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바람이 없다면 꽃씨가 여기저기 흩어질 수 있을까. 나뭇잎의 앞과 뒤가 고른 광합성을 할 수 있을까. 폭풍이 몰아치면 사람들은 공포에 떨지만 폭염 속 바람은 무기력했던 사람들의 의식을 되찾게 만들어 준다. 바람은 우리 정치에 반드시 필요하다. 적당한 바람이 없으면 스스로 쇠락의 길을 걷는다.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세력도 소멸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실망스러운 정치 스스로 바람을 일으킬 메시아가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그러나 메시아의 바람은 곧잘 제왕과 같은 존재로 착각한다. '포지티브형 북풍'은 예고된 바람이었다. 50대 초반의 비서실장 발탁만 보더라도 5년의 외교·안보를 짐작할 수 있었다. 보수는 '포지티브형 북풍'에 맥을 못 춘다. 치열한 삶을 살지 못하고 웰빙에 안주했던 그들의 민낯을 보는 듯 하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과연 세계질서를 지키는 보안관인지, 아니면 80년대 우리가 그토록 규탄했던 '신식민지 국가독점 자본주의자'인지 더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풍(美風)과 북풍(北風)은 둘 다 위험하다.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비, 그리고 적당한 태양. 이것이야 말로 인류의 공
[충북일보] 일자리, 국민연금 등 소시민이 '먹고 사는 일'이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104만여 명에 달하는 이 나라 공무원들에겐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대다수 민간인이 부러워하는 액수의 봉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데다, 퇴직 후엔 국민연금의 몇 배에 달하는 공무원연금으로 걱정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는 이전 정부의 적폐 탓으로 돌리지만, 요즘 공무원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직업인은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약 3천300여만 원),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란 통계가 무색할 정도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부동산 시장은 '한겨울'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장 잘 나간다'는 세종시의 경우도 올 들어 4월 이후에는 아파트 분양이 사라졌다. 산업기반이 부족한 세종을 비롯, 대다수 지방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지역의 주요 경제기반인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나라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공무원 늘리기'를 추진한다. 최근 한 유력 중앙일간지에는 공무원 증원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다. 특히 이 기사의 인터넷판에 실린 동조 댓글 248개에는
[충북일보] 1904년 오늘(8월 22일), 중국의 위대한 지도자 덩샤오핑이 탄생했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과 화궈펑 이후 중국 공산당의 실권을 장악하고 최고 지도자가 됐다. 그는 문화혁명으로 피폐해진 중국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과감한 개방정책을 추진했다. 덩샤오핑 경제의 핵심은 시장경제 도입이다. 무려 40년 전 덩샤오핑의 경제 철학이 최근 관치(官治)의 흐름을 보이는 우리와 비교되는 사례로 다가오고 있다. 국정농단과 대기업투자 박근혜 정부 시절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면과 관련한 논란이 적지 않았다. 당시 야당과 진보세력의 반대에도 최 회장은 사면됐고, 곧바로 대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현 정부 출범 후 이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졌지만, 최 회장과 SK그룹은 매우 건재한 상태다. SK의 대규모 투자로 청주는 최대 수혜지역이 됐다. 바로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15조 원 투자다. 최근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이 18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주로 진보적 시각을 가진 쪽에서 '국정농단 면죄부가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의 투자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면 곤란하다. SK와 삼성의 대규
[충북일보] 신문을 만든다. 기자들은 하루 종일 열정을 쏟는다. 퇴근 후 방송 뉴스를 본다. 실제 방송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다. 방송사에 근무하는 후배기자가 있다. 후배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과거 같으면 서로 '크로스 체크(Cross Check)'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필요한 부분만 확인한다. 지방은 물론 중앙의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중에서도 밑줄을 치며 기사를 읽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언론 종사자들의 비애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신문과 방송 뉴스는 지금 '쇼윈도(Show Window)' 수준으로 쇠퇴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문과 방송은 어떻게 생존할까. 기관과 기업 등 일부 집단을 위한 언론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지자체의 경우 스크랩을 통해 각 언론사 기사를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다. 방송 뉴스 역시 인터넷을 확인하는 게 고작이다. 국회의원실 직원들은 하루 종일 대형 포털사이트를 본다. 자신의 의원 이름을 검색해 관련기사를 확인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데 그친다. 뉴스를 생산하는데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신문·방송 뉴스의 가치는 이
