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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7 17:42:30
  • 최종수정2015.08.27 13:54:28
[충북일보] 이산가족은 한반도의 냉혹한 현실이다. 이산가족 상봉 역시 분단 상황에서만 가능한 슬픈 감동이다. 두 가지 모두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로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설렘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대상자로 뽑히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이산가족 6만여 명의 생사 확인 작업에 곧 착수한다. 대상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 9천698명 중 생존해 있는 6만6천292명(51.1%)이다. 이미 확인된 대면 또는 화상 상봉한 이산가족 2천200여 명은 제외된다. 충북도내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모두 2천64명으로 집계됐다.

이산가족은 분단의 비극이 만들어낸 일그러진 역사다. 아직도 전쟁의 참상으로 남아 있는 아픈 흔적이다. 그러나 이 정도 이야기쯤이야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다. 물론 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남북한 가족들의 심정은 다르다.

유달리 강한 가족주의 전통은 분단 70년이 넘도록 남북을 하나로 묶고 있다. 이토록 오랜 세월을 이산의 아픔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국민들은 이산가족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한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이산가족 상봉 요구는 언제나 인도주의적 차원이었다.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그렇게 요구했다. 하지만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성사된 적은 없다. 언제나 북한의 요구에 따른 대가를 지불한 상봉이었다.

이번은 좀 다르다. 우리의 요구에 따른 북한의 자발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방심할 순 없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이산가족 상봉의 바탕은 언제나 변치 않는 냉혹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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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