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대는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전국 2위로 최상위 A등급을 받았다. 충청권 산학협력 중개센터 평가도 '우수'였다. 취업률은 전국 4년제 국립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 거점 국립대 중 전년 대비 취업률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그러나 한수이남 명문사학임을 자랑하던 청주대는 2년 연속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혔다. 불만이야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영진의 부실운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지금의 학내사태만 봐도 누구나 인정하는 분위기다. 물론 국립대와 사립대의 운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학생을 위한 운영이란 점에선 다를 수 없다. 단적으로 말하면 충북대는 학생들을 향했다. 그러나 청주대는 그러지 못했다. 이번 결과가 증명이고 증거다. 대학구조개혁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대학입학 인구가 입학정원을 밑도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지역에선 이번 평가가 지방대 죽이기란 불만을 내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방대 정원 줄이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제 도내대학 스스로 몸가짐을 잘 해야 한다. 무거우면 줄이고 가벼우면 늘려야 한다.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유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교수 등 학내 구성원 모두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충북일보] 최근 청주의 한 화장품제조업체에서 지게차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아직 조사 중이지만 많은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기업의 경영윤리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이 회사는 이번 사고 외에 최근 3년 동안 산업재해 26건을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고용노동청 청주지청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특별감독을 벌여 밝혀냈다. 불법행위는 28건이다. 지게차 사망사고와 병합해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영방식은 대략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비윤리 경영(immoral management)을 들 수 있다. 이윤 추구를 위해 기업윤리는 물론 법과 제도마저 장애물로 간주하는 전근대적인 경영 방식이다. 두 번째로 초윤리 경영(amoral management)이 있다. 경영과 윤리를 별개의 영역으로 인식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는 어떤 방식이든 용인하는 입장을 취하는 경영 방식이다. 그 다음이 윤리 경영(moral management)이다. 물론 기업의 최우선 가치는 '이익 창출'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이런 경영방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 이미 사라져버렸어야 할 부도덕한 비윤
[충북일보] 한 지역이 발전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 문화가 기여하는 힘은 아주 크다. 전통문화 살리기는 아주 효과적이다. 이 일에 단양군이 힘을 기울여 정말 다행이다. 단양군의 자석(紫石)벼루는 가곡면 향산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자줏빛 돌로 만든 벼루다. 검은색인 일반 벼루와 달리 붉은색을 띤다. 먹이 곱게 갈리고 먹물 찌꺼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문화유산으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신명식(61)씨는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서 3대째 '자석벼루'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충북도 무형문화재 '단양 영춘자석벼루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지금은 아들 민호(39)씨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단양군은 앞으로 2년 간 총사업비 4억4천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기존 공방을 증축해 생산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시·체험관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단양자석벼루를 활용한 관광 명소화 구상이다. 우리는 단양군의 이번 사업을 아주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 우선 지역 향토 자원의 맥을 잇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더불어 단양 자석벼루 브랜드 강화와 전통 기술의 산업화, 국제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성장산업들이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자칫 방심하면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내몰릴 처지다.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31일 제5차 '창조경제혁신센터운영위원회'를 열었다. 그리고 강원·충남·전남 3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충남은 태양광, 전남은 바이오, 강원은 정보통신과 관련이 있다. 모두 충북의 핵심성장산업과 관련이 있다. 충북의 핵심 성장 동력은 크게 세 가지다. 바이오와 정보, 그리고 태양광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산업이 미래 충북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전국대비 경제규모 4%실현의 기본이기도 하다. 이시종 지사는 민선 5기 때부터 '생명과 태양의 땅'을 충북도의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 바이오산업과 태양광 산업을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은 훨씬 전에 구체화됐다. 민선 3기부터 6기까지 바이오와 태양광, 정보통신은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다.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산업클러스터나 특구를 추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좁은 땅덩어리와 제한된 자원, 값비싼 노동력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허술한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안전행정부의 대책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은 개별 법률이나 조례에 따라 설립할 수 있다. 지자체가 출자 또는 출연하는 방식이다. 운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교부해 관리하는 기관이다. 문제는 관리와 감독이 소홀한데다 책임 소재까지 불분명하다는데 있다.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성과 평가제를 도입했다. 인사를 포함한 경영실적 평가, 설립협의, 회계처리 등을 규정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25일 시행령 공포와 함께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없다. 별로 변한 게 없다. 충북도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만들어놓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설립 관행이 낳은 결과다. 충북에는 현재 광역단체 12곳, 기초단체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지방기업진흥원은 최근 인사와 예산 집행을 엉터리로 실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진흥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11건이 적발됐다. 감사 대상 기간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2년이었다.충북문화재단은 지난해 직원 채용에 문
[충북일보] 최근 '안전불감증' 현장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제 '안전확보'란 말을 입에 담기조차 민망하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고가 오늘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안전사고와 경찰관 총기사고 등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 충북의 공사현장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사무소 지하 구내식당 소방시설 보강공사 현장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지금 지하 구내식당(626.56㎡)에서 외부로 나가는 비상계단과 출입문, 천정교체 등을 새로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옥천읍사무소가 예산 1억2천만 원을 들여 지난 7월 시작해 오는 10월 완료할 예정이다.하지만 시공업체의 안전과 관련된 현장관리가 소홀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재난은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사태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있다.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 붕괴, 폭발 등 사회재난으로 구분된다. 사회재난은 대부분 안전 불감증과
