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간) 나타났다.공화당의 더그 램본 하원의원(콜로라도)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런 내용이 들어간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램본 하원의원은 "DIA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그러나 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고 말했다.램본 의원은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무기의 사거리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문회에 출석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보고서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위협을 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은 아직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외의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평양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축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발 긴장 고조를 완화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미국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에 대해 "미사일 발사는 북한을 고립시킬 뿐이며 경제 발전 계획에 지장을 줄 뿐"이라고 경고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워싱턴은 이 지역의 상황을 계속 관찰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벤트렐은 북한이 최근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철수하라고 위협한 데 대해선 "우리는 아직까지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특별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과 관련,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온 국민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한국인들의 역동성과 위기를 기회로 삼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신뢰해 온 것 아니냐"고 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동해안이나 남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북한이 남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남한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군 당국은 이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군 고위 관계자는 10일 "북한이 무수단을 발사하게 되면 동해안이나 남쪽으로 쏠 가능성이 있다"며 "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수 있도록 동해와 서해에 이지스함을 각각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무수단을 쏘게 되면 일본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해 동해쪽으로 발사할 경우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를 향하게 될 것"이라며 "남쪽으로 향할 경우에는 남한 영공을 지나 제주도 동쪽과 일본 규수 서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탐지 추적하기 위해 이지함을 동해와 서해에 각각 배치한 상태다.이지스함은 탐지거리 1000㎞인 SPY-1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기지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했을 당시 94초만에 로켓을 포착해 궤적을 추적했다.다만 무수단이 남쪽을 향할 경우 지상에서 100㎞ 이상 영공을
정부는 3·20 사이버테러 중간 조사결과 지난달 20일 발생한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 등 6개사에 대한 사이버 테러는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전길수 단장은 10일 경기 과천 미래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관군 정부 합동대응팀이 피해사 감염장비와 국내 공격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접속기록, 악성코드76종(파괴용 9종, 사전 침투 감시용 67종), 수년간 국정원과 군에 축적된 북한의 대남해킹 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전 단장은 3·20 사이버테러와 최근 연이어 발생한 "25일 '날씨닷컴'사이트를 통한 국민대상 악성코드 유포, 26일 대북보수단체 홈페이지(14개)자료삭제, YTN계열사 홈페이지 자료서버 파괴 등이 과거 대남 해킹을 시도한 북한의 해킹수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전 단장이 꼽은 과거 대남 해킹 사례는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2011년 3.4 디도스 사태 ▲2011년 농협·2012년 중앙일보 전산망 파괴 등이다.전 단장에 따르면 해킹 방식은 다음과 같다.공격자는 최소한 8개월 전부터 목표 기관 내부의 PC 또는 서버 컴퓨터를 장악했다.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급 장거리 미사일 발사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우리 군은 북한이 당장 내일이라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한미 정찰 감시자산을 집중 운용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북한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대내외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한미를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수단을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군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뿐 아니라 남한을 타격권에 두는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미사일 기지 일대를 주시하고 있다.한미 군 당국은 그 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세 가지 미사일의 발사준비 및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시해왔다.북한은 2006년 7월5일 대포동 2호 1발과 스커드 4발, 노동 2발 등 7발을, 2009년 7월4일에는 스커드 5발과 노동 2발 등 7발을 각각 발사했다.앞서 일본 산케이 신문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국가 외교관들에게 10일께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을 했
북한은 8일 오후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김 비서는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과 군부호전광들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면서 개성공업지구를 동족대결과 북침전쟁도발의 열점으로 만들어보려 하는 조건에서 공업지구사업을 잠정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김 비서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며 "우리 종업원 철수와 공업지구 사업 잠정중단을 비롯해 중대조치와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개성공단이 북한의 달러박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남조선의 보수세력은 지금 우리가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덕을 보고있는 것처럼 떠들면서 공업지구만은 절대로 깨지 못할 것이라고 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적으로 얻는 것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많은 혜택을 누리고있는 것은 남측"이라며 "특히 군사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를 내어준 것은 참으로 막대한 양보를
