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법 제34조에는 도립대표도서관 설립·운영 의무화에 대한 조항이 있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도립 대표도서관이 설립돼 운영 중인 시·도가 11개고 건립 중인 자치단체가 4개다. 이 가운데 단 2개 시·도 충북과 강원만이 도립 대표도서관이 없다. 지난해 11월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이 손을 잡고 2026년까지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총면적 1만3천㎡ 규모의 도립 대표도서관 건립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많은 도민이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당초 규모의 2배로 건립된다는 소식에 환영했을 것인데 어찌 된 사연인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도립 대표도서관 건립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도립 대표도서관은 단순히 지역을 대표하는 큰 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니다. 대표도서관은 도내 도서관 발전을 견인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다양한 문화정책, 행사, 독서 캠페인 등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지역 내 도서관 전문성 강화와 지역 관련 자료를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 또 지역 문화·생활·소통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어지는 커뮤니티 중심지 역할을 한다. 충청북도 도서관 정책을 이끌어야 할 콘트롤타
곡우(穀雨)를 전후로 생명을 윤택하게 하는 급시우(及時雨)가 때맞추어 내리자, 산과 들에 연녹색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4월의 아름다운 자연이 인간의 심성과 영적 순화를 위해 조건 없이 혼신의 조화와 헌신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때, 우리 삶 속의 4월의 역사는 처절하게 아프고 슬픈 상흔들로 점철되지만, 그 이면의 선명하고 숭고한 정신은 가슴속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4·3 희생자 추념일, 4·19 혁명 기념일, 모두 우리 현대사의 치유되기 어려운 아픈 역사이다. 역사의 아이러니일까? 민주주의란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사의 이런 아픔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빨리 진전될 수 있었고, 정착될 수 있었음은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련만, 국가의 돌발적인 재난과 안전에 관한 매뉴얼조차 지켜지지 않은 일상의 방심이 결국 대참사를 자초하고 말았다. 2014년 4월16일,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TV를 켰다. 하지만 화면은 현장 아나운서의 다급한 멘트와 바닷속에 거꾸로 처박혀 침몰해 가는 세월호의 흉측한 모습이었다. 수학여행을 떠나며 꿈에 부풀어 있던 천사 같은 아이들이 배에 탄 채 오랜만에 흥에 겨워
소문 무성하던 표지도 속지도 빨간 만첩萬牒의 홍매가 출판되었다 오, 이런 뜨거운 내통! 만 장의 편지에는 가히 사무치는 문장들이 절창이다 발간되기 무섭게 베스트셀러다 고려 말 조선 개국을 두고 원수 집안이 된 사내를 사모한 여인의 연서란 추측이 있고 결혼한 사내를 사랑한 개화기 신여성이 썼을 거라 믿기도 했다 누가 누구에게 쓴 편지인지는 정확하지 않았으나 그럴수록 붉은 연서의 구독률은 올랐다 한 牒 한 牒 붉은 염료를 먹이고 햇살 고운 날 바람에 펼쳐 말린 후 노란 비단실로 수를 놓고 총총 적어 내려갔을 활자를 생각하면 지는 꽃잎을 쓸어 모아 수만 개의 그리움을 적고 또 적어 보내고 싶은 얼굴도 마음도 말도 못 하게 붉어지는 봄날 저녁 한 차례 비 오고 나면 절판이 임박하다 하니 아직 못 읽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마지막 장에는 끝내 연서를 받지 못하고 죽은 그가 동박새로 환생해 그제야 편지를 읽느라 만첩홍매를 찾아와 운다는 설화가 짤막이 소개되어 있다 -시 「만첩홍매」 전문 홍매는 피었다 벌써 졌다. 매화 중에서 꽃잎이 여러 장 겹쳐 핀 매화를 만첩홍매(萬疊紅梅)라고 한다. 나는 매화의 꽃잎을