[충북일보] 1955~1963년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6.1명이었다. 6·25 전쟁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정책을 장려한 결과다. 인구 정책은 시대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최근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의 늪에 빠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정책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70년 대 초등학교 시절. 정부의 가족계획 정책은 '1가구 2자녀 이하 갖기'로 요약된다. 우표, 담뱃갑, 극장표나 길거리 담벼락, 심지어는 가정의 대문에까지 '적게 낳아 잘 키우자',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와 포스터가 붙었다. 심지어 1976년에는 자녀가 2명 이하인 집에는 세금을 줄여줬다. 최근 세자녀 가정에 대한 각종 우대 정책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40년이 지난 올해 충북지역 출생아 수는 1월 1천 명, 2월 900명, 3월 1천 명, 4월 900명, 5월 900명 등으로 1천 명을 밑돌고 있다. 반면, 사망자는 1월 1천300명, 2월 1천 명, 3월 1천 명, 4월 900명, 5월 900명 등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셈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다는 것은 인구감소를 의미한다. 특히 저출산 현
[충북일보] KTX 오송역은 충북의 자산이다. 전국 유일의 오송분기역을 빼고 지역 발전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허망한 일이다. 최근 오송역 개명(改名) 운동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약 2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개명은 내년쯤 가능해 보인다. 그동안 최선 다했나 다섯 그루의 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오송은 9세기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인재양성을 통해 삼한의 부국강병을 꿈꿨던 곳이다.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오송(五松)이라 불렸다. 11세기에는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군사양성을 통해 위기의 나라를 구한 역사적인 장소다. 1997년 오송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지정됐다. 2001년 식약처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의 오송 이전이 결정되고, 2003년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착공됐다. 2007년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이전 기공식이 있었다. 2009년에는 역사적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이뤄졌다. 2010년 KTX 오송역이 개통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났다. 하루 2만 명이 오송역을 이용하는데 주변에 변변한 식당하나 없다. 인구 16만(1990년 기준)의 중국 우쑹(吳淞·오송), 상하이 중심가에서 북동쪽으로 20㎞쯤 떨어진
[충북일보] 기자들도 노동자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좋은 일이다. 주당 근무시간도 팍팍 줄어들면 싫어할 노동자는 없다. 그런데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영향을 초래한다면 기자들은 문제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소득주도 성장론(Wage Led Growth)'은 저임금 노동자와 가계의 임금, 소득을 올려 소비를 증대시킨다는 경제학적 이론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 및 생산을 확대시키고,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늘어 선순환구조를 이뤄낼 수 있다는 논리다. 저임금 노동자들 한숨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다. 그리고 취업을 하지 못한 20대 청년이다. 왜 그럴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한다. 주로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 단순 노동을 선택한다.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있지만 '하늘의 별따기'다. 이들은 돈을 모아 여행을 구상하거나 등록금을 보태기도 한다. '과외'를 통해 높은 수입을 올리는 학생들도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돈을 벌어 본 학생들은 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씀씀이를 줄이고, 근검절약하면서 부자를 꿈꾸는 이들은 나중에 성
[충북일보] 기원전 620년께 그리스의 작가 이솝(Aesop)은 사모스 왕의 노예였다. 이솝은 동·식물이나 사물을 주인공으로, 풍자를 통해 교훈을 얻는 우화(寓話)를 만들어 신분 때문에 느끼는 억압에서 해방되고자 했다. '개미와 베짱이'는 이솝의 대표적 우화다.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일을 하는 가치에 대한 양면적인 교훈을 준다. 초등학교 책 속의 개미 1970년대 산업화 바람 속에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이미 아련한 기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중년의 나이에도 잊혀지지 않는 수업이 있다. 이솝의 '개미와 베짱이'는 겨울을 대비해 음식을 모으는 개미와 따뜻한 계절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시간을 보낸 베짱이를 비교한 얘기다. 겨울이 오자 베짱이는 굶주림에 시달리다 개미에게 음식을 구걸하고, 개미는 그런 베짱이의 게으름을 비난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개미와 베짱이' 얘기를 듣고 큰 교훈을 얻었다. 술에 취해 통나무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는 베짱이의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70년 대 당시 왜 이런 우화가 필요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박정희 정권 시절 산업화를 위한 당위성을 역설하기 위한 일종의 '의식화 교육'이라는