[충북일보] 공직자의 도덕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한데 충북지역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의 부도덕한 행위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쪽에선 민생은 없고 자리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다.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하는 이런 행태를 보며 한마디로 개탄스럽다. 충주시의회가 그렇다. 일부 의원들은 이권 개입 논란에 휩싸여 있다. 수장인 윤범로 의장도 성희롱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충주시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로 기소된 윤의장은 지난달 28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시의원직을 잃게 된다.앞서 24일에는 시의원 3명이 '홍보용 항공촬영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또 모 시의원은 22일부터 열린 충주세계무술축제 행사장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무단 주차했다가 승용차가 견인되자 고압적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일은 해당 의원이 차량에 장애인 주차증을 붙이지 않아 벌어진 촌극으로 정리됐다. 급기야, 충북지역 단체들이 '시의원들의 일탈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다.음성군의원 한 의원은 부동산 사기 및 배임혐의에 대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 한쪽에선 자리싸움에 혈
[충북일보]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은 되는데, 왜 대전과 충남, 충북과 세종은 안 될까.'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 운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상생의 배려와 검토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은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 세종시가 참여해 지난 1월23일 출범했다.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광역행정기구다. 대전제는 충청권의 '상생 발전'이다. 그러나 이 기구를 통해 얻어낸 성과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 과제 2건이 전부다. 출범 200여일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속빈 강정이나 마찬가지다. 말로만 충청권 상생 노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 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상충되는 현안에 대해 언급조차 안 하기다. 최근 문장대온천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충남과 대전, 세종은 아주 무관심했다.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취지가 무색했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상생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상생기획단엔 지금 공조가 없다. 필요한 현안에 대해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조차 '꿀 먹은 벙어리'다. 모든 게 상생기획단이 없
[충북일보] 유영훈(60) 진천군수가 군수직을 잃었다. 1, 2심에서 받은 당선 무효형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그대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에는 안타깝다는 분위기와 사필귀정이라는 엇갈린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유 군수는 군수직 상실을 통보 받은 뒤 곧장 군청 브리핑실을 찾았다. 이 자리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3선 군수의 영광을 안겨주신 군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만 하고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속내를 밝혔다. 유 군수 본인이야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을지 모른다. 상당수 군민들도 위법을 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냈을 텐데 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유 군수의 법 위반은 사실이다. 그러니 당연히 처벌받는 게 맞다. 유 군수의 군수직 상실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릴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됨을 가리키는 말이다.대법원의 판결은 언제나 사법정의 실천이어야 한다. 유 군수가 원하든 안 원하든 상관없다. 법에 근거해 있는 그대로 판단하는 일이다. 기소된 내용에 대한 법적 판단할
[충북일보]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괴산군,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전 행정력을 투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흥행 예감은 좋다. 행사장 현장에는 미래의 100년 먹거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다. 66만 명 관람객 유치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 예약률은 목표대비 75%를 넘고 있다. 행사 전까지 100%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각계 기관·단체의 관심 역시 뜨겁다.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홍보가 다소 미흡해 보인다. 행사에서 홍보는 빼놓을 수 없는 기본이다. 홍보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홍보대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큰 비용지출 없이 행사나 대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만큼 홍보대사의 영향력이 크다. 홍보대사는 기본적으로 해당 행사 홍보가 주 임무다. 동시에 행사의 품격과 깊이를 알려주는 잣대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홍보대사 선정은 아주 중요하다. 홍보대사는 말 그대로 사업이나 상품, 행사, 업적에
[충북일보] 이산가족은 한반도의 냉혹한 현실이다. 이산가족 상봉 역시 분단 상황에서만 가능한 슬픈 감동이다. 두 가지 모두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로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설렘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대상자로 뽑히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이산가족 6만여 명의 생사 확인 작업에 곧 착수한다. 대상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 9천698명 중 생존해 있는 6만6천292명(51.1%)이다. 이미 확인된 대면 또는 화상 상봉한 이산가족 2천200여 명은 제외된다. 충북도내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모두 2천64명으로 집계됐다. 이산가족은 분단의 비극이 만들어낸 일그러진 역사다. 아직도 전쟁의 참상으로 남아 있는 아픈 흔적이다. 그러나 이 정도 이야기쯤이야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다. 물론 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남북한 가족들의 심정은 다르다. 유달리 강한 가족주의 전통은 분단 70년이 넘도록 남북을 하나로 묶고 있다. 이토록 오랜 세월을 이산의 아픔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15조 5천억 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청주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4' 준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공장 2개를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한 M14를 포함해 청주공장과 이천공장에 총 4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M14에 15조 원, 나머지 청주와 이천 두 공장에 31조 원 등이다. 다시 말해 청주 신규산업단지에 건설 예정인 반도체 공장 건설에 는15조5천억 원이 투자된다. 21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5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충북경제 4% 달성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 결정 배경엔 이승훈 청주시장이 있다. 이 시장의 확고한 유치 의지와 끈질긴 대화가 주효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과 10여 차례 만나 협의했다. 그런 다음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장을 만나 청주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으로 청주공장 부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새 공장 부지로 청주시가 조성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TP)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청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