# 1. 국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지명되었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고교 재학시절 학교폭력이 논란이 되어 자진 사퇴하였다. # 2.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하여 우승이 예상되었던 참가자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이 폭로되어 중도하차하였다. # 3.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복수를 하는 드라마 가 굉장한 화제작이 되었다. # 4.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자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미래를 꿈꾸어야 할 청소년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영혼을 갉아먹는 행위가 벌어진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학교폭력이란 학생 간에서 일어나는 폭행, 상해, 왕따, 모욕, 공갈, 강요, 위협, 감금, 약취, 유인,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성폭력, 사이버폭력, 면박이나 핀잔주기를 이용하여 학생의 신체적·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이처럼 신체 폭력,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 금품 갈취, 따돌림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폭력이 존재한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학우 간에 공감하지 못하는 갈등 상황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거나, 소유욕을 충족하기 위해서나 심지어 폭력을 통해 쾌감을 느끼기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을까? 역사는 인간생명의 보편적 가치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었으며, 수없이 많은 피를 흘리면서 적어도 생각 속에서라도 평등한 생명의식이 자리 잡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인간의 생명에 가장 직접적이면서 영향력이 큰 직업군을 꼽는다면, 의사, 판사·검사·변호사, 목사로 대표되는 종교인을 들 수 있다. 의사는 인간의 생물학적 생명을 직접 다루고 있으며, 판사·검사·변호사는 인간의 사회적 생명을 좌지우지하며, 목사로 대표되는 종교인은 인간 정신과 영혼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을 직접 다루는 이들 3 부류의 직업군을 본다면 웬지 모든 인간 생명의 보편적 가치에서 멀어져 보인다. 먼저 의사를 보자.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제도에서 의료수요는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 균등하게 서비스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사회주의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병원과 의사들은 다분히 자본주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 수요측면에서 보았을 때, 급여항목의 의료수가를 엄격히 규제하여 적은 비용으로 다수에게 의료혜택을 주려는 의료의 공공재적 특성을 가진다. 반면 공급자 측면에서는 주어진 진료 시간에 최대한 많은 환자를 진료하거나
경찰서 민원실의 좁다란 방에서 그녀와 마주 앉았다. 한껏 움츠린 채 미동도 하지 않는 그녀는 길 잃은 아이처럼 불안한 듯 떨고 있었다. 겨울임에도 그녀는 반팔 티와 반바지 차림에 담요 한 장 걸치고 있을 뿐이다. 온몸은 깡말라서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같이 위태로워 보인다. 그녀와 눈빛이 마주쳐지지 않는다. 그녀의 시선은 삭막한 그 공간의 어딘가를 응시할 뿐이다. 나는 차분히 말을 걸어본다. "000님, 괜찮으세요? 잠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지금 기분은 좀 어때요?" 며칠 전 자살 시도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 어제 퇴원해 귀가 후 사라졌단 신고를 야간에 받고 다음 날 경찰의 소재 파악으로 임시 보호 조치 중이었다. 단양엔 정신의료기관이 없어 야간이나 주말에 경찰을 통해 상담 요청이나 출동 요청을 종종 받는다.