[충북일보] 혹자는 청와대와 내각에 충북 인사가 다수 발탁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냐'고 반문한다. 오히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시대적 흐름에 맞는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 뿌리 깊은 연고주의 '연고주의(緣故主義)'는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전통적 사회관계의 복합적인 그물망을 의미한다. 일종의 '인적 네트워크(Network)'다. 연고주의는 그동안 부정적인 효과를 종종 야기했다. 마피아 조직 내의 의리와 충성심이 결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런 이유로 과거 연고주의는 비합리주의, 정실주의, 배타적 집단주의로 간주돼 사회발전의 장애요인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뢰와 같은 '사회 자본(Social Capital)'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연고주의는 '거래 비용(Transaction cost)'을 줄이거나 사회적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공동체의 문화적 토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부산·경남(PK) 중심의 청맥회라는 모임이 있었다. 지난 2006년 3월 한 언론의 보도를 보자. 부산·경남지역 유력 인
[충북일보] 도민 163만 명이 외딴 섬에 고립된 것과 같은 처지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외지로 떠나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있다. 대표 산업이 없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장기간 이어진 내수침체로 서민의 삶은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세종시가 정착되고 있지만, 오히려 청주 등 인근 지역은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개발 정책은 국가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인프라 못 살리는 충북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다. 항공특성화 대학도 집적된 상태다. 항공 인프라가 뛰어나지만 이런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주공항 관련 약속을 했다. 정치인들도 달콤한 공약을 쏟아냈지만, 현실은 공허한 메아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주공항 내 항공기정비센터(MRO) 시범단지와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전용선 건설을 약속했다. 물론 지키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MRO 시범지구를 전국 공모로 바꿨다. MRO를 경남지역에 빼앗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거점 LCC(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청주공항 육성정책을 발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건의를 전폭 수용하면서다. 그런데 대통령 의지와 달리 항공정책 주무부처
[충북일보] 대한민국이 저출산 늪에 빠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합계출산율은 인구감소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 올해 1분기(1∼3월) 기준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은 1.07명이다. 이 상태라면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처음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산율을 높이는 문제는 이제 지방도시를 넘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 연구보고서를 보면 옥천·단양·보은·영동·괴산 등 5개 군(郡)은 인구감소 위험지역에 분류됐다.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도 2030년 인구 105만 도시를 예상했으나 세종시 블랙홀 등으로 인구 증가는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83만5천293명으로 2014년 7월 통합시가 출범한 뒤 4천895명 증가에 그쳤다.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로 시작해 구호로 시작해 '세 살 터울로 세 자녀만 35세 이전에 낳자', '1가구 2자녀 이하 갖기'라는 구호로 이어진 1960~
[충북일보] '민주(民主)'의 반대말인 '독재(獨裁)'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건전한 견제나 비판을 거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수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6·13 지방선거 전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지금도 (문재인 정권이) 마음대로 하고 있는데 지방선거까지 통째로 (여당에)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일당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유권자는 대부분 한국당을 외면했다.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태풍급 '문풍(文風)'과 '북풍(北風)' 앞에 '여배우 스캔들'이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미풍(微風)'에 불과했다. 시·도지사 선거만 보면 여당은 17석 가운데 14석을 장악했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석만 차지한 지역정당으로 쪼그라들었다. 바른미래당은 226개 기초를 포함한 전국 243개 단체장 자리 가운데 1석도 건지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뽑힌 전국 주민대표 4천16명 중 93.4%인 3천751명은 지방의원이다. 그런데 20여 년간 지역을 주로 취재해 온 기자 입장에서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