국제 해킹 단체 '어나너머스(Anonymous)'는 6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6000여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어나너머스는 이날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 회원 6216명의 명단 파일이 게시된 링크(http://pastebin.com/NheFNZ36, http://pastebin.com/QtDSc5v6)를 공개했다.어나너머스는 "이제 2차 공개까지 했으니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분들의 정보는 다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원 명단은 1차로 공개된 명단과 마찬가지로 가입자의 아이디,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등의 개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명단에 오른 6000여명 중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한 회원이 500여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이 단체는 지난 4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해킹해 9001명의 회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1차와 2차 명단을 통해 공개된 1만5000여명 중 국내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가입한 회원은 2500여명에 이른다.한편 국내 이메일 계정 가입자 명단이 온라인 상에 빠른 속도로 유포되면서 누리꾼들의 '신상털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일부 누리꾼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7일 북한이 오는 10일을 못박아 개성공단 철수 등을 언급한 데 대해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김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작전 관련 관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연 자리에서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공관 등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철수)방안을 내놓으라며 시기를 못박고 운운하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태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김 실장은 또 "현 상황이 북한의 레토릭(수사)이든 아니든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 전면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혹시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북한은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한 건씩 터뜨리고 있다.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기들의 힘의 중심(重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우리 국민의 여론을 호도해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키면
북한은 4일 최첨단 무기들을 한반도에 투입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과 관련 "조선반도에 터질 듯 험악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 전쟁위기의 책임은 미국에 있으며, 소형화·경량화·다종화된 핵으로 이러한 전쟁 기도에 맞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하는 폭발전야의 분초를 다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담화문은 "스텔스 전투폭격기 F-22 편대들이 오산공군기지에서 전개해 불의의 타격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핵동력유도탄 잠수함, 구축함이 조선 서해와 동해수역에서 돌아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제 침략군의 핵전략 폭격기 B-52편대가 남조선 지역 상공에 불시에 날아들어 우리를 가상한 실전핵 타격훈련을 벌였다"고 언급했다. 담화문은 특히 "오래지 않아 인도양 수역이나 미국본토 서해안을 떠난 핵동력 초대형 항공모함집단도 조선반도수역에 들이닥치게 된다고 한다"며 한반도에 증파되는 미군에 강한 경계심을 피력했다. 또 재임중 북한과 각을 세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리명박 역도의 전철을 밟고 있는 남조선의 현 괴뢰
북한의 전쟁 위협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북한은 이틀째 우리 측의 개성공단 출경을 금지하고, 원·부자재를 실은 차량 통행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북한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는 등 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미국도 이에 대응한 미사일 요격체계를 괌에 긴급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4일 시민들은 "북한의 위협이 상당히 강도가 센 것 같다"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강나영(33)씨는 "북한의 위협을 뉴스로 보면서 실감나지는 않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며 "분위기를 보면 전쟁이 날 것 같다는 생각과 설마 하는 생각이 같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정규창씨(36)는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에 불안한 마음은 없지 않아 있다"며 "전쟁이라는 게 쉽게 발생되진 않겠지만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직원 A씨도 "북의 위협이 예전보다 강도가 조금 세다는 느낌"이라며 "시장에도 이런 부분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서울에 살아서 불안하다. 만약의 경
탈북자가 민간 어선을 훔쳐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월북했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3일 밤 10시 49분 경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선원 중 1명이 어선을 절취해 연평도 동북쪽 NLL을 통과해 월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월북 어선은 주간 어업활동 종료 후 부두에 정박 중이었다”며 “이 선박에서 근무했던 리모씨가 야간에 불법으로 어선을 절취했다”고 밝혔다. 어선은 연평도 동남방 연안을 거쳐 NLL로 향했으며, 레이더 탐지 지점은 밤 10시 46분 NLL 남방 0.6NM(1111m) 지점이었다. 당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출동했으나 어선은 이미 NLL을 넘어 추가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리씨는 그 동안 4차례나 탈북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중국 등 제3국에서 생활했다. 국방부는 리씨가 계획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보고 그 동안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월북한 어선의 선주에 따르면 월북 당시 선주가 휴대폰으로 리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돌아오라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리씨는 선주에게 ‘있을 때나 잘 해주지 그랬냐. 잘 먹고 잘 살아봐라’라고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리씨가 월북한 경위에 대해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