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 이후 입원하셨는데 또 자살할 생각이나 계획이 있나요?" "네, 죽으려고요..." 한번 자살 시도한 사람은 다시 할 확률이 높아 자해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경찰과 협의 후 응급입원을 진행하고 행정입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함을 사회 곳곳의 틈바구니에서 수시로 목격하게 되지만 이를 젊은이들의 다양한 취미생활에서도 종종 엿보게 됩니다. 이 나라 국민 소득이 북한이나 필리핀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빈한한 시절에 태어나 먹고 살기 바쁜 삶을 살았던 세대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희귀한 취미에 탐닉하는 자유롭고 분방한 영혼들을 바라보며 부러움과 함께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그런 사회적 현상이 이 나라가 잘 살게 됨으로써 나타난 즐거운 변화라는데 생각이 머물면 자긍심까지 뿌듯하게 샘 솟고요. 중앙대에서 사진을 전공한 스물여섯 살의 이종원씨는 2015년부터 사라진 옛 한국 버스를 보존하고 기록하기 위해 '한국버스연구회'를 발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8명의 버스 마니아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보유 중인 버스를 운행 관리하고 답사나 여행을 함께 하며 버스의 보전에 동참합니다. 사라진 옛 버스의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모였던 그들은 버스를 보존해 후손에게 남겨야 한다는 공감대로 뭉쳐 2017년부터 직접 버스를 구입해 복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16대의 버스를 보존 중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버스들은 후일 경기
홍우선(洪雨先)은 '홍아장(亞將:조선시대 각 군사조직의 두 번째 서열을 지칭하던 호칭)'이라 불린다. 경북 상주 용화 출신이며 보은군 내북면 도원리에서 살았다. 의병장 홍아장은 얼마나 몸이 날랬는지 '넉자 다섯자 담을 비호같이 넘어 다녔다'한다. 피체되지 않고 집에서 운명을 달리한 그는 국가의 서훈마저도 붙들지 못한 날쎈돌이 의병장이었다. 도원리 주민들은 '같은 의병장인데 한봉수 의병장이 나이가 두살 더 많아 의병대장이 되었다'는 말을 전한다. 전투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다. 내북면 이원리 비문에는 '1907년 진천 문백에서 왜(倭) 헌병대위 도각선치를 사살하였다. 같은 해 괴산·청원군 일원에서는 60여 명의 적을 사살하고, 많은 무기를 노획하여 큰 타격을 주었다. 적 수송대를 급습 물자 및 현금을 탈취하여 주민들에게 분급하는 한편 아군비용에 충당하였다. 다음 해 청주, 전의, 목천, 평택, 여주, 홍성 각지에서의 격전 그리고 문경에서의 최대승첩 등 전후 불가승기의 전투는 의병전사 사실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전투에서 축창과 총포 대결로 인한 중과부적의 형세로 전투를 지속하기 어렵게 되어 잠시 속리산에 후퇴
철쭉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진달래는 찹쌀을 입혀 화전으로 지져 먹는 반면 철쭉은 독이 있어 먹지 못하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꽃이 너무 아름다워 걸음을 멈추게 된다는 척촉(躑躅)이 있고 연달래라고도 부른다는 것은 생소하다. 진달래 다음에 피어서 그렇게 부른 거지만 진달래도 분홍이면 연달래다. 알맞게 붉으면 진달래, 자주색이면 난초 빛 같다 하여 난달래라고 했으니까. 가뜩이나 비슷한 터에 이름까지 겹쳤으나 진달래를 연달래라고 할 때의 연(軟)은 빛깔이 연하다는 뜻이다. 반면 철쭉의 연(連)달래는 뒤미처 핀다는 뜻으로 엄밀히 다르다. 시기적으로도 진달래가 먼저고 철쭉은 나중이다. 진달래는 또 꽃이 먼저 피고 철쭉은 잎이 먼저 돋는다. 진달래는 꽃잎이 얇고 투명해서 소녀 같은 느낌이고 철쭉은 두꺼우면서 끈적끈적한 게 진달래와는 딴판이다. 진달래는 참꽃이고 철쭉은 독성이 있는 금기의 꽃으로 알려진 배경이다. 신라 시대의 헌화가에 등장하는 꽃이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논란이 분분한 것도 그 때문이다. 여러 가지로 비슷한 중에도 진달래가 압권인 것은 성분이 순해서 핀으로 꽂거나 머리 장식을 하고 꽃병에 꽂는 일이 많은 까닭이다. 순하다는 것은 독이 없다는 뜻이
