고 잘 붙도록 당겨놓는 단추도 만들어놓았다. 수술 후 붕대를 감아주었다. 손끝의 작은 상처인데 손목 위까지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았으니 큰 부상을 당한 중환자 같았다.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퇴원 후 출근하니 다들 놀란다. 큰 붕대의 위력이다. 만나는 학생들도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교장 선생님 괜찮으세요? 많이 아프시겠다"라며 달려와서
최근 한 포털 뉴스 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인류 생존 D-DAY는 이미 정해졌다. 이대로 간다면 2050년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할 것이다.' 이 말은 최근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정책보고서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2050년까지 지구 온도 3도가 증가하고, 지구 표면 35%의 식물 상당수가 치명적인 기온 상승을 겪어 결국 인류는 생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환경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 재활용 분리수거, 욕조 물 받아쓰기, 에어컨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타기 등.. 하지만 일상 속에서 항상 환경을 신경 쓰며 생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대인은 바쁘고, 당장 먹고사는 게 바쁜 우리에게 환경 문제는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정확히는 '인류'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전에는 그저 교과서나 논문으로만 접했던 내용이, 이제는 점점 체감되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정상적으로 길게 이어지는 장마,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열대성 스콜도 그중 하나이다. 전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그 조짐은 더욱 잘 드러난다. 유럽은 40도가 넘는 역대 최악의
충북도가 '바다 없는 충청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발 벗고 나섰다. 이 특별법은 바다가 없는 충북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충북인의 소리이자, 정부의 공공정책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살아온 세월에 대한 충북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몸부림이다. 충북은 3개의 국립공원과 2개의 다목적댐으로 인해 주민들은 고향을 등지기도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농사밖에 없는 삶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취지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왜 우리만·" 이라는 물음은 끊이질 않는 것도 사실이다. 대청댐 관련한 규제를 살펴보면 황당함을 넘어 그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살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350만여명이 생명수로 삼고 있는 대청댐의 물을 유지하기 위해 30년 전에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이 충북이 637㎢, 대전은 10%에 불과한 64㎢이며 20년 전에는 다시 수변구역으로 규제를 더하고 있는데 그 면적이 충북이 184㎢인 반면 대전은 1%도 안 되는 단 1㎢에 불과하다. 땅 내주고 물 대주면서 정부정책에 협조한 결과는 오직 규제, 규제뿐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이 또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대청댐의 물을 지자
경계(境界)는 긴장과 흥분이다. 두 계절의 경계에 선 날씨며 나무며 새며 모두가 미묘한 아름다움을 준다. 문밖은 온통 빛나는 가을 정원이다. 어정칠월에 동동팔월이라더니 어느새 막새바람이 불고 햇살도 부드러운 황금빛을 띠기 시작했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 추위라도 조금만 견디면 봄 햇볕이 녹여주듯이, 그 덥던 여름 더위도 조금 참으니 가을 바람이 씻어준다. 이제 창문도 닫아야 한다. 청명한 가을 아침에 누리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산소를 뿜어내며 변해가는 나뭇잎을 보는 것, 새들이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 것, 떠들며 학교 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아파트를 둘러싸고 우거진 나무들은 공기를 맑게 해주고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집에서 보이는 수형(樹兄)들만 해도 매화나무, 벚나무, 목련, 산수유나무, 생강나무, 산딸나무, 조팝나무, 화살나무, 회양목, 주목, 상수리나무, 측백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대왕참나무, 메타세콰이어, 감나무, 대추나무, 자작나무 등 20종이 넘는다. 길가 촘촘한 영산홍 덤불은 따가운 햇빛과 차가운 비를 피하는 고양이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그 뒤로 빽빽이 서있는 측백나무
김영삼 정권시절 외환위기 징후가 짙어지고 있을 때 안기부가 충격적인 일을 벌였다. 삼성이 명절에 권력기관에 배포할 선물을 논의하는 현장을 도청한 것이다. 청와대 국회 검찰 등 각계 유력인사에게 무엇을 얼마큼 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음성이 녹음되었다. 서민 입장에서는 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재벌이라는 조직이 그만큼 번창하기 위해서는 권력과 유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한 번도 그 현장을 목격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일벌백계로 엄중처벌해서 다시는 기업과 권력이 유착하는 일이 없도록 발본색원해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화살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안기부는 재벌이 명절선물을 권력기관에 배포하는 것과 같은 일을 도청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물론 간첩을 잡기위해선 도청도 해야겠지만, 국가안보를 위한 경우로 엄격히 제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재벌과 권력의 유착관계를 발본색원해 주기를 바라는 여망은 여지없이 무너졌고, 오히려 정보기관의 불법적인 도청이 서리를 맞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비속어 파문 등을 볼 때마다 안기부 도청처럼 취재를 위한 도청이나 촬영은 어디까지가 합법적인지 궁금
인간은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또한 끊임없이 문제에 직면하고 이에 대처해 나가는 존재이다. 그 문제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아주 큰 것까지 예고 없이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사뭇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하려고 막 집을 나서는데 단추가 떨어졌다고 가정하자. 이것은 가장 사소한 문제의 발생이다. '에이, 아침부터 재수 없게 단추가 떨어지다니…' 하고 기분 나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과, '집을 나서기 전에 떨어져서 참 다행이다. 밖에 나가서 떨어졌다면 하루 종일 단추 떨어진 옷을 입고 다닐 뻔 했는걸' 하며 가벼운 기분으로 해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대학 재학 시, 학교에 늘 함께 다니던 한 동네 친구가 생각난다. 키는 조그마해서 어깨에 팔을 얹기가 좋을 만 했지만 마음은 넓어서 곧잘 웃겨주던 친구이다. 그 당시는 자가용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출, 퇴근 시의 서울의 시내버스는 무척이나 혼잡했다. 들고 있던 가방을 놓아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꽉 끼어서 실려 가고 자칫하면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내리지도 못할 정도로 복잡했다. 그 와중에서
자신의 결정에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판단과 결정의 순간들은 늘 있다. 이럴 때마다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데, 그런 다음 내려진 결정에 대하여 100% 만족스러운 적이 있었던가? 지난 2020년 느닷없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무척 당황스러운 일이 닥쳤다. 개학식도 미루고, 아이들의 등교도 미룬 채 두 달여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다. 어수선한 틈을 타고 정부의 발표보다 먼저 인터넷에 공개되는 정돈되지 않은 기사들을 접하면서 우왕좌왕했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드디어 전교생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는 전교생 등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 발표되었다.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학부모 의견조사를 통해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의견조사 결과 공교롭게도 정확하게 50:50으로 나왔다. 난감했다. 신속하게 교직원 협의회를 열었다. 하지만 협의회를 하면 할수록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시골 학교, 농촌 가정환경의 특성상 등교를 미루면 미룰수록 아이들은 더욱 방치될 것이다. 학부모도 50%가 전면등교를 찬성하지 않는가?'라는 주장과 '아직은 시기 상조다. 우리와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