인간은 매 순간 모험을 하는 존재다. 꽃을 심거나 길을 걷거나 책을 읽거나 일을 하거나 혹은 잡담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모험을 한다. 늘 끊임없이 사유하며 자신과 싸우고 무언가가 되기 위해 변이를 시도한다. 혁명과 창조를 원하는 존재 그게 인간이다. 시집을 읽다 쪽을 넘기지 못하고 잠시 창밖을 본다. 정원관리인은 공지의 땅에 꽃을 심고 있고 문장의 굵은 줄기는 헝클어진 마음을 타고 머리 꼭대기로 올라온다. 시 속의 대칭점에 서 있는 느낌이다. 시집으로 눈을 돌려 다시 시를 읽는다. 어두운 봄밤 천변을 걷다가 땅 흙 갈아엎고 객토한 텃밭 앞에 멈췄다 까만 어둠 속에 황갈색 흙과 검은 객토 반반 섞인 채 겨울을 뿌리부터 파내 던져버리고 새로 맞을 봄 씨앗을 기다리며 맨몸으로 누워있는 땅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배추며 고추 해바라기에 깻잎과 이름 모를 채소까지 빼곡했던 여름이면 범람하는 흙탕물에 가득 잠겼다가도 물 빠진 뒤 흙 툴툴 털어주면 한 계절 꿋꿋하게 견디던 생명들이 가득하던 땅 제 몸 다 뒤집어 갈아엎고 봄의 씨앗을 기다리며 어둠 속에 싱싱하게 누워 제 속살 솎고 있다 나는 어찌 나를 객토할까 온전한 봄의 햇살과 바람을 안고
최근 동해안 여행을 하면서 젊은 여인을 보고,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존재하는 이유를 알았다. 20여 년 전 촬영했던 필자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필자에게도 젊음과, 아름다웠던 때가 있었음을 확인해봤다. 전광석화!(電光石火)는 번갯불이나 부싯돌이 부딪혀 불이 번쩍거리는 것과 같이 매우 짧은 시간이나 매우 재빠른 움직임을 말한다. 전광석화같이 빛이 흘러 들어왔다 찰나 순간 머물다 사라져가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미 도착하여 먼 과거로 흘러가버린 빛도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이 시간대를 조용히 흘러가는 꽃과 사람들, 동물과 나무들을 비추는 빛도 있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한 시절이 있음을 빛은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빛에 등이 있던가? 아무튼 빛 등판에 올라타 납작 엎드려 광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시간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저런 생각 중 문득 오래전 보았던 불교 의식인 다비식이 스치고 지나갔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소리에 필자는 "스님 다시는 돌아오지 마세요~!!"라며, 소리쳤던 기억을 되살려 본다. 아직까지도 탐진치로 살아가는 필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찰나 전광석화와 같은 시간 속에 生滅(생멸)하는 생명들은 단지 소멸해갈
외식을 하러 갔다가 비싸진 물가에 깜짝 놀랐다. 요즘 외식은 1인당 족히 1만 원은 필요하다. 그런데 학교에 책정되어있는 교직원 1인당 식비는 아직도 8천 원이다. "학교는 돈도 많으면서"라고 따질 문제가 아니다. 학교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준이 그렇기 때문이다. 법치행정이란 규정에 따라 행정을 하는 것이다. 규정 없이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따를 것이다. 그래서 행정은 근거가 있어야 한다. 때로는 기준이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여 개선이 필요하다. 이 개선조차도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 이것이 법적 안정성을 높인다. 학교도 공공기관으로 학교폭력, 아동학대, 생활지도 등 학생지도와 교육행정 등에 있어서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수행했을 때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교가 존재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것도 법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위다. 교사도 법적 권한과 책임을 갖는데, 아무리 교사가 선의로 행동했더라도 관련 법을 넘어서는 일은 보호받지 못한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학생이나 보호자들은 가끔 화살을 교사에게 돌린다. 규정을 꼭 지켜야 하냐, 열정이 없다며 따질 때는 난감하다. 편법을 잘 찾는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